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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갈래로 어지럽게 갈라져 헷갈리기 쉬운 길을 ‘미로’라고 하고, 그것을 평면에 그려놓고 올바른 길을 찾도록 하는 게임을 일컬어 ‘미로찾기’라고 한다. 사람들은 잘못 갔다가 되돌아 나오기를 반복하면서 마침내 찾아낸 목적지에 도달했을 때의 쾌감을 맛보기 위해서 미로찾기에 도전하곤 한다. 제주도를 비롯한 관광지에도 나무나 인공 구조물로 미로를 조성하고, 체험자들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만든 곳도 적지 않다. 미로찾기에 한번 빠져들면 시간이 금방 지나가고, 함께 즐기는 아이들도 만족스러워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재미있는 두뇌트레이님’이라는 수식어에서 보듯, 미로찾기는 아이들에게 적당히 지적인 긴장을 주기도 하고 또한 두뇌트레이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아마도 시리즈로 기획된 듯한 이 책은 그 가운데 1권으로 출간되었다. 저자는 미로찾기가 ‘집중력과 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의 발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미로와 수학 퍼즐 등 재미있는 퍼즐을 풀며 즐겁게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들부터 고학년들까지 즐길 수 있도록, 미로는 물론 다양한 퍼즐들을 함게 제시해 놓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그야말로 ‘두뇌트레이님’과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여겨진다. 간단한 미로찾기는 물론 ‘다른 그림 찾기’와 ‘숫자 색칠 퍼즐’그리고 간단한 수학문제를 풀면서 문제 해결을 하도록 하는 문제 등이 출제되어 있다. 또한 다양한 모양을 숫자로 변환시켜 이해하도록 하는 퍼즐은 나중에 수학에서 방정식의 원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이번 추석 연휴에 아이들과 함께 미로찾기와 퍼즐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책의 뒷 부분에 별도로 답이 제시되어 있어, 아이들이 풀기를 어려워하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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