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업. 싱싱해서 터질것만 같았던 세개씩 접시에 담겨 저를 유혹했던 빠알간 토마토가 떠오릅니다. 토마토 같은 상큼한 머리의 미자언니도 다시 생각나고, 아이처럼 양손 가득 먹을 것을 들고도 또 입에 물 수 밖에 없었던 선미언니도 다시 떠오르며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잊혀질 수 있었던 그 날 저녁이 토마토 시를 통해 또 하나의 추억으로 가슴에 선명하게 새겨집니다. 오늘 이 시도 제게 특별해집니다. ^^
편편하든 평평하든 자리를 내어 준 공간에 붉고 둥근 토마토가 있습니다. 달콤한 그 황홀경으로 달빛이 나이프가 되어 스며 듭니다. 그 스며듦은 자연스러운 것이여서 전혀 아프거나 슬프지 않을 겁니다 아침이 되면 붉은 해에게 달이 스며들듯이~~~ 자연스러운 조화가 편안한 정물을 감상하게 합니다. 맛도 영양도 좋은 토마토는 그래서 토마토!!
첫댓글 시! 소재는 무궁 무진 합니다^^ '정물 b' 라는 부제가 있어, 그림을 감상할 때 시와 함께 한다고 생각하니 멋집니다
형상화~~ 감각화~~ 추상화~~ 하나의 이미지를 통해 많은 시적 방법을 보여주고 있는 시지요~
보이는 그대로 써도 시가 되는 군요 ~~ 근데 이게 어려운 것 같아요. 사실그대로 쓰는게 왜 어려운건가요? 토마토를 보고 연습해보겠습니다~~
지금도 현정씨는 잘 하고 있어요. 그대로 밀고 나가면 되는 거죠. 더 많이만 쓰면 더 좋은 시들이 나올 터~
지난 수업. 싱싱해서 터질것만 같았던 세개씩 접시에 담겨 저를 유혹했던 빠알간 토마토가 떠오릅니다.
토마토 같은 상큼한 머리의 미자언니도 다시 생각나고, 아이처럼 양손 가득 먹을 것을 들고도 또 입에 물 수 밖에 없었던 선미언니도 다시 떠오르며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잊혀질 수 있었던 그 날 저녁이 토마토 시를 통해 또 하나의 추억으로 가슴에 선명하게 새겨집니다. 오늘 이 시도 제게 특별해집니다. ^^
수진씨의 시에 대한 초발심! 그 열정으로 끝까지....!!
나이프로 토마토를 예쁘게 잘라서 교양있게 먹고 싶어지는 시입니다. 시를 읽다보면 한 폭의 그림이 있고 그림을 감상하다 보면 한 편의 시가 탄생할 수 있다는 것. 그냥 스쳐가는 사물이지만 보는 관점을 기르고 관찰해보는 자세를 길러야겠습니다.
재남씨의 깊어지는 시심으로 보면 모든 사물이 다 시의 주인공이 될 거예요. 정진!
편편하든 평평하든 자리를 내어 준 공간에 붉고 둥근 토마토가 있습니다. 달콤한 그 황홀경으로 달빛이 나이프가 되어 스며 듭니다. 그 스며듦은 자연스러운 것이여서 전혀 아프거나 슬프지 않을 겁니다 아침이 되면 붉은 해에게 달이 스며들듯이~~~
자연스러운 조화가 편안한 정물을 감상하게 합니다. 맛도 영양도 좋은 토마토는 그래서 토마토!!
숙경씨처럼 서정적 강물이 흐르는 사람도 드물죠. 그 흐름을 계속 시로 쏟아내고~~압축하고~~충돌시키는 작업을 통해 더욱 집중!!
사실그대로 한 점의 정물화가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움직이지 않는 물체를 소재로 시를
쓸때나 아니 모든 시간에서도 육감을 의식적으로 잘 열어두어야 할것같습니다^^
육감의 의식화! 존 로크는 그것이 바로 지성의 출발이라고 했지요. 물론 그 지성이 지란씨에겐 감성적 시의 씨앗이 될 거예요. 더 집중해서 앞으로~~ 모든 건 얼마나 집중하느냐의 문제죠!
우와~ 며칠 안 들어온 사이에~~^^저도 토마토에 대해 쓸게 있어요. 텃밭에 토마토를 심었거든요. 오늘 몇개 따 먹고 가족 모두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우리가 직접 키운거라 더 맛있다고~ 토마토 키운 사연을 적어 보겠습니다.^^
정물화로만 보고 그려지는데 시가 될수 있다니 소재는 다양하고 많습니다. 마음을 열어 봐두어야 겠어요.
감자가 있다/네 알/감자는 노르스름하고 둥글다/ 아니 보얗게 분이 났다/그 옆에 소금/아니 /햇빛//감자와 소금이/ 담겨있는// 접시는 편편하다 접시는 평평하다-감자(정물c )
-저녁 우리집 식탁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