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제외한 여당 원내 지도부를 대통령실 만찬에 초청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정치 참 후지게 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빈손 고기 만찬’을 한 지 8일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왜 이런 만찬을 갖는지 그 속내를 모를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김건희 특검법과 순직 해병 특검법의 거부권 행사를 앞두고 윤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에 대한 표 단속에 들어갔다는 것이 언론의 지배적인 분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과의 독대를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한 대표를 쏙 빼고 만찬을 진행하는 것도 속보인다”며 “한 대표가 재의결 표결 시 투표권이 없는 원외 인사여서 그런가, 아니면 김건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를 내기 때문인가”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일 한 대표를 빼고 추경호 원내대표, 국회 상임위원장, 상임위 간사단 등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할 예정이다.
한 대변인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언제부터 이렇게 공과 사를 구별하지 못했는가”라며 “국민은 민생고와 의료대란에 신음하고 있는데 윤 대통령 머릿속엔 김건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을 막을 생각밖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은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라”며 그 졸렬함에 우리 국민께서 진절머리를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이라고 하면 날카로운 인상에 상대를 헐뜯고 비하하고 천박한 말로 경멸하는 것이 전문이고 상대를 조롱하는 마술사이지만 오늘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정치 참 후지게 한다”는 말은 시의적절한 바른 말이다.
윤대통령의 용렬하고 편협하고 독선적인 것은 대통령 취임이후 줄곧 보아 왔기 때문에 놀랄 일도 아니고 그래서 지지율도 지금 바닥을 치고 있는 원인이다.
아마 투표권이 있는 국민 누가 봐도 9,2일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와 대통령실 만찬에서 한동훈 당 대표를 배제 시킨 것은 싫으면 사사건건 시비 걸고 다른 소리 하지 말고 당대표직 사퇴하고 나가라는 무언의 압력인 것이다.
노골적으로 이렇게 하는 것은 일반 사회에서도 이 정도로 비정하게 나에게 도전하면 이런 대접 받는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데 이런다고 한동훈 대표가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다. 감정이 쌓이고 쌓이면 결국은 폭발하게 되어있다. 문제는 폭발하는 방법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天地風波가 일어날 것이다.
지금 가장 위기에 처한 사람은 대통령이다. 그렇지 않아도 인간 같지 않은 허접한 사람들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지만 정말 더 무서운 것은 계속 대통령이 한 대표와 각을 세우고 대립하면 국민들이 한 대표를 비난하고 욕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막창까지 가야 할 거센 항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대립하고 갈등하면 계속해서 지지율은 떨어질 것이고 그렇지 않아도 일부좌파 언론에서는 이미 윤 대통령이라고 표기하지 않고 윤이 어떻고 저떻고 하고 있는데 정말 전국민 대통령의 말을 신뢰하지 않고 무시하면 그 때는 대통령은 완전 식물대통령으로 대통령의 威嚴도 서지 않을 것이고 대통령의 令도 서지 않아 정말 낭패를 볼 것이다.
대통령실의 3실장, 특히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좌하고 매사를 매끄럽게 추진하고 진행되도록 해야 하는데 어쩌다 그런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국회 개원식에 내가 나가시지 말라고 조언했다는 말을 하여 국민적 지탄받는 일이나 하는 비서실장의 하는 일이 없어 더더욱 대통령의 발걸음이 꼬이고 있다.
박근혜의 영원한 비서실장 김기춘 씨나 전두화 대통령의 절대 그림자 장세동 같은 사람은 아니더라도 눈앞에 훤하게 보이는 잘못된 길임에도 바른길로 안내하지 못하고 그저 비위 맞추기에 급급한 것이 심각한 문제다. 그래서 이런 망신을 당하고 국민으로부터 원성과 지탄을 받는 것은 스스로 자초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