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의 찬송(시67:1-7)
본편은 고대의 어떤 주석가들은 "구약의 주기도문"이라고 말하였다.
앞서 두 편과 더불어 명랑하고 기쁜 찬송이다. 유월절의 마지막 2일간에 성전에서 부를 찬송으로 편찬하였다. 어떤 의미에서는 추수를 마친 오순절과 장막절용으로 쓴 시라고도 한다.
1. 만방 중에 여호와를 알리고자 함(1-2)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사 특수한 은혜를 주심은 그들만을 위한 의미가 아니고, 그것을 통하여 모든 다른 민족들에게 구원의 은혜를 전하시려는 목적이었다. 1절은 민수기 6:24-26에 기록된 제사장의 축복문이다(4:6,31:16).
저자는 여기서 이방인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나타나신 축복은 단순히 이스라엘 민족의 복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만방을 위함이다. 한 민족에게 국한한 것이 아니다.
다만 이스라엘에게 내린 축복이 이스라엘에게 유복할 것은 물론 그것을 보는 이방인들도 여호와가 어떤한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되고 그들도 역시 그런 축복을 받으려고 하나님 앞에 나아오므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구원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런 뜻에서 이스라엘은 세계에 대하여 하나님의 정사(政事)의 유일한 도구 노릇을 한다.
"그 얼굴빛으로 우리에게 비추사..." 한 것은 곧 가리움이 없는 하나님의 임재를 간구한 것이다.
2. 만방이 저들의 하나님으로 인식함(3-5)
모든 민족들로 주님을 찬송케 해 주시기를 원하는 기도는 모든 민족들을 다 구원해 주시기를 원하는 기도와 같다. 이는 민족적 편견(偏見)을 떠난 세계주의(世界主義)의 복음을 예언한 진리이다.
열방이 하나님을 찬송해야 할 이유를 밝혔으니 "기쁘고 즐겁게 노래할찌니..."라고 중언식(重言式)으로 하여 큰 기쁨을 표시하였다. 저들은 하나님에게서 도움을 받았다 해도 기뿔것인데 하물며 하나님의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은 너무 큰 경사(慶事)요 기쁨이다.
그 받은 은혜보다도 그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자신이 더욱 우리에게 기쁨이 된다. 하나님의 공평한 판단과 열방의 통치는 과연 만민이 기뻐하고 감사하며 찬송하고 사례하게 된다.
3. 풍작에 대한 감사 찬송(6-7)
희유(稀有)의 대풍작을 만나 추수의 감사 찬송이다. 이는 이로 인하여 미래에 하나님의 은혜가 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을 생각하게 된다. 과연 이미 주신 축복은 앞으로 더욱 큰 축복을 미리 내다 본다.
6-7절에 걸쳐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니.."라고 하여 하나님 은혜의 세계적 팽창을 전망하였다.
어떤 한 방면에 나타난 하나님의 친절도 모든 인류를 위한 사랑의 일부분이요, 한 축도(縮圖)인 성격을 보여 주고 있다. 예언의 신을 받은 자는 이런 부분적인데서부터 전체를 통찰하게 된다.
만방의 만민이 남김없이 하나님을 찬송하는데 이르면 하나님은 그들의 사는 땅에 복주사 그 산물을 증가시키신다는 것이다. 지금도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신령한 축복은 물론, 물질상의 은혜도 풍부히 받게 되는 것을 우리는 보고 있다.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에게 신뢰하는 자는 당연히 은혜를 받을 수 있다.
●결심 기도 /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게 하옵소서!
https://youtu.be/wsA2Klb2V8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