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농업인새벽시장이 오는 17일 오전 7시 원주천 둔치(원주교~봉평교)에서 개장한다.
농업인 새벽시장은 이날부터 12월 11일까지 새벽 4시부터 5시간 동안 열린다. 시장은 도내 영세농업인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농산물 전 품목에 생산자 실명제, 원산지 표시제를 실시하고, 불량품은 즉시 교환할 수 있도록 리콜제도 시행한다. 농약 잔류 검사를 실시해 친환경 인증이 된 농산물을 따로 판매하는 등 안전성도 강화했다.
오석근 농업인새벽시장 원주시협의회장은 “새벽시장은 영세농민들이 직접 판로를 개척한 결과물”이라며 “지역별로 규율을 지키며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시가 ‘건강도시’라는 이미지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도록 새벽시장에서 제철 음식 무료 시식회를 하는 등 홍보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주시 농업인새벽시장은 1994년 5월 1일 개장해 22년째 원주천 둔치에서 운영되고 있다. 하루 1천명 이상, 매년 25만 명 이상의 소비자가 찾고 있어 농업인새벽시장 가운데 성공사례로 꼽힌다.
매년 새벽시장을 이용한다는 오미숙(52)씨는 “대형마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데다 농업인들이 직접 나와 판매하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윤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