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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식 스크랩 Hawaii 5 / 점 점 더 넓어지는 땅 하와이
오름2 추천 0 조회 12 10.07.08 20:0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따저 보니 블로그에 글을 올린지 열흘이 된거 같다.

혹시 궁금하신 분도 계셨을거라고... 생각을 하면 더 기분이 좋아 지고...  ㅋㅋㅋ

 

난 가끔 그것이 알고 싶은게 참 많다.

왜 날이 갈수록 나는 더 바빠지는지도 그 중의 하나이다.

 

각설 하고...  하와이 여행기로 다시 돌아 가서.....

 

넷째날 아침.. 하와이 군도에서 가장 큰 섬인 빅 아일랜드(Big Island) 라고 하는 하와이 섬을 가는 날이다.

911테러 이후 미국의 공항 검색대는 보다 더 세밀하게 조사를 하는 터이어서 수긍을 하는 한편 불편하기 짝이 없다.

신발까지 홀라당 벗어서 검색대를 통과해야 하는데 드뎌 이누무 신발이 걸렸다.

하루전에 마우이를 갈때는 멀쩡하게 통과가 되었던 나의 늙은 신발이 왜 갑자기 문제가 생겼을까??

화장지로 신발 안팎을 닦는등 소란스런 조사를 하는동안 내 얼굴은 심하게 달아 올랐고 드디어 무사통과.....

 

호놀룰루 공항에서 힐로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드뎌 힐로 화산이 있는 하와이 섬엘 도착했다.

여행사 직원인 미쓰 윤과 세명의 청년이 날 기다린다.

청년들은 한국의 에너지 관리공단에 근무하는 직원들이었다.

단촐하게 가이드 포함 다섯명의 우리 일행들은 모두들 내게 "형님" 이란 칭호를 쓰며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여행지에서는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싶은 기분이 서로 나니까.....

 

하와이섬엔 공항이 두개가 있는데 그 하나는 커피로 유명한 코나공항이고 우리가 도착을 한 곳은 힐로 화산이 있는 힐로공항이다.

단 하루의 몇시간동안 내게 주어진 선택은 아름다운 코나풍경이 아니고

지금도 활활 타오르는 활화산이 있는곳.. 단연코 힐로쪽이다.

 

 

 

 먼저 아카카 폭포(Akaka Faiis) 가 있는 밀림속으로....

 캘리포니아의 보송한 기후속에서 사는 아점니에겐 전혀 익숙하지 않은 눅눅한 습기가 가득하다.

 이슬비인지 가랑비인지 부슬부슬 흩날리는 습한 밀림엔 소리쳐 부르면 곧 타잔이 나타날것만 같은 깊은 계곡이다.

 

 

 

 그래도 경치하나는 끝내주게 아름답다.

 고사리과의 여러 식물들이 그림처럼 빽빽하게 나 있다.

 

 

 

                        고요한 정적속엔 이름모를 꽃들 서이로 새들의 지저귐소리....

 

 

 

                       나무도 풀도.. 돌멩이도 계곡도 모두 축축하다.

                       자세히 보면 이곳의 돌멩이들이 모두 검은색의 화산석임을 알수가 있다.

                       어느 오래전에 바다에서 불쑥 솟아오른 화산에 의해 만들어진 신비한 땅....

 

 

 

                       습도가 높으니 나무마다 이끼가 털북숭이를 이룬다.

 

 

 

                       만약 아이들이 바나나를 빨갛게 그렸다면 그게 맞는 일이다.

                       이  숲의 바나나는 색이 빨갛다.

 

 

 

 가도 가도 계속되는 밀림... 이 길을 한가하게 걷는다는게 얼마나 사치스러운 일인지.....

 

 

 

 산의 높이에 따라 달라지는 나무들의 색이 아름답다.

 

 

 

                        우리가 찾아가는 곳은 바로 이 폭포이다.

 

 

 

 한폭의 그림과 같다는 말이 너무나 어울리는 멋진 자태....

 

 

 

                                    폭포의 높이가 420Feet가 된다는 참으로 수려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렇게 한가하게 노닥거릴 시간이 없다 우리는....

한인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곧바로 힐로 화산으로 가기로 했다.

 

 

 

                                    점심식사후 공짜로 디저트를 먹으러 들린 곳....

 

 

 

                        일본인이 경영을 하는 유명한 과자공장인 이곳은 일본인의 상술답게 이쁘고 또 사비쑤도 좋다.

                        향기좋은 코나커피도 공짜이고 샘플로 놓여 있는 과자도 골고루 모두 공짜로 먹을 수가 있다.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 진다는 이곳의 내부 ..  한 직원이 과자에 초컬릿을 묻히고 있다.

 

 

 

                       밀림지대를 벗어나서 이곳은 우리가 가려는 화산이 멀리서 보이는 전망대이다.

 

 

 

                        이곳의 하늘은 청명하기만 한데 화산 분화구에서 솟아오르는 연기가 파란 하늘에 구름을 만들고 있다.

                        이 거대한 웅덩이가 바로 힐로 화산의 분화구인데 지금도 쉬지 않고 용암을 솟아올려 하와이 땅을 넓혀가는 활화산이다.

                        이 섬 화산지대의 대부분은 땅속이 끓고 있어 언제 어디서 뜨거운 용암을 토해 낼지 알수 없는 지대이다.

 

 

 

                        주변의 숲이나 길에는 군데군데 피어오르는 뜨거운 수증기.....

                        나는 지금 부글부글 끓고 있는 땅속의 겉표면위에 서 있는 중이다.

 

 

 

                        그중엔 길가에 있는 강하게 내 뿜는 뜨거운 수증기구멍을 보기 쉽게 해 놓은 곳이 있다.

 

 

 

                       잠시만 저곳에 서 있으면 옷이 젖을 정도이다. 마치 스팀사우나 한가운데 서 있는것만 같다.

 

 

 

                       정말로 더 신기한것은 담배연기를 그곳에 대면 스팀의 색을 더욱 환하게 볼수가 있다는 것....

 

 

 

                       뜨거운 스팀구멍은 수를 헤아릴수가 없이 많다.

                       이거 내가 지옥 한가운데 서 있는 것은 아닐까.

 

 

 

 이 분화구를 발견한이의 이름을 따서 만든 뮤지움이다.

 그러나 사실 이곳의 원주민들이야 발견할것도 없이 같이 살아왔을 곳인데.....  백인들은 참으로 염치없는 족속들이기도 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렇게 뮤지움을 만들고 일목요연하게 안내를 해주는 이곳을 감사하게 생각을 해야지.

 

 

 

 이 사진은 이곳에서 비교적 가깝게 보이는 분화구에서 용암이 솟아올라 뜨거운 용암이 흘러 내리고 있는 사진이다.

 

 

 

 그 구덩이가 보인다.

 지금 흰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을 보는것도 행운이라고....

 전혀 움직임이 없는 날도 있어서 그런날은 흰 연기를 볼수가 없다고 한다.

 이곳은 우리가 도착하기 이틀전에 약간의 흔들림이 있어서 이곳이 통제가 되었었는데 아무일 없이 다시 오픈이 되었다고 한다.

 

 

 

 가장 최근엔 1982년에 단 하룻동안에 솟아 오른 용암이 흘러 넘쳐 한 마을의 30여채의 가옥을 뒤덮고 54명의 인명피해가 났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언제 다시 솟아오를지도 모르는 화산아래 사람들은 또다시 두려움 없이 살아 가고 있으니.....

 

 

 

 저 흰 연기는 마그네슘이 섞인 강한 냄새로 가까이에서는 숨이 막힐정도로 강한 냄새가 난다고 한다.

 

 

 

좀더 가까이....

이 구멍속엔 부글거리는 붉은 용암이 끓고 있기 때문에 밤에 이곳을 찍으면 붉은 색을 잡을수가 있다고 한다.

 

 

 

 화산이 용암분출을 한 날을 기록해 놓았다.

 1967년에는 무려 251일동안이나 용암이 끓어 넘쳤다고 하니 놀라울 뿐이다.

 

 

 

                                    이 화산석은 1974년의 다른곳의 용암석이다.

                                    이곳 하와이 섬에는 수백개의 셀수도 없는 분화구들이 산재해 있는데

                                    사실 언제 어느 구멍에서 용암이 솟아 오를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 사진은 지진측정기가 기록을 한 1982년의 기록 모습인데 대단히 강한 그림을 그려 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강한 하룻동안의 용암분출이 있기전 이틀동안은 너무나 조용했다고 한다.

                       폭풍전야란 말이 이곳에서는 화산분출전야로 쓰여져야 할 판이다.

 

 

   

                                    이런 사진을 남긴 작가를 존경하는 한편 이런 사진을 찍을수 있었던 그의 환경을 부러워 한다.

                                    하와이에 용암 분출이 시작되면 전 세계의 사진작가들이 폭주하듯 몰려 들고

                                    일부 정해진곳까지 들어 가기 위해 죽어도 상관없다는 싸인을 하고 들어 간 후 이런 사진을 찍을수가 있다고 한다.

 

 

 

                        삼성테레비에서는 화산분출 장면이 계속 방영이 되고.....

 

 

 

                        거대하게 흘러 내린 용암이 바다로 흘러 들며 땅덩어리를 넓혀 가는 그림이다.

 

 

 

                       이 가운데의 기록이 지금 쓰고 있는 이곳 화산의 기록인데 별로 흔들림이 없이 평온 한 상태이다.

 

 

 

 그러나 언제 다시 또 흔들릴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화산에서 솟아오른 연기가 멀리보이는 산을 연기로 덮으며 가리운다.

 평평하게 보이는 저 산은 이 섬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약 20년전에 유명한 영화배우였던 오수미씨가 자동차 운전을 하다 사망을 한 바로 그 산이다.

 신상옥 감독의 아들을 낳은 오수미씨가 죽던 그 차속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야구선수인 박철순씨가 같이 타고 있었다고 하는데

 그는 지금도 하와이섬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이곳 빅 아일랜드의 인구는 약 13만명..

 그중에 한국교민이 약 300명 가량이 살고 있다고 하니 서로 너무나 익히 알고 지내는 한 가족과 같은 사이라고 한다.

 

 

 

                        차를 타고 바다쪽으로 새로 생겨난 땅덩어리를 보러 가는 중이다.

                        길가에서도 자주 볼수 있는 수많은 화산 분화구들...

 

 

 

                        드넓은 대지엔 차창으로 보이는 무셔운 현장들....

 

 

 

 용암이 휩쓸고 지나가며 초토화가 된 땅에도 20여년의 세월이 흐른 오늘날엔 다시 또 식물들이 자란다.

 

 

 

                        열쒸미 셧터를 누르는 여우기자의 모습이 백밀러에 보인다.

 

 

 

 이곳이 바로 1982년의 용암분출때 34채의 가옥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54명의 마을사람이 사라진 마을이라고 한다.

 

 

 

 우리는 수십마일을 달려 용암으로 넓어진 땅을 달리고 있다. 저 아래 보이는 바다까지....

 

 

 

 용암이 흘러내려 지도를 바꾸는 대 역사의 현장에 서다.

 이  검은 돌위로 어느날 다시 용암이 저 바다로 흘러 갈는지.....

 

 

 

 저 아래에 보이는 구부러진 길로 바다까지 내려 갔었다.

 원래 커머셜로는 못가게 되어 있는 곳이었지만 가이드가 이 차에는 기자가 타고 있다는 말로 허락을 받아 내어 우리는 그곳을 가 볼수가 있었다.

 

 

 

 용암의 굳은 상태는 두가지 유형이 있는데 묽게 흐르는 경우는 앞에 보이는 것처럼 이렇게 주름지며 곱게 흘러 내리고

 뒤의 검은 모양은 더욱 더 뜨거운 용암이 거품을 튕기며 흐르다가 식어진 상태라고 한다.

 이 많은 양의 용암이 흘러 나와 거대한 섬을 만들고 난 후...  지구속은 텅 비어 있지는 않을까???

 

 

 

 차에서 내려와 굳은 용암위에 서서 감개무량한 심정이 된다.

 이시간 갑자기 용암이 분출된다면 나는 이곳에서 장렬히 죽을수가 있을것인데....

 

 어느 한 여행잡지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전 세계인이 가보고 싶은곳 상위권에 이 힐로 화산이 있는 하와이섬이 늘 있는데

 2010년 올해는 그 순위가 이곳이 제 1위라고 한다.

 아!  나는 이미 이곳에 와 서 있다.

 

 

 

 뜨겁게 불타는 바위 국물이 졸졸 흘러내린 곳일까.

 분화구에서 이곳까지는 수십마일인데 어찌 식지도 않고 흘러 내릴수가 있을까. 

 

 

 

 어느날인가 불타는 용암이 흘러내리는 이곳을 가까이에서 내 카메라에 담을수 있는 그날을 꿈꾸며 오늘을 마감한다.

 

 

 

 

 

 

그리고 오아후섬의 숙소로 돌아오는 공항에서......

나의 신발이 다시 또 문제를 일으켰다.

왜 걸렸을까.

나는 발에 땀이 많이 나는 편인데 아마 지독히 밴 발꼬랑내가 가스를 분출했기 때문에????? 

암튼간에 다음날 나는 수년간 나와 정들었던 나의 편하지만 발꼬랑내 배인 그 신발을 오아키키의 한 호텔방에 버리고 왔다.

닳아빠진 헌 구두짝이 얼마나 나를 편하게 해 주었는데....  아깝지만 공항에서 다시 또 걸릴까바 지겨워서......

 

 

 

 

         

      

        이렇게 참신하고 맵씨있는 나의 편한 헌구두를.....

 

 

      

       단지 꼬랑내 난다하여 호텔방에 버리고 오던 슬픈 아침.....

       그라고 봉께 헐기는 헐었네그랴~

       사실말이지 밑창이 너덜거려 본드로 여러번 붙혀 신었었다. 

 

 

      

       끈떨어져 나를 맨발로 걷게 했던 소다표 쓰레빠짝의 추억도 있고.....

 

 

      

       결국은 이 무식한 [사이즈 10]의 헐렁한 쓰레빠짝을 신고 집으로 돌아 왔다.

       암튼 하와이 여행의 추억속에 꼬랑내 나는 신발에 대한 기억도 함께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Carry & Ron - I.O.U.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이곳은 오늘이 금요일입니다.

      아~~~~ 흐!!!  드뎌 다시 돌아온 짱고... 아니고 다시 돌아온 주말이지요. ㅋㅋㅋㅋ(좋아서...^^*)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캠핑 떠납니다.

      해발 7.000피트가 넘는 높은 곳이어서 두꺼운 입을것을 가지고 올라 갑니다.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그곳에 사는 곰들이 출현을 할는지 기대를 하며

      가까이에 아직도 눈이 쌓여 있을 골짜기로 갑니다.

      뭐 겨우 이박 삼일의 일정이지만요. ^^*

      인터넷은 물론 전기전화 안되는 아주 한적한♪ 곳이니 맘편히 살을 더 찌우고 와야겠지요.

      잘 놀고 오겠습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아~~~~~주 행복한 주말 지내시길 바랍니다. 

      이곳 시간으로 내일 새벽에 치러질 월드컵 8강도전의 성공을 마음속으로 기원하면서.....  ^^* 

 

      아자~ 아자자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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