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린 비 덕에 늦은 아침을 먹고 8시 넘어 출발을 했다. 둘째날은 첫날보다는 좀 낫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남도 음식은 어디를 가든 믿음이 간다. 오늘 아침은 어제 저녁에 먹었던 백반집, 한남식당 (나주)
어제 험한 자도를 달려와서 그런지 자도의 상태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안했는데 기대이상으로 노면상태와 자전거 쉼터가 잘 조성되어 있었다.
오늘은 나주- 광주- 담양- 담양댐 - 순창 여정이다.
오늘 점심은 담양 옥빈관, 죽녹원 바로 건너의 맛집이다
죽통밥에 한우떡갈비 정식으로 ..
맛은 직접 느끼는 걸로 하자.
밥을 먹고 나면 죽통을 기념품으로 준다.
오늘도 여유있게 늦은 점심을 마치고 담양댐으로, 이곳이 영산강 종주의 마지막 종착지다. 가는 길에 그 유명한 메타세콰이어 길을 들렀다.
메타세콰이어가 2km 정도 숲터널을 이루고 있는 이곳은 이전에 국도였던 곳이라고 했다. 개발 시대에 도로를 넓게 조성하며 이 나무들을 베고 넓은 도로를 만들고자 했으나 마을 사람들이 청원을 넣어 이 곳을 지켜냈다고 한다. 지금 이곳은 2천원의 입장료를 받고 담양군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다. 이곳은 자전거도 출입금지다.
영산강의 종착지, 담양호에 도착 이제 순창으로 가는 길만 남았다. 자도를 이용하게 되면 시간소요가 많아 바로 카카오내비 자동차 코스로 설정해서 진짜 로드를 탔다. 평속 40가까이 놓고 신나게 달렸다. 아스팔트의 열기에 햇살에 더해 땀이 줄줄 흐른다.
순창도착,,, 드디어 큰형님 아는 지인집이라 가서 맛난 저녁 먹고 말 구경도 하고 커피 한잔 하고 숙소로 복귀. 오늘은 여기까지다.
형님의 지인분은 말 두마리를 사육하면서 매일 승마를 1-2시간씩 한다고 했다. 경주마 두마리를 위해 1억원 넘게 투자했다고 한다. 역시 돈이 있어야 뭐든 할 수 있다.
돈이 있으면 불편함이 사라진다. 돈이 없으면 좀 불편하다.
돈 많이 벌자... 참 살아생전 처음으로 벤츠의 마이바흐도 타 봤다. 시트가 살아 움직였다. 커브를 돌릴때 마다 겨드랑이를 잡아준다. 최대 시속 320km 까지 밟아봤다고 한다. 역시 돈이 있으면 편리한 세상이다.
첫댓글 영산강 자전거길 꼭 가보고 싶내. 돈마니 벌면 막걸리 사줄거지? 안라기원
마이바흐 말구 저는 경주마 한번 타보구 싶네요.
수고하셨습니다. 화이링!
여행에서 먹거리는 정말 중요한 핵심 요소지, 굿!이야~~~
먹거리가 풍성하네요~~ 저도 한번 해보고싶네요~
마이바흐...ㅋㅋㅋ 꿈의 차.... ㅋㅋ 설마 마이바흐타고 완주 하신건 아니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