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의 중함에 대한 호소와 사죄의 요청(시38:1-22)
본 시편 기자는 고통으로 인하여 깊은 죄감(罪感)을 가지고 하나님께 애소(哀訴)하는 것을 그 주요 사상으로 한다. 그 고통의 내용을 통하여 여러 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1. 심신의 징계로 인한 애원(1-8)
"여호와여 주의 노하심으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고 주의 분노하심으로 나를 징계하지 마소서"(1)
"주의 화살이 나를 찌르고 주의 손이 나를 심히 누르시나이다 3 주의 진노로 말미암아 내 살에 성한 곳이 없사오며 나의 죄로 말미암아 내 뼈에 평안함이 없나이다 내 죄악이 내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 같으니 내가 감당할 수 없나이다 내 상처가 썩어 악취가 나오니 내가 우매한 까닭이로소이다 내가 아프고 심히 구부러졌으며 종일토록 슬픔 중에 다니나이다 내 허리에 열기가 가득하고 내 살에 성한 곳이 없나이다 내가 피곤하고 심히 상하였으매 마음이 불안하여 신음하나이다"(2-8)
종합해서 말하면 심신(心身)의 괴로움이 총동원된 모습이요, 가장 슬프고 애처러운 호소를 하나님께 아뢰인다.
이 모든 것이 그의 죄악 때문에 당하는 것을 자인하고 자비를 구하였다.
2. 극심한 고통 중에서 인내함(9-14)
다윗은 자기의 중심 소원이 하나님께 알려진 사실을 알고 있다. 그의 기도생활에 허공을 친 일이 없기 때문에 그는 간구하는 탄원이 하나님께 반드시 들으신바 된 줄 알고 있다.
그 때에 다윗이 얼마나 난처하고 괴로운 자리에 있었는가가 살펴진다.
①육신적으로 기력이 쇠약하여 심장이 뛰고 시력이 희미해질 지경이고,
②환경도 고독해저서 사랑하는 자와 친구들과 친척들이 자기의 상처를 모르는 척하고 멀리한다고 하였으며,
③원수들은 자기의 생명을 찾아 올무를 놓고 괴악한 일을 말하며 종일토록 궤계를 도모하고 있다.
이제 다윗은 이처럼 친구와 친척에게는 버림을 받고 원수들에게는 음모를 받으면서도 격동되지 않고 침착하여 하나님만 바라고 호소하는 심정이다.
하나님의 구원 행위의 나타날 시간을 참아 기다리며, 일체 비방하는 소리를 듣지 않는 자와 같이 귀머거리 노릇을 하며 또는 거기 대답할 힘이 없는 자와 같이 일체 하나님께 맡기고 있다.
3. 은인자중하며 다시 변해함(15-22)
하나님의 자비하신 응락이 반드시 있을 것을 믿는 확신이 그의 은인자중(隱忍自重)의 이유이었다.
여기에서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한 내용을 진술하였으니, 첫째는 자신이 실패하면 그의 원수들이 더욱 무시할 터이니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랐으며, 둘째는 자신이 실패하면 그의 원수들이 더욱 기고만장하여 하나님을 무시할 터이니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랐던 것이다. 이는 실질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이며 결국은 자신의 기도가 응답되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하나님 중심의 기도가 매우 귀한 것이다.
다윗은 자기의 기도가 응답되어야 할 이유를 다시 첨부하였으니, ①자기 사정이 극도로 긴박한 것 ②자기 죄악을 자복하였다는 것 ③원수의 활동이 활발하다는 것 ④그의 의를 위하여 당하고 있다는 것
다윗은 너무 오랫동안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는 듯한 곤궁한 처지에 있었다. 그의 결론적 기도를 보라.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21-22)
●결심 기도 /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빛이 되는 생활을 하게 하옵소서!
https://youtu.be/yqWWn0zmm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