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죄를 용납하지 않으시는 하느님
어떻게 해야 하느님을 만날 수 있습니까? 첫 번째는 하느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분 앞에 진정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느님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1베드 1,16)라는 말씀 속에 있습니다. 이 말씀은 원래 구약의 “나는 주 너희 하느님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자신을 거룩하게 하여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레위 11,44)라는 말씀에서 나온 것입니다. 하느님이 거룩하시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이는 하느님은 깨끗하시고 죄가 없으시다는 의미입니다. 또 하느님께는 어둠이 없고 불의가 없고 거짓말이 안 통한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하느님을 만나려면 죄가 없어야 합니다. 죄가 있으면 절대로 하느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사무엘2권에 나오는 ‘우짜’라는 사람은 하느님의 계약 궤를 만졌다가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죄가 있는 사람이 ‘거룩함’에 부딪히자, 여지없이 부서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거룩하신 하느님 앞에서는 죄는 절대로 용납되지 않습니다.
또 다른 예는 십자가입니다. 하느님은 인간을 사랑하시기에 자녀로 삼아 복을 주고 싶으셨습니다. 하지만 인간들의 죄 때문에 그냥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하느님은 자기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인간들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셨습니다. 죄에 대한 값을 치르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은 예수님이 처절하게 십자가에서 죽게 되었을 때, 하느님이 그를 외면하셨다는 점입니다. 하느님은 거룩하시기에 죄가 많은 인간들을 죄 있는 채로 받아들이지 못하시고, 당신의 외아들을 그 대가로 지불하셨습니다.
죄가 있는 인간은 하느님께 나갈 수 없습니다. 하느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이 없어서 안 보이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더럽게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겁니다. 만일 우리 마음이 거울같이 깨끗하다면, 마음에 털끝만한 죄도 없다면 하느님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악취가 나는 인간의 본성
이사야 59장 1절에는 “보라, 주님의 손이 짧아 구해 내지 못하시는 것도 아니고 그분의 귀가 어두워 듣지 못하시는 것도 아니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느님을 만나지 못하셨습니까? 하느님이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그건 우리 속에 죄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하느님을 핑계댈 때도 있습니다. 최초의 인간들처럼 말입니다.
선악과를 따 먹고 부끄러워서 숨었을 때 아담은 자기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하와에게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여기엔 여자를 만든 하느님 탓이라는 의미도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 일로 인해 하느님과 인간 사이를 가로막는 것이 생겼습니다. 바로 죄입니다.
로마서에서 바오로는 하느님의 형상으로 지어졌음에도 죄로 얼룩진 모습을 “하느님을 알면서도 그분을 하느님으로 찬양하거나 그분께 감사를 드리기는커녕, 오히려 생각이 허망하게 되고 우둔한 마음이 어두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지혜롭다고 자처하였지만 바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불멸하시는 하느님의 영광을 썩어 없어질 인간과 날짐승과 네발짐승과 길짐승 같은 형상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1,21-23)라고 했습니다. 만물보다 교활하고 치유될 가망이 없는 것이 바로 인간의 마음입니다(예레 17,10)
누군가는 “인간의 마음은 악의 제조 공장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누가 가르친 것도 아닌데, 어린아이들에게서 질투나 분노, 미움 같은 감정들이 드러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것은 인간의 본능입니다. 교양이나 지성으로 포장을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면 악취 나는 쓰레기 같은 존재들이 바로 인간입니다. 마치 죄라는 바이러스에 걸린 것 같습니다. 우리 안에 죄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 한 하느님을 만날 길은 없습니다. 99.9%가 아니라 100% 죄가 씻겨야만 하느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100년 동안 착한 일을 한다 해도 그것으로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첫댓글 ??
“나는 주 너희 하느님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자신을 거룩하게 하여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레위 11,44)
아멘.
아~~멘.
아멘 예수님 감사합니다
하느님 저의 죄를 용서하소서
자비를 베푸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