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 동화 읽는 어른들의 모임 " 에서 장인순 박사님의 주옥같은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 분이 강의 들으며 교재안에 수록 되었던 시를 올립니다.
장박사님은 평생 과학을 하신 분임에도 수백편의 시를 알고 사랑하는 분이셨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섬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얷두리인 줄만
한밤중에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첫댓글 엄마의 이름으로 불리는 사랑은 세월을 넘어 우리를 인도하는 인생의 등불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