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광야에서 지은 시(시63:1-11)
본 시는 다윗이 유다 광야에 있을 때 지은 것이라고 표제에 소개되었으니 다윗이 압살롬의 반역 난을 피하여 요단강을 건느기 전에 2일간이나 광야를 통과한 일이 있었는데(삼하15:23, 28-17:16) 그때 큰 위험과 곤고를 당하며 부른 아침 노래이다.
1. 새로운 신의 임재를 갈망함(1-2)
성소는 기도와 제사를 드리는 곳이다. 고로 신령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으나 광야는 물이 없어 마르고 곤핍한 땅이요, 무미건조한 곳이다.
이런 곳에서 분투하여 성소에서처럼 영적 제단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그것은 전심전력하는 기도로 만이 받을 수 있는 선물이다. 이는 다윗의 정성 어린 기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혼과 육체가 아울러 "주를 찾음"은 비상한 헌신적 기도를 가리킨다. 성전은 하나님을 공경하는데 여러자기 거룩한 환경을 갖추었으니 거기서 주님을 사모하기는 쉬우나 그러나 광야에서는 매우 힘들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의 정성은 변하지 않았다.
그는 이전에 성소에서 예배할 때에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을 보고 또한 그의 은혜와 인애를 깨달은 경험을 가졌기 때문에 지금에 그것을 더욱 사모하게 되었다.
2. 과거의 은혜에 대한 감사(3-7)
다윗이 받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그가 일찍 본바 영광의 계시보다 더 크며 생명보다도 더 고귀한 것이었다. 다윗은 일시적이 아니라 그 일생을 통하여 주님을 찬송하려 한다. 이것은 희귀하고도 당연한 경배이다.
"내 손을 들리이다"라고 함은 그 은혜 베푸시는 행위를 통하여 우리에게 나타내시는 성품과 은덕 때문에 그는 감사하며 송영하는 기도를 드리겠다고 함이다.
다윗은 비록 성막의 제례에는 참여하지 못하나 광야에서도 하나님과 영교를 맺으며 신령한 기쁨으로 만족할 수 있었다.
"골수와 기름진 것"은 히브리인들이 특별히 즐겨하는 바 되어 진수성찬(珍羞盛饌)을 대표하는 것이다.
다윗은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를 잊을 수 없었고 그의 인자하심을 생각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그는 잠자는 밤에도 계속적으로 그의 축복을 기억하고 때로는 침상에 누워 하나님을 생각하다가 그만 간절한 심회(心懷)를 억제할 수 없어서 밤을 새워 하나님을 명상하며 보내는 일이 종종 있었다.
과거에 도와주셨던 하나님이 지금도, 그리고 미래에도 도와주실 것을 믿기 때문에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거이 부른다고 하셨다.
3. 악한 자의 패망을 예언함(8-11)
다윗 자신은 주님의 보호하심을 받으리라는 것과 그를 죽이려는 악한 자들은 결국 패망할 것을 예언하였다.
성도는 주님을 가까이 따르는 결과로 주님의 은혜를 받고, 반대로 악한 자들은 성도를 멸하려다가 자신들이 자멸한다.
다윗의 원수들이 비참한 최후를 당하는 동시에 왕은 모든 반역자들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얻는다.
전장에서 살해된 그들은 장례를 거치지 못하고 그 시체조차 불쌍하게도 들짐승들에게 먹히게 될 것이다.
왕(다윗)은 하나님을 즐거워하리니 이는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이 믿음으로 얻은 기쁨을 즐거워할 것이요, 거짓말하는 자(하나님을 믿지 않는 악한 자)는 그 입이 막히리니 이는 패망하여 아무 말도 못할 지경이 될 것이다.
●결심 기도 / 오직 하나님만 바라고 살게 하옵소서!
https://youtu.be/WZy4O9M4F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