세상의 부조리와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확신(욥24:1-25)
욥은 이 세상의 통치자시요 심판자이신 전능자가 악한 자들을 멸하실 시기와 일자를 정하시지 않으신데 대하여 불평이 있다. 아니 정하시지 않으심이 아니요 정해 놓았고 알고 계신 일인데 인간들아 그 때를 모르니 답답하고 궁금한 것뿐이다(1).
1. 피 압박자들의 참상(2-12)
(1) 부한 지주들의 횡포(2-4)
본문의 "지계표(地界標)"는 토지 소유의 경계표를 말함인데 부한 지주들의 일방적인 횡포로 지계표를 옮겨 불법으로 토지를 확장하고 가난한자의 양떼, 고아의 나귀, 과부의 소를 약탈하나니 "이웃의 지계표를 옮기는 자는 저주를 받는다"(신27:17)라고 한대로 멸망의 자식이다.
(2) 유랑민들을 괴롭힘(5-8)
유람민(流良民)의 참상이니 들 나귀같이 식물을 구하러 다니며, 악인의 포도밭에서 품팔이하며 양식을 얻으려고 애쓰며 의복이 없어 남루한 누더기로 떠는 모습을 여실히 묘사하였다.
(3) 농노(農奴)의 참상(9-12)
노동력을 착취당하면서도 거기에 응분한 노임을 받지 못하고 일한 것만큼 대우를 못 받아 목이 마를 지경이며 특히 사람 많은 도시에서도 박대를 받는다.
2. 극악자들의 행동과 말로(13-21)
(1) 극악자들의 행동(13-17)
악행자들의 횡포를 기록하였는데 이들은 "광명을 배반한 자들"이라고 명기하였으니 이는 은밀(隱崙)히 행악하는 자들을 말하는 것이다. 그들은 살인자들이요(14) 음행 자들이요(15), 도적들(16)이다.
(2) 극악자들의 말로(18-21)
본문에서 악한 자들이 속히 멸망받을 것을 언급하였다. 빨리 흘러가는 물 위에 거품 같아서 순식간에 멸망당한다는 말로, 포도원 길로 행하지 못함은 광명한 길을 걷지 못하고 그들의 죄를 감추기 위하여 숨어 다닐 수밖에 없다.
눈 녹은 물은 생수보다 속히 말라지듯이 극도로 악한 자들의 운명을 오래지 않아서 음부에 밀어 지게 된다. 악한 자의 죽음을 남들이 기억하지 않음은 물론, 그의 친모(親母)조차도 그를 생각조차 하지 아니하여 아무도 그의 죽음을 애석하게 여기는 자가 없고 다만 무덤 속에 구더기만이 그의 살을 달게 먹게 되리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나무처럼 꺾이리라"는 것은 갑자기 죽을 것을 말하기도 하고 혹은 "전적 패망" 혹은 "불가 회복의 패망"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는 잉태치 못함으로 해산치 못하는 여인을 학대하며 과부를 선대치 아니하는 자니라"고 하였다.
3. 악인이 반드시 벌 받지는 않음(22-25)
욥은 여기서 악한 자들이 하나님의 보존시키시는 은혜로 살아감을 말하며 성경은 어디서든지 악한 자들의 생존과 형통함도 말해 주고 있다. 또 악인들이 잠깐 높아지고 그 다음에는 낮아지어지며, 곡식 이삭처럼 베임을 당함에 있어서 모든 사람들과 일반이란 뜻이다. 즉, 그들의 말로도 순조로울 수 있음을 말한다.
곡식이 익은 후에는 추수의 대상이 되는 것처럼 악인들도 늙어 와석종신(臥席終身) 하는 예가 있다. 물론 다 그렇게 된다는 것은 아니다.
◇ "가령 그렇지 않을지라도 능히 내 말을 거짓되다 지적하거나 내 말이 헛되다 면박할 자 누구냐"라고 함은 곧 욥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 자라도 그 이론이 틀렸다고 증명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결심 기도 / 어려운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https://youtu.be/fmCdI2C_Po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