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진 역사문화탐방
장소는 방어진
방어진하면 어촌마을, 가끔 회 먹으러 가는 곳...
이렇게 알고 있던 나의 얕은 지식...
맨 처음 도착한 곳은 방어진초등학교
예전엔 방어진심상소학교라는 이름이었으며, 한국인들의 교육을 위해 세워진 학교가 아니라 일본인이 다니던학교였다고 합니다. 이 학교가 1910년 세워졌으니 벌써 100년의 전통의 갖고 있는 학교네요...
학교 뒤편에는 방어진지역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나카베 이쿠지로의 공적비가 있었는데 1945년 광복 직후
한국인들에 의해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설명듣는다고 아무생각없이 나오다가 정문만 한컷...
그 다음으로 이동한 장소는 예전 울산전기주식회사가 있던 자리입니다.
얼마전까지는 식당으로 운영되었었다고 합니다.
울산전기주식회사는 1922년 설립되었으며, 울산지역에서 전기생산과 공급은 방어진이 최초였다고 합니다.
울산읍내의 전기 공급은 그 후 1924년부터였답니다.
그 다음 방문지는 방어동주민센터...
일제강점기 면사무소는 현 동구 서부동에 있었는데 1925년 일본인 이주어촌인 방어리로 옮겨와 1937년 방어진읍으로 승격한 이후 읍장은 전부 일본인이 임명되었으며, 1945년 이후 계속 방어진읍사무소로 사용되다가 1962년 방어진출장소, 1988년 동구 승격으로 동구청으로 사용되었다가 2004년 2월 현 방어동주민센터로 신축되었다고 합니다.
다음은 1910년 세워진 울산 최초의 극장 대정관이 있던 자리입니다. 지금은 리젠파크라는 아파트가 세워져 있네요...
다음은 유곽이 밀집해 있던 곳으로 청루골목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그 아래는 방어진 최초의 기독교 교회인 방어진제일교회가 있었던 곳입니다. 이 교회가 현 위치에 신축한 것은 1936년이랍니다.
다음은 옛 도로로 쓰였던 곳이고, 옆 도로는 새로 개설한 도로입니다.
다음은 울산 최초의 목욕탕인 하야시카네 목욕탕이 있었던 자리로 지금은 장수탕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방어진주재소가 있던 자리로 지금은 빌라가 세워져있습니다.
다음은 장옥의 형상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곳입니다.
일본식 가옥은 판자로 울타리를 치고 하나의 지붕 밑에 8세대가 칸을 나누어 살았는데 이를 핫켄나가야( 八軒長屋)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다음은 방어진철공조선소가 있던 자리입니다.
다음은 방어진신사가 있던 자리로 현재는 계단만이 옛 흔적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계단 아래 쪽에는 천년 정도 된 노송이 있는데 이 곰솔나무는 시지정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으며, 나라의 평안과 마을의 풍어를 기원하는 신앙의 대상물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천리교방어진교회라고 희미하게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기념비는 제방옆에 버려져있던것을 선생님이 발견해서 다시 이 자리에 세웠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상처투성이입니다.
옛 조선소에서 도크로 사용했던 흔적입니다.
일본식 가옥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마지막 방문지로 울기등대 구 등탑입니다.
근대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원래 출입구 상단에는 벚꽃과 잎 무늬 장식이 있었는데 태극무늬로 고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합니다.
아들하고 같이 간 탐방이어서 그런지 더욱 재미있고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고생해주신 선생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