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을 앞두고 목회자로서 새해를
준비하며 기도하고 마음에 일어난 감동은
고난받는 교회, 고난을 자처하는 교회
아니 고난을 피하지 않는교회였다. 언제
부터인가 한국교회는 고난이 사라졌다
고난은 잘못 산사람, 믿음이 없는 사람,
축복을 받지 못한 사람에게 오는 것으로
일종의 저주나 심판으로 여기기 시작했다
고난과 환난이 없는 한국교회! 더이상
예수를 위해 그의 남은 고난을 싫어하는
교회! 그렇다면 한국교회에 남은것은
무엇인가? 세속주의와 미국발 성공주의에
중독된채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그
가치를 상실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라오디게아교회처럼, 사데교회처럼 현대
교회는 부유의 상징이 되었고 외형으로는
생동감있는 최고의 모습을 구가하고
있음에도 실제로는 벌거벗고 있으며
속에는 전혀 생명력이 없는 준은 교회인것이다
심지어 고난이 오지못하도록 그 틈을 막고
그 틈을 막아내는것이 신앙의 큰 영력있는
것으로 여기는 풍토가 강단을 휩쓸고 있다
주님은 교회가 정결한 신부로 단장하고
그 순결한 모습을 보기 원하신다 그것이
계시록에 거룩한 신부로 나타나는
교회의 마지막 모습이다. 물론 순결과 신부라는
이름속에는 고난과 핍박으로 받은 상처가
배어 있다는 사실이다. 신부! 교회가
신부라는 이름을 얻기까지는 주를 위해
박해받은 상처의 흔적이 있다. 환난을 이겨낸
전투에서의 상처가 있다
서울 모자이크교회는 고난에 동참하는
교회로 나가야한다 잘되고 대형이되고
그리고 만사형통한 후에 주님을 배반
하는것이 신앙이 아니라 참패하고
얻어맞고 눈물의 골짜기를 가더라도
마지막날 주님이 그 상처를 알아보시고
흐르는 눈물을 알아보시는 그리스도의
교회로 서 있어야한다
고난을 멀리하는 시대에 고난을 마다
않고 시대의 아픔을 짊어지는 교회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함께 이 길을 묵묵히
걷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