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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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다
호텔 : Clark's Shiraz Agra
"내일은 조금만 서둘러 주세요"
평소보다 10분일찍 출발한다고 길벗님이 안내 한대로 일행은 7시50분에 케리어를 버스에 싫었다
인도여행의 최정점인 타즈마할로 가는길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으니 남들보다 한발일찍, 그리고 덜 혼잡할 때 타즈의 마할을 보아야 한다는
길벗님이시다.
타즈마할로 향하는 길목에서 갑자기 차들이 후진들을 하면서 건너편 차선으로 방향을 바꾼다
저앞쪽에서 어떤상황인지 발생한듯, 차들이 방향을 바꿔 건너편으로 돌아가고 있다
우리버스도 방향을 바꿔 다른길을 택한 모양이다.
버스는 골목길을 돌아 타즈마할입구 주차장에 다다른다.
주차장에는 궁전으로 향하는 전기차가 배치되어 있고 그 차량을 이용하기로 한다.
타즈마할
샤 자한이 왕비인 뭄타즈의 무덤을 만들어 관을 안치한 무덤이다.
일반적인 마할(Mahal)은 궁전의 의미를 갖고 있지만
여기 타즈마할(Taj Mahal)은 무덤이다.
아그라성에서 다시 이야기는 계속되지만 샤 자한은 예술가이다.
이슬람문화에서 건축의 미를 최대한 살린 자기 마누라의 무덤을 만들고
아그라 궁전 또한 아름답게 구성을 한 미를 창조하는 건축가 이기도 하다
22년간에 걸친 공사끝에 이 타즈의 마할을 완성하였다.
하지만 그 미의 창조는 제국을 쇠망의 길로 가게하는 지름길로 만들었다
나라의 재산을 모두 탕진하는 바람에 외세에 대비하지 못하고 멸망하게 된다.
정사방이며 어디로 나누어도 대칭의 구조로 구현되어 있다.
그 가운데 타즈의 관이 놓여져 있는데(관람객이 보는것은 허상이고 아래 지하에 있다는 설)
그 관이 마할의 정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마할의 네 귀퉁이에는 65미터의 탑이 서있다. 그 가운데는 계단으로 되어 있어 한동안은 관람을
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어느 신분의 격차가 있는 연인이 반대하는 결혼을 하지 못해 두 연인이 투신을
하는 바람에 관람을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마할에서 갠지스강을 건너 바라보는 평야에는 블루마할을 건설중이었다고 한다
샤 자한이 죽은 후에 본인이 묻힐 마할을 강을 사이에 두고 자기의 부인인 타즈와 마주보고자
설계한 것인데 결국은 아들인 아우랑제브(6대)에게 감금되고, 국비탕진으로 건설을 하다가 중단되었다
마할의 동과 서에는 모스크가 있다. 서쪽의 모스크는 실제로 사용을 하던 모스크이고 동쪽의 모스크는
마할의 대칭구조를 구성하기 위한 헛모스크를 지었다고 한다.
네개의 탑은 마할로부터 5도가량 밖으로 벗어나있어 지진으로 부터 마할을 보호하기 위해 설계되었다고
하니 샤 자한의 건축학은 높이 평가할만하다.
건물에 모든 벽에는 대리석으로 상감되어 있고 아름다운 무늬또한 색색의 대리석으로 상감되어 있어
당시 조각가 건축가 등의 축조기술이 엄청 발전되어 있었음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내부에 장식된 연꽃무늬가 68조각의 섬세하게 상감되어 있어 미의 극치를 다하고 있다.
남문으로부터 마할로 이르는 곳에는 분수대가 있고, 그 중간 대리석 의자에는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앉아서 사진을 찍었다는 유명한 곳이 있어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
샤 자한은 죽어서 블루마할로 가지 못하고 애절하게도 부인인 타즈의 관 옆에 봉해졌다.
높이는 타즈의 관보다 1.5배 정도의 크기로 비 대칭적으로 놓여져 있어 모든 대칭에 어울리지 않는다
멀리 강건너 블루마할 부지를 보고 있는데 육십대가 넘으신 부부가 우리 일행에 끼어드신다
H 여행사에서 모집되어 오신 여행단인데 한국어를 하는 인도인 가이드이지만
말을 너무 알아들을 수 없어서 무슨 말일지도 모르겠고 해서 일행을 빠져나와 두분만 다니신다고 한다
그 수많은 이야기를 한국어로 해도 다 이해를 못하는데 외국인이 하는 한국어,,, 정말 어렵겠다 싶기도 하다
샤 자한과 타즈의 이야기는 다음에 또 이어진다.
남는것이 사진이라며 일행은 연신 핸폰셧더를 눌러댄다
일생에 한번 인도, 그중에서도 타즈의 무덤인 타즈마할
그 추억을 뒤로 하고 궁전 밖으로 나서 기념품가게가 있는 골목을 지나 전기버스를 탄다
[타즈마할과 아그라성 입장권]
아그라성
[무굴제국의 왕조]
델리 ---- 1대 바부르(1483~1530)
델리 ---- 2대 후마윤(1508~1556)
아그라 -- 3대 악바르(1542~1605)
아그라 -- 4대 자한기르(1569~1627)
아그라 -- 5대 샤자한(1592~1666)
델리 ---- 6대 아우랑제브(1618~1707)
[아그라성 정문, 매표소]
무굴제국의 탄생은 몽골제국과 연관이 있다.
오스만으로 이어지는 몽골세력의 인도침략으로 14세기 초반부터 이슬람의 인도 정착이 시작되고
16세기 바부르가 주변세력을 통합하면서 무굴제국의 탄생이 시작된다
초기 무굴제국은 지금의 수도 델리에서 출발하지만 3대 악바르대제시대에 아그라로 옮기면서
그 세력은 더 커지기 시작한다
그 중심에 아그라성이 있다.
아그라궁전은 여느 성 보다 튼튼한 요새로 지어졌다. 해자(물해자, 정글해자) 그위에 튼튼한 성
코끼리가 문을 부시지 못하게 꺽인 구조물, 침입을 하더라도 뜨거운기름이 쏟아지는...
난공불락의 구조로 지어진 아그라성
악바르에서부터 아우랑제브시절까지 수도로 삼았던 성이지만 아우랑제브가 옛수도인 델리로 천도를
하면서 아그라성은 그 운을 다하고 만다.
악바르, 자한기르에 이은 샤 자한의 이야기가 있다.
성안에서는 매년 한번씩 재상들의 부인들로 구성된 바자회를 연다고 한다
이 바자회에는 남성들의 입장이 불가하여 얼굴을 가리고 생활하는 여성들에게는
나름대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사용하던 물건을 바꾸거나 구매하기도 했다고 한다
소년시절의 샤 자한은 이날 여장을 하고 이곳에 잠입하게 된다.
마침 재상의 딸인 뭄타즈가 어머니를 따라 이 바자회에 왔다고 한다.
이 타즈에 반한 샤 자한은 뭄타즈를 부인으로 맞이하게 되고
이 뭄타즈는 12명의 자녀를 낳다가 죽음에 이르게 된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샤 자한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하지 못하고 타즈의 무덤을 짓도록 한다
22년에 걸친 공사 끝에 타즈의 마할을 완성하게 하여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후세에 남기게 된다
[궁전 정원 -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처럼 그들은 만났다] [후일 샤 자한이 감금되어 타즈마할을 바라보던곳]
궁궐 뒤쪽으로 돌아가면 유리와 대리석으로 된 궁전이 있는데
이궁전에서 샤 자한은 아들인 아우랑제브에게 감금되어 8년이란 세월을 보내다가 죽게되고
뭄타즈의 옆에 잠들게 된다.
[머스타드꽃밭]
일행을 태운 버스는 넓은 평야지대를 지나고 있다
헐벗고 누런 황무지같은 평야를 보던 우다르푸라네시州와 는 사뭇 다른 풍경들이 펼쳐지고 있다
거의 노는 땅이 없이 노란 유채꽃의 향연이다.
제주에서만 보던 유채꽃을 여기서도 보는구나..
하지만,,,
"겨자꽃이예요"
길벗님의 얘기다
유채꽃이 아닌가요? 인터넷을 뒤져본다. 머스타드, 유채, 갓 등의 십자화꽃으로 같은 부류이다
아.. 여기서 머스타드가 많이 생산이 되나보다.
종교적으로 힌두교도 있지만 사막성 기후로 바뀌고 있다.
기후가 바뀌고 종족도 본토인도인에서 이민종족으로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인도인들 말고 샤크족 등은 비교적 부지런하고 잘 산다고 한다
사막이나 산지에 사는 사람들은 기후, 환경의 영향으로 부지런 하다고 한다
우리민족도 산이 많아 부지런한 민족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그런탓인지 아그라에서 자이뿌르로 가는 길은 휴경지가 거의 없고
조금은 더 정돈고 깔끔해 보이는 듯 하다
우리 버스는 다섯시간을 달려 자이뿌르로 향하고 있고
우리 일정도 한걸음 한걸음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다
"서울에는 눈이 와서 춥고 길도 미끄러워요" 작은딸의 문자이다
이곳 온화한 - 현재인들은 춥다고 패딩을 입었는데 - 기후의 인도
멀리 내가 사는 한국은 지금 많이 추운날씨구나
따뜻한 곳에 있으니 감기라는게 없겠구나...
[머스타드밭에서, 지뢰가 많다]
시위대
잘 달리던 버스가 멈춰섰다.
무슨일일까?
기사도 조수도 길벗님도 어느누구도 알수가 없다
조수아저씨(한국에서 재활용의류함을 통해 온 옷을 입어서 ㅇㅇ기업에서 만든 컴퍼니웨어를 입고
명찰에는 반선홍이라는 이름이 선명하다)가 앞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나섰다.
조금후 엠블런스 같은 차가 반짝이며 고속도로 옆 길로 가다가 더는 진행을 못하고 멈춰섰다
(앞의 상황하고 연관지었다가 무관한것을 나중에 알았다)
반선홍아저시가 갔다오더니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주민 인사사고 인 모양이다. 어느 트럭한대 유리창이 박살이 나있는것을 지나가면서 보았다.
심하면은 밤새 차안에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길벗님의 얘기...
조금전 경찰이 차에서 내려 앞으로 걸어가는 것을 보았는데 해결이 되었나보다
이런일은 고속도로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고 길벗님이 이야기를 해준다.
자이푸르에 도착한 버스는 우리의 부탁으로 Wine Shop 앞에 잠시 청차한다
인도 맥주 100루피(1600원)/ 500ml
인도 위스키 작은것 250루피(4000원)/250ml
한국에서 출발전 발*타인이나 조*워커류의 면세 양주를 한병 살까 했지만
이왕 인도에 왔으니 인도 술도 맛을 봐야겠다 하고 구매를 한다
이 와인샾은 정해진 시간에만 운영을 한다
술 파는 곳도 정해져 있어서 아무곳에서나 팔지를 않는다
술 한잔 하기는 우리나라가 좋긴 하구나..
호텔에 도착한 일행은 식사를 하고 3차 회합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