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장수하는 사람들의 비밀" 매일 이것 먹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연구위원인 댄 뷰트너(Dan Buettner)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사는 사람들의 일상 습관을 연구해온 장수 전문가로 유명하다.
그는 전 세계 마을을 찾아다니며 장수하는 노인들의 식습관과 생활방식, 주변 사람들과 교류하는 방식을 확인했다. 장수마을 5곳을 찾아 ‘블루존’(Blue Zones)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는데 그리스 이카리아(Ikaria), 미국 로마린다(Loma linda), 이탈리아 사르데냐(Sardegna), 일본 오키나와(Okinawa), 코스타리카 니코야(Nicoya)가 이에 해당한다.
지난 2022년에는 그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블루존 아메리칸 키친: 100세까지 살 수 있는 100가지 레시피’를 출간하며 장수하는 사람들의 음식을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그가 말하는 블루존을 대표하는 음식은 다음과 같다.
1 콩
단백질과 섬유질을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콩은 포만감을 높이면서 혈당 수치를 개선해준다. 엽산과 마그네슘 등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도 함유하고 있다. 현대인의 경우 섬유질 섭취가 부족하기 쉬운데 콩 한 컵을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섬유질 권장량의 절반을 채울 수 있다. 뷰트너는 매일 콩을 먹을 것을 제안하며 “세계 모든 장수 식단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2 견과류
블루존 사람들이 매일 먹는 음식에는 견과류가 공통적으로 들어간다. 뷰트너는 장수의 열쇠로 견과류를 꼽으며 매일 아몬드, 피스타치오, 호두, 캐슈넛 등 한 줌의 견과류를 섭취하라고 조언했다. 견과류에는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하며 건강한 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고혈압과 심장병의 위험을 낮춰준다.
3 과일과 채소
블루존에 사는 사람들은 매일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한다. 특히 시금치, 케일, 근대 등 비타민이 풍부한 잎채소를 즐겨 먹는다. 뷰트너는 “장수 음식이라고 하면 값비싼 슈퍼 푸드나 신선 농산물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블루존에 사는 사람들은 공터에서 자라는 콩과 채소, 값싼 통곡물을 먹는다.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4 고구마
고구마에는 복합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많이 함유돼 있어 장내 미생물 번식을 도와 장 건강을 증진시킨다. 특히 껍질에 많이 함유된 베타 카로틴 성분은 노화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고구마는 WHO(세계보건기구)가 정한 3대 면역식품(고구마ㆍ토마토ㆍ케일)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