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윤리적이고 도덕적이며 심미적인 인간입니까? 인간 예수님은 감동을 줄지 모르지만 구원을 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님은 비록 보기 흉하고 아무 흠모할 만한 것이 없다 해도, 나를 구원해 주신 분입니다.
요한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에 대해 기록함으로 요한복음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예수님을 탄생부터 기록했던 마태오, 마르코, 루카복음과는 다른 시작으로 예수님을 본 것입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기원을 동정녀 마리아로부터 설명하지 않고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예수님은 인간이 아닌 하느님,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지만 하느님이셨던 것을 더 강조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세상 창조 전부터 존재하셨던 하느님이십니다. 말씀으로 존재하셨던 하느님이십니다. 그 말씀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어떻게 해야 하느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 그 열시는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을 알면, 하느님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33년 간 살다가 죽으신 뒤, 다시 부활하시고 승천하셨고, 다시 오실 것입니다. 무서운 하느님이 아니라 아주 실제적으로 내게 다가오시는 분입니다. 내 마음속에, 내 삶의 현장에, 내 한숨 속에, 내 노래 속에 계십니다. 예수님은 말씀을 통해서 늘 나와 만나 주시는 분입니다.
또 예수님은 만물을 지으신 분입니다. 요한복음 1장 3절에서는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우리를 만드신 분도 예수님이라는 말입니다. 만든 사람이야말로 자기가 만든 것을 잘 아는 법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만드셨기에 우리의 체질을 아십니다. 약점도 아십니다. 변덕스럽고 교활한 우리…. 이 모든 것을 아시고도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 우주에 가득찬 하느님의 숨
특별히 예수님 안에는 생명이 있습니다. 인간도 지구도 하나의 생명체입니다. 우주에도 하느님의 숨이 들어가 있습니다. 생명이신 하느님이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생명은 죽음의 반대 개념입니다. 원래 우리는 죄를 지었기에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습니다. 사람들이 불치병에 걸렸다는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을 흘리는 것은 죽음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죽음 이후를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두려운 겁니다. 하지만 죽음 이후를 준비한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죽음을 환영합니다. 죽음은 영원을 여는 문에 불과하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생명이 있으면 죽은 것도 살아납니다. 생명이 역사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예수님은 이런 하느님의 생명으로 충만한 분이셨습니다.
원래 우리는 생명으로 태어났는데도 죄로 인해 그 생명이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의 생명을 잃은 채, 일반적인 생명, 생물학적인 생명만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느님의 생명으로 다시 접붙임을 받아야만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안에 계시는 자에겐 생명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이요 생명이십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죽어도 다시 삽니다. 그래서 안심하고 죽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가짜 생명을 가진 우리에게 진짜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오신 겁니다.
하지만 예수님 안에 생명이 있다는 말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아이를 가져도 처음엔 티가 나지 않다가 나중에 배가 불러집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믿어도 처음엔 변화되는 모습이 별로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생명이 안에 있기 때문에 변화가 생깁니다. 말투가 달라지고 표정이 달라지면 습관이 달라집니다.
생명의 특징은 변화되고 자라는 것입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서서히 변화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의 생명이 여러분 안에 들어와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의 사건입니다.
세상 창조 전부터 계셨던 생명의 말씀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래서 생명이 사람들에게 들어가면, 예수님이 그 몸 안에서 움직이기 시작하십니다. 세상을 살아온 경험과 논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말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예수님을 만나면 기쁘고 눈물이 나며 위로와 치유를 받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맞아들이십시오. 그리고 성당에 나오십시오.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미사에 자주 참여하십시오. 삶이 달라짐을 느끼실 것입니다.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
"생명의 특징은 변화되고 자라는 것입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서서히 변화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의 생명이 여러분 안에 들어와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의 사건입니다." 아멘.
이 모든 것을 아시고도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생명의 특징은 변화되고 자라는 것입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서서히 변화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의 생명이 여러분 안에 들어와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의 사건입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