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을 향한 소망(시43:1-5)
본편은 전편(42:)의 계속인 듯하다. 저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칼빈같은 대 학자는 본편도 역시 다윗의 시라고 말한다. 원수들에게 구출을 구하는 열정적인 기도이다.
1. 애원(1-2)
하나님과 자기와의 관계에 대하여 기도한 내용이다. "경건치 아니한 나라"는 "무자비한 나라"라고도 하며 곧 이방을 뜻한다. 이것이 다음에는 "간사하고 불의한 자"라고 하였다. 곧 간사한 자는 믿음으로 설득하기 어려우니 미끄러운 자이다.
이는 조심해야 할 지능적인 악인이니 하나님께서도 아주 내어 버린 자이다. 이는 육신적인 원수가 아니고 영적인 원수를 말한다. 그의 여호와 경배를 제지하는 이방인에게서 해방되기를 바라는 것이 본시의 중심사상이다.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라고 하였으니 이는 자기 곤경에서 하나님의 권능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그런 곤경에 빠지게 된 이유를 겸손히 말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전능에 의하여 자기 백성들을 보호하시지만은 그 섭리 중에서도 역시 난해스러운 성도의 수난이란 것이 포함됨을 말한다.
2. 서원(3-4)
하나님의 도우심이 현저하게 나타나지 않을 때에는 우리의 심령이 답답하고 갑갑한 형편이나 주의 빛이 비추어 밝게 나를 인도할 때에는 반갑기 그지없다. 그래서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어 나를 인도하사"라고 기도하고 있다.
곧 주의 성산과 장막에 이르기를 바란다고 하였으니 이는 시인이 추방된 처지에서 이제는 성산과 장막(성전, 하나님이 계신 성소..)을 사모하고 바라다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하나님의 단에 나아가서 나의 "나의 극락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라고 하였는데 특히 "극락의 하나님"이란 "하나님 곧 나의 기뻐하는 기쁨"이라는 뜻이니 하나님은 기쁨의 대상이 되시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잃었을찌라도 그에게서 하나님만 떠나지 않으면 기쁠 것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라고 거듭 부른 것은 하나님께 대한 그의 개인적인 친밀성을 나타냄이니 이렇게 말하는 것은 그가 하나님을 떠나 있을 때에 말할 수 없이 슬퍼하였고, 하나님을 경배할 때에 말할 수 없는 기쁨을 얻는 것이었다.
수금으로 찬양할 것을 서원하고 있으니 이는 음성으로만 아니라 악기로도 하겠다고 함이다.
3. 자책(5)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이란 것은 난색(難色)을 띄고 있던 수난자를 하나님께서 도와주심으로 얼굴에 희색(喜色)을 가지도록 하심을 말함이니 곧 하나님은 얼굴을 들어 앙모하는대로 돌아보시는 하나님이 시라는 말씀이시다.
그러므로 시인은 자책(自責)을 느끼며 현재는 고난 중에 있으나 멀지 않아 거기서 구출될 것이므로 현재 일시 일어나는 낙심을 극복할 수 있다. 대개 고난 중에서 낙심하기 쉬운데 이런 때에 이를 극복하는 길은 오직 하나님을 바라는 것뿐이다.
시인 다윗은 본래 하나님께 큰 축복을 받으며 살아왔는데 지금 다윗이 일시적 수난에 처하였으니 낙심하지 말고 더욱 밀착된 신앙생활을 하되 애원과 서원과 자책으로 하였다.
●결심 기도 / 설날입니다. 가족과 함께 건강하게 바른 신앙으로 살게 하옵소서!
https://youtu.be/i3fsP3gcn_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