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하하씨네의 마지막 영화는 인도영화 '바라나시'였습니다. 우주 너머에 있는 먼먼 죽음이 아닌 삶의 과정으로서의 죽음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겨울,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보는, 삶을 마감하는 내용을 그린 영화. 그러나, 출생이 삶의 과정 가운데 있듯이 죽음 역시 그 과정 가운데 징검다리를 건너가듯 너무나 자연스럽게 우리 눈앞에 놓여 있음을 봅니다. 그리하여 '과정& 마음 가는 대로'라는, 전혀 다른 얘기를 하는 듯한 한 단어와 한 구절은 하나의 화두를 담은 듯합니다. 작가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물이 흘러가듯이 삶이 흐르고 그런 중에 어디쯤엔 죽음의 돌다리도 건너가겠지요. 때가 이를 때까지, 아니 모든 때가 아쉽지 않도록 마음 가는 곳을 응시하며 너무 무겁지 않게, 자주 홀가분하게 살 일이다 싶습니다.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첫댓글 식수와 화장이 동시에 이뤄진다는 갠지스강가,도시에서의 이야긴가요.
다소 여운이 있는 영화일듯싶은데 함께 못봐 아쉽네요.
한해를 마감하는 씨네.
고생 많았고
내년에도 쭈욱 좋은 영화 부탁합니다.
/인간존재의 궁극적 의미에 대하여 인도만큼 치열하게 사유하는 문명이
없습니다..그러한 시공을 넘나드는 인도의 사유를 우리로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습니다../
우엘바와 바라나시-담론
많은 의미를 안겨준 좋은 영화였습니다. 특별히 좋은 영화 선정해 하하씨네 가는 날,기대와 만족 주시니 감사해요. 정선씨의 깔끔하고 톡톡 튀는 영화해설 또한 일품이었죠. 올 1년 동안 힘껏 수고하신 하하씨네위원장님과 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