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세 시대 체력관리는 필수, 비법은 수영!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인 요즘, 중장년층에게 수영이 인기이다.
체력관리가 필수인 중장년층에게 관절에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인 수영이 인기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춘천시 퇴계동에 사는 정명(52·여)씨는 7년째 수영을 하고 있다. 정씨는 배드민턴, 탁구, 헬스 등 다양한 운동을 6개월 이상 했지만, 무릎,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모든 운동을 관두고 수영만 다니고 있다. 정씨가 수영만 택한 이유는 첫 번째로 관절에 무리가 없어서 좋다고 했다. 두 번째로 배드민턴, 탁구 등과는 달리 혼자서도 운동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날씨에 상관없이 실내에서 운동할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정씨는 ‘70대 노년층도 수영대회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았고 최근에는 수영하는 연령대가 많이 높아진 것 같다.’ 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림대학교 평생교육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스포츠 센터의 한림대 재학생을 제외한 수영 등록 인원 877명 중 70대 25명, 80대 2명이 수영을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히 수영을 다니는 연령대는 50대가 27%로 제일 높고 그다음 40대(24.3%), 30대(17.2%) 순이다. 스쿼시, 헬스장의 종목의 연령 비율은 20대가 제일 많이 차지하는 반면, 수영에서는 7·80대(3%) 다음으로 제일 낮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 종목에 비해 수영이 중장년층에게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7·80대의 노년층도 수영으로 체력관리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한림대학교 평생교육원
한림대 스포츠센터 수영강사 강모경씨는 16년부터 스포츠센터에서 수영강사를 시작했다. 강씨는 06시,07시에 수강생 연령비율이 직장인 등 중장년층이 90%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했다. 08시 이후에는 20대 학생들의 비율이 조금 높아진다고 했다. 강씨는 ‘수영은 기본적인 유산소 운동이며 헬스장보다 낮은 강도의 근력운동으로 인해 중장년층이 무리없이 운동할 수 있어서 많이 다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학교 교양기초교육대학 이상덕 교수는 ‘수영은 심폐지구력 향상과 이로 인한 심혈관계 체력증진은 물론, 수온에 의한 몸의 칼로리 소모 등 모든 연령층에게 좋은 운동이다.’라고 했다. 이어서 ‘장년층인 40대부터는 몸의 근육량이 점점 빠지게 되는데 운동을 안하고 나이가 들수록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하거나 늘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부력을 이용하여 관절에 무리가 없는 수영을 추천했다. 또한 ‘기초근육량이 부족한 노년층은 바로 수영을 시작하는 것보단 물속에서 걷기 정도의 간단한 운동을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교수는 오십견 등 어깨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과 심박수의 영향을 받는 고혈압, 저혈압 환자들은 수영을 자제하는 것을 당부했다.
글 = 시민기자 홍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