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좋은날^^
어제 낮에 하사작은집 보일러 수리하는 분이 와서 고쳐주고 저녁에 들어갔다.
열심히 일하는 보일러 덕에 따뜻한 방바닥에서 잘 수 있으니 고마운 일이다.
새벽 4시경 잠이 깨어서 등을 켜고 책을 보는데 6시 경에 전등이 나갔다.
작은 랜턴 불빛에 의지해서 몸풀기 체조 의식을 하고, 잠자리를 정리하고 나가기 전에 등을 빼서 가려고 남학생들을 깨웠다.
재민의 도움을 받아 등을 빼고 배움터로 향하였다.
일꾼들과 하루 열기를 하고 걷기 명상을 하러 하사로 향하였다.
오늘 버스가 일찍 도착해서 이 사람은 논두렁을 걸어서 동무들과 만났다.
걷던 중에 걷는 길에 가로 놓여져 있던 납작한 호스에 민혁이가 발이 걸려서 넘어졌다.
민들레 가족 여학생들이 둘러모여 안타까와 하고 민들레가 서둘러 와서 약을 발라주고 밴드를 붙여주었다.
걷는 길에 수호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수호가 수학에 관심있어 한다는 것을 알았다.
걷기 명상을 하고 배움터로 돌아와서 장 볼 채비를 하여 시내로 나갔다.
다음 주 배움터 장과 내일 만들 팥죽을 위해 팥을 사기 위해서다.
오후에 삶을 거라 오전에 장을 보았다.
배움터로 돌아와서 민들레가족 동무들과 점심밥모심을 하였다.
11시부터 어른동무들 연극연습이라 연극을 하지 않는 이 사람이 같이 밥모심하기로 하였다.
말씀과 밥의 집을 가면 불을 피우고 고구마를 옆 화덕에 넣는게 루틴이 되었다.
오늘은 할머니께서 불을 활활 지펴주셨다.
요즘 먹는 고구마는 이든이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농사지어 보내주신 고구마다.
군고구마가 얼마나 인기가 좋은지^^
점심 밥모심을 하는데 마을인생학교 동무들과 순천 '온마을 온종일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점심밥모심을 하러 들어왔다. 예슬, 선호, 그리고 지금은 전학을 간 예은이가 다녔던 곳이라고 한다.
우리 동무들이 보고 싶어서 왔다고 한다. 모두 박수로 맞이하였다.
한. 시.
도법스님의 문명전환, 생명평화 이야기 자리를 맞이하는 모임에 참여하였다.
배움터 일꾼들이 모두 자리해서 마음을 모았다.
'정신 바짝 차리라'는 스님의 목소리가 선하다.
도서관에 들러, 이런 저런 소임을 수행한 후,
잠시 쉬고 말씀과 밥의 집으로 가서 팥을 삶기 시작했다.
어느새 하루 마무리시간이 임박해와서, 불을 약불로 줄이고
일꾼 마무리 시간에 참여하였다.
일부님도 참석하셔서 달라이라마 저서 전문 번역가인 '주민황' 님이 배움터로 보낸 편지를 읽어주셨다.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리고 교육청과 배움터의 임대차기간을 5년계약으로 하였다며 계약서를 주셨다.
그동안 해마다 재계약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5년으로 하자는 우리의 제안이 이제 받아들여졌다.
그 과정에서 동분서주 발품 파신 두더지의 노고가 참 고맙고 고맙다.
마치고 나서 빛난다는 관옥선생님 모시러 순천역으로 향할 예정이고
이 사람은 팥 삶는 것 마무리 하고 다른 일꾼들은 순천판에서 연극연습에 피치를 올릴 것이다.
모두 서로서로 도와가며 함께 어울려 산 하루이다.
고맙습니다. 옴.
첫댓글 와~~~ 고맙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