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타란티노의 9번째 (ㅠㅠ) 영화가 국내개봉을 했습니다! 남친 제대날짜도 이렇게 안 기다렸단거 같은데..
이 영화가 잘 되면 10번째 없이 그냥 은퇴하고 연극으로 가겠다고 타란티노께서 말씀하셔서 온 세계가 한 마음으로 이 영화가 망하기를 고대하는 웃픈 일이 벌어지고 있다죠.
제작때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세계적 살인마 찰스 맨슨’ 의 샤론 테이트 살인사건을 다룰 것이라 하여 사실 걱정을 했더랬습니다.
우리 ‘헤모글로빈의 시인’께서 영화사에 비극으로 남은 사건을 어떻게 다루실지.. 행여 논란이 되진 않을지..
하지만! 종반으로 가면서 ‘아, 내가 쓰잘데기 없는 걱정을 했구나. 역시 타란티노였어.’ 하며 마무리 되었습니다.
혹시 이 사건에 대해 모르셨던 분이라면 조금은 아시고 보는 것이 더 좋을것 같습니다.
그래야 샤론 테이트 역의 마고 로비의 미소, 발걸음, 대사 하나하나, 그리고 엔딩씬까지 감독의 그녀에 대한 애틋함을 오롯이 느끼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허구와 실제가 만나 정점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지 이미 바스터즈에서 봤지만, 원스 어폰.. 에서도 실망시키지 않고 두 세계를 이어줍니다.
<데스 프루프>의 주연 러셀 크로우와 조 벨 등 타란티노와 작업했던 배우들은 물론이고. 형이 왜 거기서 나와? 할 정도의 많은 배우들의 등장도 볼거리였습니다.
잘나가던 스타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점점 잊혀져갈수밖에 없는 현실을 바탕으로 헐리웃에 대한 그 시절, 타란티노가 기억하고 추억하고 싶었던 헐리웃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다음주엔 <조커> <미드소마 감독판>개봉, 17일엔 피디님들의 인생영화이자 저의 인생영화인 <터미네이터2>까지 재개봉 예정되어 있어 10월이 기대가 됩니다.
(터미네이터가 재개봉을 하다니.. 다 이루었다..)
끝나기 전에 <터미네이터2>도 한번 해주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부디 그가 은퇴를 번복하기를 바라며 잊기전에 얼른 다시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극장을 나왔습니다.
★★★★
첫댓글 아아 보고파라 ㅠㅠ
아니 미드소마 감독판도 보세요? ㄷㄷㄷ
타란티노형님이 오셨는데 극장 가주셔야죠!
미드소마는 음... 한번보고 멘탈 털렸는데 두번보고, 감독판은 절대 안봐 했는데 아마 담주에 전 보고있을 거예요 ㅋㅋ
@요괴인간 가고 싶습니다 ㅠㅠㅠㅠㅠ
감독판 볼ㅕ고 일부러 개봉판 안보았어요ㅎ
@왕밤빵 감독판은 더 쎌거라는 전망인데 우리 함께 멘탈 탈탈 털려 보아요~
한국에서 하루 늦게 개봉하느라 전 못 보고 떠났어요. 외국서는 대부분 극장 에서 내려간 지라 언제 볼수 있을지
제가 다 아쉽네요ㅠㅠ
별 네개인가요?? 대단하네요!!!
조커는 저도 무지 기대중인데...^^*
러닝타임이 너무 길어서 반개 깎았어요!
여윽시~~~ 타란티노했나보군요~
기대하고 있던 영화가 원스 어폰.. ( 제목 길다~ㅋ) 이랑 조커 두편이였는데
시간이.. ㅜㅜ
요괴님의 자유로움이 부럽습니다~^^
조커 얼른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