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속에서 드리는 기도(시57:1-11)
표제에 기록한 "믹딤시"는 황금시 혹은 금언시라는 뜻이고 "알다스헷"에 맞춘다는 것은 '멸망시키지 마소서'라는 뜻이며 시편 58, 59, 75편에도 있다.
또 굴속에서 드리는 기도로써 다윗이 사울의 추격을 피하여 굴에 있던 때에 지은 시인데 아마도 아둘남 굴이나 엔게디 굴일 것이다(삼상22:1, 24:3).
1.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함(1-2)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라고 시작한 본 시는 좀 더 힘 있게 말하기 위하여 중언체(重言體)로 기록하였으니 간절한 기도의 호소가 드러난다.
"주께로 피하되..." "재앙이 지나가기까지 피하리이다"라고 피한다는 말이 또 중복되고 있다.
주의 날개 그늘 아래로 피한다는 뜻은 암탉이 병아리를 그 날개 그늘 밑에 품어 보호하는 표현이다. 독수리가 올 때에 암탉은 그 병아리들을 날개 아래 품어 보호한다.
하나님은 지극히 높으신 지존자(至尊者)이시지만 가련한 호소자, 굴속에서 부르짖는 자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루어 주실 것을 믿는 신념이다.
본문 중에서 신에게 호소하는 두 가지를 제시하였으니 첫째는 신의 무상권(無上權)이요. 둘째는 신이 언약하신 바를 성실히 이행하시는 사실의 경험이다.
2. 도우심을 믿는 신념(3-6)
나를 삼키려고 비방하는 자에게서 구원하시려고 하늘의 하나님께서 인자와 진리를 보내신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신 구원 행위를 인격화(人格化)하여 말하는 시적 표현이다. 쉽게 번역하면 "나를 삼키려는 자에게 부끄러움이 되도록 나를 구원하실지라"(칼빈)라고 하겠다.
다윗의 대적자들은 사자(獅子)같이 잔인무도한 무리임을 말하며 창과 살과 칼(槍,살,刀) 같이 상해하는 무기로 말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그의 영광은 온 세계 위에 높이 들리시며, 그의 영광은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한다. 즉, 구원하실 하나님께 찬송하여 영광을 돌린다는 뜻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성도를 구원하시는 방법을 말하였으니 성도들의 원수들로 하여금 제 꾀에 제가 넘어지도록 하시는 방법이다(제가 판 웅덩이에 제가 빠짐 6절).
3. 마음 확정자의 찬송(7-11)
다윗은 그 당한 위험에서 구원받을 것을 확신하고 찬송하였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確定)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라고 하였은즉 그가 구원에 대한 확신 때문에 기쁨에 넘쳐 거듭 강조식으로 역설하였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과연 새벽부터 악기(비파, 수금 등)를 가지고 노래하고 찬송한다고 간증하였다.
또 "만민중에서...... 열방 중에서......"라고 하였으니 광범위하게 넓은 분야에서 하나님을 찬송하고 천하 만민이 다 주를 찬양해야 할 것을 언급하였다.
이는 그의 인자하심이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가 궁창에 이른다고 하였다. 즉, 온 우주 공간 안에 충만하게 넘치는 모습을 그렸다.
굴속에서 기도하는 다윗은 어디까지나 기도의 궁극적인 결론은 자기구원과 도움받는데 멈춤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이 하늘 높이 드러나고 그의 영광이 온 세계에 높아지기를 원한다고 하였다. 즉, 자기중심의 기도임을 깨닫게 된다.
●결심 기도 / 어려운 문제들을 기도로 해결하게 하여 주옵소서!
https://youtu.be/p5Yrs7ctbB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