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이스라엘 병의 증세 (4) 속이는 활
호세아 7:13-16
13. 화 있을찐저 저희가 나를 떠나 그릇 갔음이니라. 패망할찐저 저희가 내게 범죄하였음이니라. 내가 저희를 구속하려 하나 저희가 나를 거스려 거짓을 말하고
14. 성심으로 나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며 오직 침상에서 슬피 부르짖으며 곡식과 새 포도주를 인하여 모이며 나를 거역하는도다
15. 내가 저희 팔을 연습시켜 강건케 하였으나 저희는 내게 대하여 악을 꾀하는도다
16. 저희가 돌아오나 높으신 자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니 속이는 활과 같으며 그 방백들은 그 혀의 거친 말로 인하여 칼에 엎드러지리니 이것이 애굽 땅에서 조롱거리가 되리라
본문 13절 이하를 보면 성경은 인간과 하나님이 어떻게 다른지를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택한 사랑하는 백성들을 구원하려고 하시지만, 인간들은 끊임없이 그러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배반하고 반역의 길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삶의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구원해달라고 부르짖지만, 그 부르짖음은 하나님께서 구원해주시려는 것과 다른 구원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영생을 주시기를 원하시지만, 인간들은 세상 속에서 잘먹고 잘살기만을 바라며 현재에 만족하며 살기를 원할 뿐, 영원에 대한 것은 관심도 없습니다.
따라서 13절에서는 "화 있을찐저"와 "패망할찐저"라는 말이 두 번이나 사용됨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이 확실히 망할 것이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저희가 나를 떠나"라고 말씀하는데, "떠나"라는 히브리어 '나다드(נָדַד)'는 '도망하다', '흩어지다', '배회하다' 등의 뜻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품을 떠난 인간은 결코 평안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마치 새끼새가 엄마품을 떠나서 어딘지 몰라 방황하며 무서워서 어쩔줄 몰라하는 그러한 상황을 말해줍니다.
"여러 군대의 왕들이 도망하고(flee, נָדַד) 도망하니(apace, נָדַד)"(시 68:12)
"내가 멀리 날아가서(wander, נָדַד) 광야에 거하리로다"(시 55:7)
"모압의 여자들은 아르논 나루에서 떠다니는 새 같고 보금자리에서 흩어진(wandering, נָדַד) 새 새끼 같을 것이라"(사 16:2)
"그들이 칼날을 피하며 뺀 칼과 당긴 활과 전쟁의 어려움에서 도망하였음이니라(fled, נָדַד)"(시 21:15)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품을 떠나서 엉뚱한 곳에 가서 자기들을 구원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이방 나라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고, 우상에게 가서 제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동시에 우상에게도 분향했습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은 믿지 않는다는 증거이며 그러한 행동은 하나님 앞에서 순수하고 정결하지 못한 지극히 거짓된 행위였습니다. 그들이 진심으로 하나님께만 부르짖었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구속해 주셨을텐데, 그들의 거짓된 행위와 반역은 그들 스스로 패망의 길로 달려가도록 했던 것입니다.
"어찌하여 너희가 너희 손의 소위로 나의 노를 격동하여 너희의 가서 우거하는 애굽 땅에서 다른 신들에게 분향함으로 끊어버림을 당하여 세계 열방 중에서 저주와 모욕거리가 되고자 하느냐?"(렘 44:8)
14절은 그들의 부르짖음이 어떤 부르짖음인지를 설명합니다. "성심으로 나를 부르지(זָעַק 자아크, cry, cry out, call for help) 아니하였으며 오직 침상에서 슬피 부르짖으며(יָלַל 얄랄, howl, wail)"라는 말을 통하여 그들은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그들의 구원자이기 때문에 구원해달라고 부르짖는 것이 아니라, 그저 삶이 너무 괴롭기 때문에 울부짖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곡식과 새포도주가 없어서 부르짖는 것일 뿐, 즉 생활고의 문제만 해결받기 위하여 기도할 뿐, 자신들의 영혼의 문제에는 관심도 없었습니다.
오늘날 교회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이 이들과 똑같은 경우를 봅니다. 경제적인 문제, 가정문제 또는 학교나 직장 문제 등 자신들의 삶속에서 해결되는 않는 문제들을 해결받기 위해 교회에 나와서 열심히 기도를 합니다. 모든 예배에 참석하며 특히 새벽기도회는 빠짐없이 참석해서 열심히 기도를 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오직 삶 속에서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외에 영생에 관한 문제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기도해도 아무런 변화가 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너무나 쉽게 낙망하며 다시 옛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버리신 것 같다라는 말을 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죄를 서슴없이 범합니다.
여러분도 혹시 이런 경험은 없었습니까? 또는 현재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버린 것처럼 느껴져서 그렇게 말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지금 당장 멈추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반역한 것이지,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버리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지 못한다면, 여러분이 성경에서 말씀하는 것 중에서 무시하며 지키지 않고 살아가는 것들은 무엇인지 기록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왜 지금의 상황에 다다랐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모이는 이유는 하나님께 제사하며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곡식과 새포도주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모여서는 하나님을 거역했습니다. 그들은 먹고 마시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는데 이는 육적으로 탐심에 가득차있음을 보여줍니다. 골로새서 3장5절에서 "탐심은 우상숭배"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그들은 온통 우상숭배의 삶이 뼈속 깊이 배어있어서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웠던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하나님의 진노로 패망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제사하지 아니하고 마귀에게 하였으니 곧 그들의 알지 못하던 신, 근래에 일어난 새신, 너희 열조의 두려워하지 않던 것들이로다"(신 31:17)
15절의 "내가 저희 팔을 연습시켜 강건케 하였으나"에서 "연습시켜"라는 히브리어 '야세르'(יָסַר)는 '꾸짖다'(chastise, admonish), '지시하다'(instruct), '교정하다'(correct), '교훈하다'(discipline) 등의 뜻을 갖고 있는 동사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강건하게 연습시킨 것은 그저 잘하도록 훈련시킨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여러 종류의 환난과 고난을 통하여 그들을 강건케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강건해진 팔로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이방 나라와 손을 잡고, 우상에게 제사하는데 사용하므로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여러 환난을 통하여 강건하게 하신 이유는 하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깨달아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들을 강건하게 만들어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않고 바알과 같은 우상에게로 돌아갔습니다. 그러한 그들의 모습을 "속이는 활"이라고 16절에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러한데 여수룬이 살찌매 발로 찼도다. 네가 살찌고 부대하고 윤택하매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버리며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경홀히 여겼도다. "(신 32:15)
'속이는 활'이라는 것은 애초에 만들 때 잘못 만들어져서 아무리 조준을 잘 해서 똑바로 활을 쏠지라도 전혀 조준한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날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분명히 조준은 제대로 했는데, 화살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간다면 그것이 바로 속이는 활입니다. 시편 78편 56-57절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럴찌라도 저희가 지존하신 하나님을 시험하며 반항하여 그 증거를 지키지 아니하며 저희 열조 같이 배반하고 궤사를 행하여 속이는 활 같이 빗가서".
활을 당기는 목적은 화살을 정확히 조준한 목표에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속이는 활'처럼 조준한 목표를 맞추지 못하고 엉뚱한 곳으로 화살을 쏘았습니다. '속이는 활'에 대하여 시편 78편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1) 저희가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지 아니하고 그 율법 준행하기를 거절함 (10절)
(2) 여호와의 행하신 것과 저희에게 보이신 기사를 잊음(11절)
(3) 범죄하면서 하나님을 배반함(17절)
(4) 탐욕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주실 것인지를 의심하면서 하나님을 시험함(18-20절)
(5) 하나님께 정함이 없이 아첨하며 거짓을 말함(36-37절)
(6) 하나님께 반항함(40절)
(7) 하나님의 권능을 기억하지 않고, 그들을 구속하신 날도 생각지 않음(42절)
(8) 배반하고 궤사를 행함(57절)
그리고 본문 호세아 7장 13-16절에서는 '속이는 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언급합니다.
(1) 하나님을 떠나 그릇 감(13절)
(2) 거짓을 말함(13절)
(3) 성심으로 하나님을 부르지 않음(14절)
(4) 원망과 불평 - 침상에서만 부르짖음(14절)
(5) 하나님을 거역함(14절)
(6) 은혜를 잊음 - 강건케 해준 하나님을 잊고 그 힘으로 악을 꾀함(15절)
(7) 하나님이 아닌 것으로 돌아감(16절)
'속이는 활'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거짓된 회개' 또는 '입으로만 하는 회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활은 활인데 애초에 잘못 만들어진 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조준을 제대로 할지라도 궁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화살이 날아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즉 근본적으로 마음이 잘못되어있다는 말입니다. 입으로는 수없이 잘못했다고 하며 눈물, 콧물을 흘려가며 회개를 하지만 전혀 변화되지 않는 마음을 말합니다. 때때로 부흥집회에서 또는 설교를 듣고 은혜를 받아서 얼마간 변화된 사람처럼 행동하지만 그것이 얼마 가지않고 다시 옛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우리는 종종 봅니다. 우리 자신이 그런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아무리 언행을 가르쳐도 마음이 변화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무엇보다 마음을 지키라고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생명의 근원이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잠 4:23). 그런데 그 마음을 우리 스스로 지킬 수가 없고 오직 성령께서만이 컨트롤해주십니다. 성령충만할 때에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변화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딱딱하고 완고하고 교만하게 튕겨나가던 그런 마음이 부드럽고 긍휼함이 풍성한 인자한 마음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비뚤어져 있거나 매사에 부정적이거나 항상 자기를 방어하기 위하여 공격적이거나 꼬여있거나 너무 딱딱하거나 빈틈이 없고 매말라 있다면 성령충만함을 위하여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장 기본이 되는 마음이 변화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만 합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덮어놓고 다른 것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되는 일이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생명의 근원은 마음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마음이 항상 말씀 앞에서 바로 서있는지를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활을 쏘았을 때에 정확하게 원하는 방향으로 날아갈 수 있습니다. 만약 비뚤어진 마음 그대로 활을 당기면 그 활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서 엉뚱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우리의 생활이 '속이는 활'처럼 하나님 앞에 엎드려 경배하고 모든 기도회에 참석하며 큰 소리로 부르짖으며 기도를 할지라도 진정으로 회개하며 애통하는 마음이 없이 머리와 입술로만 하고 있다면 그 모든 행위가 결코 하나님께 열납되지 않습니다. 엉뚱한 곳에 시간과 에너지만 낭비하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을 기만하며 자신들의 의식주 문제에만 관심이 있는 이스라엘은 도움을 요청했던 애굽에게 오히려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기 때문에 바벨탑을 쌓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광야에서는 너무나 힘이 들어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했고, 가나안에 들어가서는 너무나 풍요로와서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새로운 신을 섬기며 새로운 문화에 길들여져 갔습니다. 그래서 잠언 기자는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잠 30:8-9)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여러분의 현재의 문제가 여러 가지 상황때문이 아니라 여러분의 마음 때문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예배드리는 장소와 방법과 기타 여러 가지를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인간들은 자기들의 편리에 의해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자기들이 원하는 방법으로 자기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자기들이 원하는 신에게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는 인간의 의지를 바탕으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의하여 드려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회개할 때에도 우리의 의지로 하는 것이 아니하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고백을 해야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합당하다고 느껴지는 고백이 아니라 더럽고 추한 우리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도 남김없이 솔직하게 고백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진단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면서도 그것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불감증을 갖고 있다고 하십니다. 뒤집지 않은 전병처럼 세상(문화, 종교 등)과 섞여서 적당히 타협하며, 믿지 않는 자들과 아무렇지도 않게 결혼을 하며, 다른 종교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한 입으로 찬송과 가요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며 그것으로 인해 뒤집지 않은 전병처럼 앞은 설익고 뒤는 완전히 타서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도 무엇이 문제인지도 전혀 깨닫지 못한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어리석은 비둘기처럼 하나님을 등지고 하나님과 반대방향으로 날아가서 아무리 도움을 요청한들 해결되는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도움을 요청했던 이들에게 조롱을 당하고 먹히는 신세가 될 뿐이라고 말씀합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의 삶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불감증이 없는가, 세상과 타협하고 세상의 어떠한 것이 좋아서 그것을 놓지 못하는 것은 없는가, 반드시 예수님만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는 생각은 편협한 생각이며 어떤 종교를 믿어도 구원을 받는다라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세상 속에서 아이돌이 되고 싶은가, 현재 내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하나님의 뜻과 거리가 멀지는 않는가,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회개를 하기는 하는데 그 회개가 자주 반복되고 있지는 않는가, 진정으로 돌아설 마음이 없이 그저 벌받기가 두려워서 두려운 마음으로 회개하는 것은 아닌가, 열심히 교회생활을 하는 것은 영생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해서가 아니라 세상에서 의식주문제 없이 잘먹고 잘살기 위해서는 아닌가,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가 한이 없건만 그 모든 것을 망각한 채 내가 잘나서 현재의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하나님에 대해 원망하고 불평하지는 않는가, 하나님은 지금도 가까이 오라고 매일 부르고 계신데 끊임없이 거절하며 거역하고 있지는 않는가......
이 외에도 여러분 스스로 자신을 말씀에 비추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속이는 활'을 언급한 여러 가지 내용을 보면서 여러분에게 해당되는 부분은 없는지 지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내일로 미루지 마십시오. 우리에게는 내일이 보장되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직 오늘이라고 일컫는 동안에 우리는 우리 자신을 살펴보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야 합니다.
오늘 받은 은혜와 감사의 제목은?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주님의 은혜로 오늘까지 이렇게 잘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잊으려고 하지도 않는데 하나님의 은혜를 자주 망각하는 저 자신을 볼 때 저 스스로도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삶 속에서 문제가 생기고 힘들어지면 하나님께서 해결해주시면 이런 일이 없을텐데... 하면서 살짝 하나님을 원망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고, 그 동안 인도해주신 은혜는 갑자기 사라져버리니 말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제 마음에 문제가 있음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성령충만함을 매일 기도하면서도 그것은 그저 습관적이며 형식적으로 되풀이했던 말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동안 해왔던 기도는 성심을 다하여 진정으로 기도한 것이 아니라 이방인들이 중언부언하는 것처럼 했었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회개를 한다고 하면서도 눈물을 흘리며 가슴을 치며 고백을 하고는 얼마 가지 않아서 또다시 그 죄를 반복하는 저 자신을 보면서 도대체 제가 흘렸던 눈물이 어떤 의미였는지 저 자신도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결국 아무리 제가 의지를 갖고 무엇을 한다고 할지라도 제 뜻과 의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저의 생활도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부분적으로 불감증을 갖고 있었고, 뒤집지 않은 전병처럼 어느 부분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어느 부분은 완전히 새까맣게 타서 쓸모가 없고, 또 어리석은 비둘기처럼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감각을 잃은채 살아갈 때가 종종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또한 속이는 활처럼 제 마음이 잘못되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근본적으로 제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지 않고 제가 좋아하는 것이나 의식주문제, 명예, 건강, 취미, 공부, 돈, 권세 등을 향해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은 오픈이 되지 않고, 잘 성처받고, 남을 용서하지 못하며, 교만하고, 천성적으로 남을 별로 불쌍히 여기지도 못하고, 주로 제 위주로 살아왔습니다.
제가 손을 잡으려고 했던 이들이 오히려 저를 조롱하는 것을 보면서 왜 하나님께 매달리지 않았는지 후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이제라도 깨닫게 해주시니 진정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스라엘 병의 증세가 바로 저와 저희 가정과 저희 교회와 저희 나라의 병의 증세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저와 저희 가정과 교회와 나라를 온전히 고쳐주옵소서. 저희 스스로는 어찌할 줄을 알지 못합니다. 오직 주님만 바라보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고 저희에게 성령충만함을 허락하셔서 진정으로 성심껏 회개하며 주님께로 온전히 돌아서서 주님의 기쁘신 뜻대로만 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속이는 활이 아닌 하나님의 손에 들린 온전한 활이 되어 하나님께서 쏘고자 하시는 곳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사용되기를 원합니다. 저를 온전히 사용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 수 경
†he 2nd Life Foundation
뉴 욕 퀸 즈 교 회
Pastor Esther Soo-Gyung Kim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As for me and my house, we will serve the LORD!
(Joshua 2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