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인자중하는 다윗(시62:1-12)
본 시는 다윗이 자신의 명예를 땅에 떨어뜨리고 생명을 모해하려는 원수의 배신적 음모에 당면하였고, 그나마 그의 종자들은 부귀와 권세에 이끌려 그를 떠날 위험이 있을 때에 오직 하나님만 바라며 그의 은총을 앙망하고 은인자중하였다.
1. 하나님은 견고한 산성이다(1-4)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라는 말의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뢰함을 가리킴인데 본편에 두 번이나 반복하였다(1, 5). 특히 "하나님만"이란 "만"은 본시의 특징인데 6차나 사용되었다.
"나의 반석""나의 구원""나의 산성"이란 말도 거듭(2, 6) 강조되었는데 이는 하나님께 대한 자기 개인의 뜨거운 관련성을 고백하는 확신이니 그의 신앙생활의 체험에 근거하였다.
자신만 보면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같이 위험천만의 상태를 느낀다.
다윗의 대적자들은 거짓을 즐겨한다고 하였으니 거짓말을 하는 정도가 아니라 도리어 거짓을 좋아하기까지 하는 극단적인 악질적인 자들을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반석과 구원과 산성이시니 크게 요동하지 아니하리라고 하였다.
2. 다시금 하나님만 바라라(5-8)
본문은 앞서 부분과 거의 같은 내용의 반복이다. 여기서 특히 "하나님만 바라라"고 뭇사람에게 권면하고 있다. 그는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제어하며 "하나님만을 바라라"고 하였다.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라고 하였는데 앞서서 "하나님만"을 강조하고 여기에서는 "하나님께"를 역설하였다. 이는 그의 구원과 영광이 오직 하나님에게만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다윗의 종자들 중에서 반역자 압살롬의 세력이 팽창해지는 듯하니까 그리고 기울어지려는 자가 있을까 염려가 되어 강력히 권면하는 말이다.
"백성들아 시시로 저를 의지하고 그 앞에 마음을 토하라"고 하였으니 여기 토한다는 뜻은 모든 사람들이 그 무거운 짐과 근심된 일들을 전부 하나님한테 아뢰어 고하라는 말씀이다. 물 쏟듯이 마음을 하나님 앞에 바치라는 뜻이다.
"시시로"는 "이따금"이 아니고 "언제든지"를 의미한다. 하나님앞에 마음을 바치면 그 마음이 하나님에게만 가 있어야 하며 이렇게 될 때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3. 하나님만 신뢰하고 바라라(9-12)
오직 하나님만 절대로 신뢰하고 사람의 세력이나 물질의 힘에 나의 몸을 맡기지 말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권능은 악인을 멸하시고 선인을 상주시마하신 그의 언약의 유일하고 명확한 보장이다.
다윗의 종자 중에서 마음의 안정을 잃고 마침내 압살롬에게 아첨하려고 하였다.
도적하여 얻은 복(재물)를 믿지 말라. 불의하게 얻은 세력은 오래 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라고 한다. 불의로 높아진 자들은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저울에 달면 입김보다 가벼울 것이라고 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신이신 동시에 인자를 베푸시는 사랑의 신이시다. 인자와 권능은 언제나 같이 있어야 한다. 능력은 있고 인자가 없으면 흉맹(凶猛)이 되고 반대로 인자가 있고 능력이 없으면 나약(懦弱)하게 된다. 그럼으로 권능과 인자가 하나님께 속하였은즉 주께서 각 사람에게 행하신다.
●결심 기도 / 오늘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여 도우시옵소서!
https://youtu.be/uFnabpIGD3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