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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소와 무티스가 만났을때(니나 레이든 글· 그림, 이명희 옮김, 마루벌)
다양한 시점으로 바라본 대상을 한 화면에 표현하는 입체파 피카소와 빨강·노랑·초록·파랑 등의 원색을 굵은 필촉을 사용하여 화면에 대담하게 펼쳐 놓는 야수파 마티스의 이야기랍니다.
화가의 이야기라 어려울거라 생각했는데 참 쉽고 재미나게 풀어놨네요. 읽어주는 내내 제가 많이 헷갈려 했답니다. 두 화가의 실제이름이 자꾸 튀어나와서요. 그런데 도은이가 커서 이 화가들 이름을 피가소, 무티스라고 빡빡 우기면 어떻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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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감자(파멜라 엘렌 글·그림, 엄혜숙 옮김, 풀빛)
할머니와 손자의 사랑을 감자인형을 통해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잭은 매주 한번 할머니 집에 옵니다. 어느날 할머니와 손자는 감자인형을 만들구요. 싱싱했던 감자인형은 잭이 몇주 오지 않자 머리에 뿔이 나기 시작하고 시들시들 해져 버립니다. 할머니의 심정을 알기라도 한듯...
할머니는 감자인형을 퇴비더미에 묻어버리죠. 얼마후 온 잭이 감자인형의 안부를 묻자 함께 퇴비더미로 가 봅니다. 무슨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글쎄 땅 속에 감자가 주렁주렁 열려 있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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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동생을 돌볼래요(조나단 런던 글, 프랭크 렘키위츠 그림, 이미영 옮김, 크레용하우스)
9월에 태어날 자기 동생을 생각하며 한없이 즐겁게 본 그림책입니다. 개굴이는 남동생이 태어나길 바라고 있어요. 같이 할 일이 참 많거든요. 그런데 엄마는 여동생을 낳습니다. 그래도 좋았죠. 그런데 막상 동생이 태어나도 같이 하고 싶은 일을 하나도 할 수가 없네요. 너무 어려서..모든걸 포기하려는 순간 동생 챙이한테 다리가 생긴답니다. 그때부터 개굴이는 챙이한테 파리잡는 법, 수영하는 법 등을 가르쳐 준답니다. 어설프게 기저귀도 갈아주고요. 도은이는 여동생이 태어나길 기다리고 있답니다. 옷이 조금만 작아져도 "엄마 이 옷 내동생 주면 되겠다"하면서 열심히 챙긴답니다. 남동생이 태어나면 어쩌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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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국(존 무스 글·그림, 이현주 옮김, 달리)
책표지에 초등학생 그림책이라 씌여 있어서 쉽게 손이 가지 않았던 그림책입니다. 그날은 도은이를 일찍 재우고 드라마라도 한편 보려는 욕심으로(내용이 어려우면 일찍 자거든요) 이 책을 집어 들었답니다. 그런데 웬걸요? 점점 눈이 동그래지면서 너무나도 재밌다는 표정을 지으며 듣는게 아니겠어요. 마을 사람들 모두 모여 돌멩이국을 먹는 장면을 볼땐 "맛있겠다"를 연발하면서 당장 그 잔치에 뛰어들 기세였답니다. 노스님의 말이 떠오르네요. 행복해지는 것은 돌멩이국 끊이는 것 만큼이나 간단한 일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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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슨 옷을 입을까(마거릿 초도스-어빈 글·그림, 민유리 옮김, 베틀북)
여자아이를 둔 부모라면 한번쯤은 겪었을 이야기랍니다. 엘라는 분홍색 물방울 무늬 바지, 알록달록 꽃무늬 원피스, 줄무늬 양말에 노란구두, 빨간 모자를 쓰고 싶어합니다. 엄마, 아빠, 언니가 제안한 옷은 모두 싫다고 발버둥을 치지요. 결국 자기 뜻대로 옷을 입고 나간답니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친구들이 모두다 이쁘다고 칭찬을 하지요. 그런데 그 친구들 옷도 만만치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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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옷이 더 예뻐(황유리 글·그림, 길벗어린이)
어렸을 때 한번쯤 해봤던 기억들이 있을 것 같아요. 엄마가 외출한 사이 엄마 옷장을 열고 마구잡이로 입어 보는거죠. 스카프도 둘러보고, 하늘하늘한 란제리도 입어 보고....예준이도 그런답니다. 엄마가 없는 사이 이옷 저옷 입고 놀다 그만 벨소리에 놀라 치마가 찢어지고 맙니다. 다행히 엄마가 아닌 할머니가 오셨지요. 할머니는 찢어진 옷을 가위로 자르고 재봉틀로 드르륵 박아 멋진 옷을 만들어 낸답니다. 그것도 자그만치 4개나요. 엄마의 블라우스, 예준이의 치마, 할머니의 스카프, 강아지 달퐁이의 옷으로요. 도은이는 예준이네 가족이 한껏 차려입고 외출하는 마지막 장면을 볼때 너무 행복해 했답니다. 자기 일 인양 걱정스러워했거든요.
헉~헉 숨차다. 리플 안 달아주면 나 삐질껴!!
첫댓글 리플 안 달 수 없게 재미나게 쓰셨네요! 멋진 글.......개인 컴에도 계속 저장하고 계시지요?
메모해 도서관에서 빌려봐야겠네요. 돌멩이국은 제가 더 재미있게 봤답니다. 영어수업은 재미있나요? 도은이 보고싶다~~~
이제 성미씨의 이 글을 기다리게 된답니다. 어쩌면 이렇게 다양한 책들을 엄마가 잘도 골라주는지... 노하우를 전수하시죠.
감동적이예요! 겉표지만 봐아도!!!! 리플 달아도 괜찮죠? 도은이가 넘 ~ 행복할 것 같아요. '누에콩과 콩알 친구들' 이 넘 보고 싶네요!!!!
선생님! 이제부터 정리하려고요. 미애씨, 영어수업 정말(?) 재밌어요. 은희씨, 그냥은 안돼죠. 밥 한번 사요. 그리고 정민씨, 리플 여러번 달아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고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