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리더를 만나는 사람의 복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진리에 대해 환영하지도 않고 동의하지도 않습니다. 진리를 알지 못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오로지 하느님은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존재일 뿐입니다. 예수님이 진실을 말하고 진리를 전파하셨을 때 유다인들은 매우 고통스러웠습니다.
“이 말씀 때문에 유다인들 사이에 다시 논란이 일어났다. 그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그는 마귀가 들려 미쳤소. 무엇 때문에 그 사람의 말을 듣고들 있소?’ 하였다. 그러나 또 다른 이들은, ‘그가 한 말은 마귀 들린 자의 말이 아니오. 마귀는 눈먼 이들의 눈을 뜨게 할 수가 없지 않소?’ 하고 말하였다.”(10,19-20)
유다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이 귀신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대화가 통하지 않거나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켜 귀신 들려 미쳤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유다인들도 예수님을 가리켜 귀신 들려 이상한 말을 하고 하느님을 모독한다고 했습니다. 또 한 편에서 “귀신 들린 사람이 어찌 눈먼 이들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느냐”며서 유다인들은 서로 반목하며 논쟁을 벌입니다.
“유다인들이 그분을 둘러싸고 말하였다.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 속을 태울 작정이오? 당신이 메시아라면 분명히 말해 주시오.’”(10,24)
지난 2,000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에 관한 문제들로 많은 갈등을 겪어 왔습니다. ‘예수는 과연 하느님의 아들인가, 아니면 단순히 한 인간에 불과한가’, ‘예수는 정말 인류의 메시아인가, 아니면 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난 한 청년에 불과한가’ 유다인들은 예수님에 대해 논쟁을 일삼으며 그리스도로 인정하기를 거부합니다. 따라서 하느님마저 거부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세 가지로 말씀하십니다.
1) 불신앙의 틀에 갇힌 사람들
첫째, 그것은 불신앙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이미 말하였는데도 너희는 믿지 않는다.’”(10,25)
예수님이 누누이 말씀하고 가르치는 것을 사람들은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믿지 않는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처음부터 아예 믿으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믿지 않을 만한 어떤 증거가 있어서도 아닙니다. 그냥 믿기 싫고 받아들이기 싫은 것입니다. 이를 가리켜 불신앙이라고 합니다. 본인이 믿기를 거부한다면 옆에서 그 누가 아무리 사실을 말하고 증거해도 믿지 않습니다. 기적을 일으켜 확인시켜도 믿으려는 마음이 없으면 믿지 않습니다. 이런 것은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찬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내면에 거부하려는 속성과 비판하려는 태도가 잠재돼 있어서 삶을 어둡고 불행하게 만들어 파멸로 이끌어 갑니다.
사람의 마음에 하느님을 믿지 않으려는 불신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정된 사고의 틀을 갖고 있습니다. 그 틀을 바꾸지 않는다면 미래에 희망을 가질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존재 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믿지 않으려는 고정된 틀을 부숴야 합니다. 그 틀을 깨지 않거나 사고의 한계에서 못 벗어난다면 새로운 세계, 즉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습니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하는 일들이 나를 증언한다. 그러나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10,25-26)
예수님은 자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대해 많은 기적들을 통해 확인시켜 주셨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믿지 않습니다. 믿지 않는 게 아니라 아예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불신앙으로 인해 자꾸 거부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변하지 않으려는 생각들로 인해 스스로 모든 것들을 막아버리는 것입니다.
2)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따라가다
둘째, 소속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 믿지 않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듣고 따라가지만 자기 목자가 아니면 따라가지 않는 습성이 있습니다. 예수님과 우리는 그 음성을 듣고 따라가는 목자와 양들의 관계입니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10,27)
목자는 양들의 이름까지 기억하고 부르며,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기억합니다. 반대로 “내 양이 아니기 때문에 나를 따라 오지 않는 것”은 중요한 영적 속성을 보여줍니다. 만일 예수님과 우리가 목자와 양들의 관계라며 말 그대로 축복이 됩니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 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10,28)
세상에 여러 가지 축복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축복을 받기를 원합니다. 물론 그것이 축복이 아니라는 말은 아니지만, 다만 일시적일 뿐입니다. 진정한 축복은 영원한 것입니다.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
"진정한 축복은 영원한 것입니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
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요한 10,28)
아멘.
아~~멘.
진정한 축복은 영원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저의 하느님!
당신의 지극한 사랑의 빛이 저희들의 완고한 마음을 꿰뚫고 저희들의 어둠을 환히 밝혀 주시기를 간절히 청합니다.
언제나 당신의 자비를 바라옵고 하늘을 희망하며 영원한 생명을 원합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