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장일기
2024. 3.30, 햇살이더니 늦은
오후에는 비 내리다ㆍ
대파와 상추는 날이 추워도 상관없는 작물이라서 오늘 심었다
대파 한 판 9.000
상추 한 판 10.000
당귀 5개. 5.000
지난 주에 미리 만들어 둔 곳에
꼭꼭 눌러 심었다ㆍ비 내린 날이 많아서 흙이 질척해서 먼지가 나지
않아 좋았다ㆍ
상추를 심을 때는 흥얼흥얼 노래를
불렀는데, 대파 한 판은 200포기나
되어서 심는데 조금은 지루했다ㆍ
이제 텃밭정리는 모두 완성되었다
어떤 작물로 더 채울까를 고민한다
고구마ㆍ노각ㆍ수박ㆍ참외 등을
계획한다ㆍ키가 크지 않는 작물은
나무 가까이 심고 큰 놈들은 바깥쪽으로 심어야겠다
화가가 하얀 도화지에 구도를 잡고
그림을 그리듯 농사도 그렇다ㆍ
땅을 고르고 퇴비를 넣고 비료를 뿌려 이랑을 만들고 비닐을 씌우면
요모조모 생각해서 농작물을 심는다
씨를 심는 것도 있고 모종으로
심는데, 해가 갈수록 씨 발아가 어려워져 모종으로 많이 심는다
놀라운 건 모종값이 해마다 터무니없이 비싸진다는 것이다ㆍ모종 기르는 사람들이 부를 축척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ㆍ토종씨를 받아서 농사를 지면 훨씬 몸에 좋은 것인데 싶다가도 발아가 시원찮고 더 많은 시간과 돌봄이 필요해서 쉽게 모종을 사게 된다ㆍ
제땅에서 자란 것의 씨를 받아 심고 다시 받아서 해야지 흙에 가장 알맞는 작물이 되는 것이다ㆍ모종을 사서 심으면 한 해로 끝이다ㆍ씨를 받아 심으면 제대로의 성장이 안되는
것이다ㆍ전국 농민들이 똑같은 모종을 사서 농사를 짓다가는 '아일랜드 감자기근'처럼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ㆍ
소작농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ㆍ
농촌에 노인들이 거지반 돌아가시면
소농은 점점 없어질 것이다
이런 부분은 심각한 사태를 초래 할 것이다ㆍ
상추와 대파가 심겨진 깔꼼한 밭을
보니 설레인다ㆍ상추를 너무 많이
심었나 갸웃한다 ㆍ반 판을 시차를 두고 심을 걸~
토요일에
작은 밭이라고 생각해도 삽으로 밭을 뒤엎어 정리를 하다보면, 꽤 넓다.
앵두꽃이 함박 피었다. 살구빛 나는 앵두를 많이 먹었음 좋겠다
대파 한 판을 심고
점점 정돈이 되어가는 텃밭
당귀도 6포기나 심었다.,
작년에 심어놓은 당귀가 자라고 있다. 올해만 먹을 수 있고 제목숨을 내놓기에 다시 심었다.
참 열심인 우리 남편.
격려하고 물도 가져다 주니, 더욱 힘을 낸다..ㅎㅎ
첫댓글 앵두나무가 흰꽃을 함빡 피웠다ㆍ살구나무도 꽃송이가 조금 더 벌어졌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