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티비 리모콘에는 넷플릭스 버튼이랑 아마존프라임 버튼이 있어요 아마존프라임이 뭐에 쓰는 것인지 이번에 알았네요.
더보이즈를 보기 위해 아마존프라임에 가입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는데 다 보고 나서는 조금 허망하네요. 사실 8편까지 다 보기가 쉽지 않았어요. 폭력적인 장면도 불편했지만 심리적으로도 부담이 되더라고요.
다양한 생각들이 들었는데, 먼저 슈퍼파워가 있어도 자본 주의에서는 돈과 권력이 최상위 먹이사슬이라는것. 홈랜더는 누구도 죽일 수 없는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병기 이지만 그도 회사 정책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대중의 인기에 연연합니다. 뒤에서는 온갖 추악한 일을 벌여도 카메라 앞에서는 선하고 강한 미국산 슈퍼히어로를 능숙하게 연기하고요. 그 것이 그의 메인 잡인 거죠.
가짜 히어로들 반대편에서 정의를 부르짖으며 작은 희생은 감내 해야 한다는 부처의 태도도 내내 불편합니다. 동료를 부속품으로 여기는 듯한 태도 등.. 진심은 안 그래 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그 속을 누가 알까요.
몇 가지 장면은 이해가 안갔는데, 총을 맞아도 다치지 않는 홈랜더는 왜 굳이 비행조종사를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를 레이저로 지진걸까요? 그의 무능과 무신경을 말하려는 걸까요?
그리고 에이트레인이 심장마비로 쓰러져 있을 때 당연히 스타라이트가 전기충격을 시전할거라 생각했는데 손으로 심장 마사지 하더라고요 ㅋㅋ
주저리 주저리 써봤습니다. 일단 볼만은 합니다만 좀 불편했고 불쾌하고 그랬습니다. 끝은 뭔가요? 다음 시즌을 염두에 둔건가요?
사족으로, 최근 제가 가장 잼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는 아스달연대기 입니다. 여러분 아스달연대기 꼭 보세요! 3화부터 정말 볼만합니다!
첫댓글 홈랜더가 조종석에서 빔 쏜건 테러리스트가 총을 쏘면 다른 사람에 다칠지 몰라서 였거나 순간 판단으로 가장 빠른게 빔이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자기가한 최선의 선택이 최악의 결과가 됐단 걸 알려주려한지도요.
맞아요 당황한게 역력하죠. Power 가 ability는 아닌것을 보여준거 같아요. 그 에피소드가 가장 충격적이었어요.
@김효정 전 더 보이즈에서 느낀 거 맨오브스틸 보며 선행학습했었어요 ㅋ
먼 슈퍼맨이 지구 다 때려부숴요 하던 아이말듣고 공감을..
아스달은 1,2회만 보고 접었었는데...
다시 시작해야 하려나 보네요^^;;;;
저도 1,2회 보고 접었다가 하도 평이 좋아서 다시 폈습니다. 3회부터 꿀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