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좋은날입니다.
이른 아침 바람이 부는 약간은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오후에 있을 에코칼리지 워크샾 참여를 위해 오늘은 단축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걷기명상길을 하사종점버스정류장에서 배움터 논길로 지나는 경로로 하였습니다.
하사종점버스정류장에서 만나 배움터 논으로 가는 길.
삼삼오오 논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사랑과 하진이 큼지막한 검은색 바람막이를 같이 두르고 갑니다. 재민이 오빠가 덮어쓰라고 주었다고 합니다.
가는 길에도 재민이 오빠와 정겹게 이야기 나누면서 가네요.
어제 민들레가족 하루 마무리 청소할 때도 재민이가 일부러 교실로 와서 동생들을 귀엽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돌아갔지요. 재민이의 모습이 막내동생을 아끼는 큰 오빠의 그것이었어요.ㅎㅎ
수호와 인호는 어깨에 가방을 메고 걷습니다.
동무들이 배움터 개들을 참 사랑합니다. 오늘 함께 한 착한동물동무들은 복실이, 길동이, 공드리(아니면 송이?) 였어요. 배움터 개들이 건강하다면 그 중에 상당한 몫은 어린동무들의 사랑 덕분일겁니다.
돌아와서 천지인, 4,6학년 아침열기를 했지요. 오늘 같이 부른 노래는 '초록에 안겨 새살이 돋을거야'입니다.
초록에 안겨 새살이 돋을거야
지음
내 마음이 숲이었음 좋겠어 걸어다닐래
내 마음이 숲이었음 좋겠어 숨을 쉴래
햇빛이 그리는 그림이 마음을 적시고
나뭇잎이 부르는 노래가 몸을 채우는
숲! 숲! 숲! 숲! 살아있는 숲~
숲! 숲! 숲! 숲! 살게 하는 숲~.
이른 점심밥모심을 배움터 식구들 모두 한 후 동무들은 집으로, 일꾼들과 할아버지, 할머니는 순천만정원워케이션으로 향했지요. 저는 인호를 순천역으로 데려다준 후 워크샾장소로 갔습니다.
처음 듣는 말, 말, 말. 말씀들이 제게 들어오는 것을, 그 중 어떤 것들이 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