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21일
소막골님께서 귀하고 튼실한 나리 구근들을 보내 주셨어요~
예전에...구근 종류는 이곳에서 키운다는것이 자신이 없어서
구르몽님께서 보내주신 백합은 햇빛이 잘 드는 이층 안방에서
에어컨으로 온도 맞추어주며 꽃을 피운다고 법썩(?)을 떨었는데~ㅎ
이곳에는 구근 종류라고는 재래종 아마릴리스 밖에 없거든요~^^
소막골님께서 보내 주신 구근들은 밖에서 키워보기로 했답니다
한국의 온도와는 많은 차이가 있어서 키우기가 어려울거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곳의 기후에 적응 시켜보려고~
소막골님께는 대단히 죄송하지만...
키우던 식물이 하나만 죽어도...제가 잘못해서 죽였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던 제가~
"죽으면 죽고~"하는 모진 마음으로 밖에서 키우는 모험(?)을 하기로 했죠
구근을 심어 반나절 햇빛이 드는 곳에서 키우기 시작했답니다
반 나절의 햇빛이라지만..엄청 뜨겁거든요~
* 2008년 6월 21일~저의 집에 도착한 구근의 모습입니다
어떤 모습과 색깔로 꽃을 피워 줄까~?궁금하기도 하고
구근이 크고 튼튼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어요~^^
*도착한 날~사진 찍고 화분에 심은 모습입니다~
반 나절의 햇빛이 들어오는 곳~불어오는 열기는 뜨겁지만 잘 자라주어서 이쁘게 꽃들이 피었어요~
*처음으로 피어난 흰색의 꽃~
*분홍이~~
*빨강이~~~
*그리고~~~노랑이~~~
4개의 구근을 보내 주셨는데...
모두 다른 색이였고 향기들도 모두 다르네요~
꽃 향기가 얼마나 좋은지~~^^
남편에게 꽃이 핀 모습을 보여주려고 꽃이 피었을때는 잠시 거실에 들여 놓았더니
꽃 향기가 거실 가득히 퍼지고 이층까지 올라와
온 집안이 향기로 가득 했었답니다
꽃이 피어서 지기까지 몇일이 걸리기에
이쁜 꽃을 오래도록 감상 할수가 있었답니다
이렇게 이쁜꽃을 보게 해 주시고~
좋은 향기에 취할수 있게 해 주신 소막골님께 감사드립니다
집안에서 에어컨으로 온도 맞추느라 번거롭게 하지도 않고~
밖의 기온에 잘 적응해서 이쁜 꽃을 피워 준 나리들이 고마워요~^^
이제 구근을 잘 보관하고~더 잘 키워서~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계속 피울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첫댓글 저도 과연 아열대기후에서 백합이 잘 될까....라는 의구심을 가지면서도 시험삼아 보내드렸습니다. 보내드리면서도 부담이나 되지 않을까....걱정도 되었습니다. 이렇게 멋지게 피우시니 말씀은 안 하셔도 그동안 얼마나 애 태웠을지 짐작이 갑니다. 오리엔탈계열은 향이 좋기에 저도 백합을 좋아합니다. 저희집에서는 백합 구근을 다음해까지 관리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올해도 구입하게 되면 몇 개 보내드리겠습니다. 한 화분에 모아심기해도 풍성하니 좋더군요. ^^
소막골님 감사합니다이렇게 이쁘고 향기로운 을 볼수있게 해 주시다니...이곳에는 백합이 없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키울수 있을지 무척 걱정은 되었으나작년에 구르몽님께서 백합구근을 보내 주셔서 안방에서 에어컨으로 온도 맞추어 주면서 키우고 을 피웠었는데..이 지고 난 뒤에 밖에서 키우는데..아직도 줄기는 생생해서 구근을 캐지 못하고 그대로 두고 있는데..구근을 그대로 두어도 될런지 모르겠네요 처음 키우는것이라 관리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답니다한국에서 키우는 방법이랑은 다르게 해야 할것 같아서요백합은 지금 보내 주신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잘 키워서 식구들을 늘려보겠습니다
먼 곳에서도 정말 잘 키우셨네요.^^ 저는 올해 열개씩 군식으로 심었었는데....너무 이뻐서 동네 난리났다는거 아닙니까...ㅎㅎ
한국에서 보내진 나리종류는 저온처리(春化處理, Vernalization)가 되어진 상태에 말레지아로 보내졌기 때문에 개화가 가능하였을것 입니다. 지상부가 완전히 황변할 때(한국의 늦가을)까지 기다렸다가 캐내어 그늘에서 몇일 말린 후 톱밥이나 모래,피트모스등에 수분을 공급하여 촉촉한 상태를 유지 냉장고에 넣어 0~5도 정도로 90일 정도 보관하면 위의 사진 처럼의 상태가 됩니다.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말레지아에서의 개화는 어렵습니다.
항상 좋은 가르침 주셔서 감사합니다저의 집에 있는 나리들이 이 지고 난 뒤에도 8 개월 동안 줄기의 초록색이 변하지 않고 싱싱하게 그대로 있기에 언제 구근을 캐서 저온 처리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황변 현상이 언제쯤 나타나려는지..줄기가 푸른 상태에서 구근을 캐서 저온 처리 해도 될까요 8 개월 전에 이 피었던 나리의 줄기가 아직도 푸른데요...
4,5,6,7,8,9,10 한국에서도 7~8개월 걸려 황변하는군요. 강제휴면을 시켜야 할것같습니다. 그늘로 옮겨서 물을 차츰 줄이면서 흙을 말리세요.그러면 휴면에 들어갈것 입니다, 황변하고 그후 흑변하여(말라) 손으로 줄기를 만지면 "쉽게" 줄기만 뽑혀 올라올 때가 캐어낼 적기 입니다.
그리고 엔젤은 35도가 넘으면 꽃을 거의 피우지 않습니다. 분홍이나 흰색겹은 그래도 몇송이씩 피기를 하지만 대부분의 품종이 그런 현상을 보여 줍니다. 지난번 말레지아 고산지에서 발견한 엔젤은 기후가 적당한곳에서 자라는것 입니다.온도를 낮추어 주는것이 말레지아에서 엔젤의 꽃을 감상하시는 관건이 될것 입니다.
도시의 농부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제가 엔젤을 잘못 키우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철렁내려 앉습니다 키는 쑥쑥 잘 자라고 건강한 모습인데..이 안피길래 더 기다려야 하는가 보다했지요35도 이상이면 을 본다는것이 어렵군요엔젤을 위하여 온도 맞추기 대책을 세워야겠어요지난번 말레지아 고산지에서 본 엔젤...그곳은 한국의 초가을 날씨 처럼 아침 저녁은 춥고 산이 높아 안개가 반나절 이상 끼어 있던곳이였어요엔젤을 기후가 맞는 장소로 이사를 시키던지...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던지..엔젤의 을 피우기 위하여 최대한 노력을 해 보겠습니다가르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선단부에서 가지가 생길 때 까지는 그대로 길러 보세요.열대식물이라 왠만하면 적응 할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식물의 입장에서는 꽃피우지 못하면 살아갈 가치를 상실하는것이니 피우려고 발버둥칠것 입니다.
도시의 농부님께서 가르쳐주신 말씀에 따라 나리나 엔젤을 관리하며 지켜보겠습니다늘 좋은 가르침을 주시는 도시의 농부님께 감사드립니다오늘은 추석행복한 보내세요
소막골님께서 항상 바다와숲님의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두분의 아름다운인연 저도 동참해도 될까요? ㅎㅎㅎ
그럼요부산은 제가 외국으로 오기 전에 조금 살았던 곳이거든요서울 출생이지만 동생이 부산에 살고 있어서 부산은 제 2의 고향인걸요부족함이 많은 제가 모든 회원님들과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간다는것저의 행복이랍니다
바다와 숲님의질문에 도시농부님의 답변에 제가 모든것을 마이 배우고 갑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도시의 농부님께서는 식물 키우는것에 왕 초보인 저의 답답한 질문에도 늘 친절하고 자상하게 가르쳐 주시기에 저의 마음의 스승님이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