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종교는 개종할
필요가 없는 종교이다
(연중 제31주일 2023.11,5)
말라 1:14ㄴ-2:2ㄷ, 8-10; 1 테살 2:7ㄴ-9:13; 마태 23:1-12
이른바“기독교근본주의자”라고불리는
사람들이여러나라에걸쳐많이퍼져
있습니다.여러분중에많은분들이
틀림없이“천주교는분명히주님
자신으로부터금지되어있는데어떻게
자기네사제들을‘아버지/신부님’이라고
계속부를수있는가?” 라는질문을
들어보셨을것입니다.
이에대한대답으로저는한가지질문을
더해보겠습니다. 예수께서“이세상의
그누구도너희아버지라부르지말라”고
하셨던것이우리에게이땅위의우리
어머니아버지들조차‘아버지’라고
부르지말라고명하신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물론그렇지않습니다! 말도안되는
소리입니다. 예수님의이러한말씀이
문자그대로받아들여지도록의도하신
것은결코아니었음이분명합니다.
어떤내용을강조해서말하기위하여
과장하는것은예수님시대의문화
에서는흔한일이었는데, 예수님께서도
그당시문화의흐름에따라그렇게
과장해서말씀하시는것일뿐입니다.
예수께서는단순히“자존심으로
넘치는사람들을조심하라”는말씀을
하시는것일뿐입니다. 겉으로
잘나보이고,엄청난존경을받고싶어
하는사람들이실질적으로는존경
받을만한것이별로없다는말씀을
하시는것이지요.
이와같은경고의말씀
배경에는어떤뜻이담겨있을까요?
이런말씀과관계되는내용은이미
우리가익히잘알고있는복음말씀
내용인데, 외적인겉치레의종교에서
마음의종교로돌아서도록촉구하신
뜻이담겨있는것입니다.
이와같은복음말씀의내용은
예수님께서하시는말씀과행위전체의
양식에잘들어맞습니다. 예수께서는
사람들에게단순히외적인
종교로부터내면적인개종에의하여
생겨나는종교로나아가도록하라는
도전의말씀을하시는것입니다.
예를들어서말씀드리자면, 예수께서
성전헌금함가까이앉아
계시면서가난한과부한사람이헌금함에
작은동전한닢을헌금함에넣는것을보시고
그과부가다른모든사람들보다더많은돈을
넣었다고말씀하시는그모습을잠시관찰
해보도록해봅시다.
예수께서는어떻게그런말씀을하실수가
있었을까요? 그과부는결국거의
아무것도넣지않았는데도말입니다.
예수께서그렇게말씀하시는이유는
주님께서는그과부가실질적으로헌금을
넣는것을보시는것이아니라, 그과부의
마음속에있는믿음과사랑을보시기
때문인것입니다.
혹은예수께서성전에서기도하는
바리사인과세리에대해들려주신이야기를
생각해보시기바랍니다. 그바리사인은
저자신이행한선행을스스로칭찬을하지만,
세리는그저고개를들지도못하고“오하느님,
죄인인저에게자비를베푸소서.” 라고
말합니다.
예수께서는그바리사이가아니라,
그세리가하느님의인정을받았다는판단을
내려주셨습니다. 왜그런판단을
내리셨을까요? 왜냐하면그세리의
마음속에있는 것이
그바라사인의마음속에있는것보다
하느님께훨씬더많이잘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성서말씀에는마음의종교로부르시는
말씀에대한다른예들이많이있습니다.
이렇듯예수께서내적개종에
대하여부르짖으시는일이결코새로운
일이아닙니다. 예수께서는단순히
예언자들의메시지를계속전달해
주시는것입니다.
예를들어말씀드리자면, 우리모두는
매년재의수요일마다
반복되는예언자요엘의“네마음을빌려
주지네옷을빌려주지는말라”는경고나,
예수께서인용하신“이백성은그들의
입술로나를기리지만, 그들의마음은
내게서멀리떨어져있다”는호세아의말을
들었습니다.
여기서우리가말하는것은진정한
종교의본질에관한내용입니다.
만약한사람의종교가마음의종교가
아니라면, 그사람은실질적으로아무런
종교도없는사람입니다. 이와같이
예수께서타일러주시는말씀은
우리로하여금무언가를생각을해보게
해주심에틀림이없습니다.
왜냐하면종교적인실행은오늘날쉽게
다른많은문화적실행들중의하나로
볼수가있기때문이며– 이를테면
종교라는것이자녀들에게
좋은도덕적훈련을제공하는일종의
방법같은것으로볼수있기때문이며,
또한하나의뛰어난교회에나간다는
것은그사람의지위를말해줄수도
있기때문에마음의종교가아니라면
그런종교는진정한종교가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런상황에서문화적인종교는
진정한종교와매우다를수있다는
사실을간과하기가쉽습니다.
그러한사실은종교와
문화사이에는하나의강한애증(愛憎)
관계가존재한다는것입니다. 한편으로,
대중문화는종교적인의미들을운반하는
도구가될수있습니다.
대중문화는어떤특정한종교적인
상징들을생생하게유지하게하는데
훌륭한효과를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 즉문화적인상징이된멕시코의
과달루페성모상이라든가, “하느님을
통하여우리는서로믿는다”
는글귀가박혀있는미국돈이바로
그런것입니다.
그러나그러한반면에, 시민종교는
개종할필요가전혀없는종교입니다.
그래서그러한사실이예수께서오늘의
복음말씀을통하여무엇에대하여반대를
하시는지그핵심을우리에게알려준다고
저는믿습니다.
예수께서는종교적인사람들이어떤
사람들이어야하는가에대하여문화적인
기대에모두다잘부합되는사람이되어야
한다고저울질하는사람들에대한반대를
하시는것입니다.
– 즉그사람들은신앙심이깊어보이고,
옳은일에대한말만하는사람들이기는
하지만진정한마음의변화는일으키지않는
그런사람들을반대하시는것입니다.
바로그런사람들을예언자들도비난을
했던것입니다. 사람들은모든종교적
으로큰축제일에는다예루살렘성전을
찾아오곤했었습니다. 그사람들은
제물을바쳤고, 자기네들과연관된모든
문화적인기념행사를마음껏즐겼습니다.
그러나그렇게한다음그사람들의태도는
“나는내가바쳐야할제물을다바쳤다.
그러니까야훼께서는이제그제물로만족해
하셔야한다”는태도였습니다.
그사람들은종교와행위사이의연관성에
대해서는아무런이해도하지못했습니다.
바로그런연유로주님께서는예언자
호세아를통하여“이사람들은그들의입술로
나를기리지만, 그들의마음은나로부터멀리
떨어져있다” 고말씀하셨던것입니다.
우리는어떻게우리의종교가
실제보다더문화적인지아닌지를알수가
있을까요? 예수께서는우리에게아주
간단한하나의척도를주셨습니다.
– “그들의열매로너희는그들을알걸 것이다”
라는척도입니다.
신문의기사로한가지예를들어말씀
드려보겠습니다. 이라크전쟁당시한미국인
조종사사진이그기사에실렸습니다. 그조종사는
이라크와전쟁문제에대한
질문을받았을때“그나라가전쟁을해야하는지
아닌지에대해서는내가말할입장이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시민종교라는하나의어항속에서본다면
그렇게하는말에는아무런하자가없어
보입니다.그러나그조종사가실제로
말하고있는그언행은자신이하느님으로
부터부여받은자신의양심을정관리들의
손에넘겨주는언행인것입니다.
서양세계의정부들은그리스도교적인
정부들이기때문에그리스도교적으로옳은
일을할것이라는생각은바로시민종교에
의해만들어진하나의환상에불과할
뿐입니다. 국가의정부들은도덕적인
원칙보다사심에의해서훨씬더많이
움직입니다. 따라서국가의정부들은
때때로악한일일지라도서슴없이자행을
하는것입니다.
어쩌면우리는지금오늘의복음말씀과
위선과직함을사랑하는사람들에대한
예수님의비판의말씀내용으로부터
멀리벗어나있을는지도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사실은그리멀리벗어나있는 것은
아닙니다.왜냐하면예수께서는문화적인
종교의덫놓기와자신들의이익을위해
종교를이용하는사람들을바판하고
계시기때문입니다.
요점은이렇습니다: 마음의변화가
없는종교는진정한종교가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종교는그냥단순히
위선일수도있습니다. 진정으로
종교적인사람은다른사람들이
비록종교적인사람들인것처럼
구호들을비판적인눈으로바라볼
필요가있을것이라는점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아멘.아멘!
감사합니다
예감사합니다데꼴로레스
우곡성지다녀왔어요 즐겁고기쁜하루에요~^^ 글읽어보고ㅡ묵상해볼께요~^^좋은글감사드립니다~^^신부님 주님과함께 편안하고 행복한하루마루하세요~^^
행복한 마루리되시길기도드립니다~^^
아~^^마무리가 자꾸 마루리가되버릿어요~^^
신부님늘감사합니다 오늘도주님과함께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복음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말씀과 묵상과 기도 [11월5일]
📖말씀: 마태 23.3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 묵상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가 이미 우리 안에 와 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미 우리 안에 와 있는 하느님 나라를 우리가 살아가지 못한다면 그것은 회개의 삶을 살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당신 자신을 내어 주셨습니다. 그런 예수님의 희생이 가치 있는 희생이 될 수 있기 위해서는 우리 각자의 회개의 삶이 필요합니다.
응답하는 삶이란 회개하는 삶이고, 적극적으로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삶입니다.
🕯기도
주님, 제 안에 이미와 있는 하느님 나라를 잘살아가기 위해, 저의 오랜 학습에서 벗어나, 행동을 바꾸는 회개의 실천을 살게 하소서.
💒실천해보기
•실천의 방해 요인 찾기
♧복음화발전소 제공♧
신부님,,,
친구 신부님과 함께
하신 행복하신 시간
축하드립니다...
한국의 가을 풍경
참 아름다워요..
사과 나무도 탐나네요.
보내주신 종교의
올바른 말씀 또한
매우 좋은 상식의
말씀 고맙습니다..
항상 기도로 보살펴
주시는 신부님
사랑합니다.
신부님 좋은 주일보내세요.
신부님! 감사합니다.🙏❤
🌈복음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말씀과 묵상과 기도 [11월6일]
📖말씀: 로마 11.33
"오! 하느님의 풍요와 지혜와 지식은 정녕 깊습니다. 그분의 판단은 얼마나 헤아리기 어렵고 그분의 길은 얼마나 알아내기 어렵습니까?"
💞 묵상
나는 누구이고 어떤 사람일까요?
나는 지금 엉뚱한 곳에서 헤매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내 성격은 온순하고, 겸손하며 항상 옳고, 정의롭고, 사랑이 많을까요?
우리가 하느님께 나아가는 데에 있어서 가장 먼저 바라보아야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가 누구인가?'입니다.
나는 유일무이하게 창조되었습니다. 그래서 은총도 각자의 특성에 맞게 수천 수만 가지 방법으로 우리 각자에게 옵니다.
🕯기도
천상의 아버지, 제가 당신께 받은 유일무이한 고유성을, 하나도 잃지 않게 하소서.
제가 받은 달란트로 살아계신 주님의 현존을 드러내게 하소서.
💒실천해 보기
•자신의 달란트를 적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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