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Vison)
우중충한 날씨처럼
기분이 진하게 가라앉는 때가 있다.
그 침울한 분위기에
공기마저 무겁게 내려앉는다.
주변의 모든 것도 버거운 듯
허우적거린다.
끊임없이 진통을 앓으면서도
정작 해산의 기미는 없다.
詩想을 잃어버린 시인의 마음은
이처럼 초조하다.
다행히 이런 날 커피를 마시면
그 구수한 향기 나마
훌쩍 떠나지 않고
곁에 머문다.
그리고 그 향기는 다시
꿈을 지핀다.
토마스 에디슨은 30세에 축음기를 발명했다. 만인의 귀에 노래를 들려준 에디슨 자신은 정작 어린 시절부터 귀머거리였다. 김명준씨는 2006년 5월 19일, 63세의 나이로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올랐다. 샌더스는 66세에 켄터키 프라이드치킨 사업을 시작했다. 페루의 윌리엄 윌리스는 69세에 돛단배를 타고 태평양을 횡단했다. 로널드 레이건은 70세에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존 밀턴은 60세에 실명된 상태에서 <실낙원>이라는 불후의 명작을 남겼다.
비전(Vison)이란 말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란 뜻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즉 보이지 않는 미래는 보이는 지금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오늘의 노력 없이는 비전은 끝내 보이지 않는 것일 뿐이다. 인간을 무너뜨리는 것은 보이는 육신의 장애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마음의 장애이다.
맥아더 장군은 78세에 이런 글을 남겼다.
“오래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늙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노쇠(老衰)하는 이유는 자신의 꿈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꿈을 버린 자는 마음의 주름살이 생길 것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신부님~
한주도 화이팅 하세요!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