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 5기, 풍성했습니다.
여러 좋은 이들의 지지와 격려, 응원 덕입니다. 고맙습니다.
올겨울은 쉼으로 보내려 했습니다.
좋은 학생들의 연락과 좋은 선생님의 추천이 있었습니다.
급하게 모집했습니다. 따로 공지하지 않았습니다.
사회사업 현장에 뜻이 있는 학생을 추천받았습니다.
아홉 명을 모집했고, 개인 사정으로 한 명이 취소하면서 모두 여덟 명이 되었습니다.
구슬 5기 안내 글
구슬 5기 명단
월.
김포 청주 군산공항에서 제주로 모였습니다.
제주 세화 해바라기지역아동센터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렀습니다.
방 두 개, 샤워실 두 개, 거실과 화장실.
따뜻하고 아늑했습니다. 호텔처럼 근사한 곳에서 편안하게 머물렀습니다.
스마트복지관 김동광 선생님과 동제주복지관 김효남 선생님이 공항으로 마중 나왔습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태워주셨습니다.
학생들 출출하다며 김효남 선생님 빵과 음료 사주셨습니다.
숙소에 모여 인사했습니다. 간단히 소개하고, 책도 나눴습니다.
전체 일정을 설명하고, 호칭을 정리했습니다.
감사 기록은 병창, 사진 기록은 광환과 예람이 맡았습니다.
식사 준비는 광환과 현지가 맡았고, 설거지는 두 명씩 돌아가며 하기로 했습니다.
화.아침 식사 뒤 세화 등대에서 세찬 바람을 맞았습니다.
아침 공부 뒤 점심, 점심 뒤 공부.
저녁 뒤 세화 앞바다 산책. 다시 공부.
온종일 공부했습니다.
한 주제를 공부한 뒤 두 명씩 짝을 이뤄 배움을 나눴습니다.
김효남 선생님이 오메기떡 주셨습니다.

▲ 저녁 바다 산책
수.
아침 식사 뒤 아침 공부.
공부 마치고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을 다녀왔습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었습니다. 섭지코지에 갔을 때는 눈발이 날렸습니다.
날이 춥고 바람이 심해 관광객이 없었습니다. 한적한 제주 주요 관광지를 제대로 누렸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목욕했습니다.
저녁 식사 뒤 저녁 공부. 학생들 서로 강점과 소망 나눔.
매일 밤 감사 평가 뒤 취침.
김동광 선생님이 저녁 공부 방해된다며 문밖에 귤 한가득 살짝 놓고 가셨습니다.


▲ 섭지코지. 추운 날씨와 세찬 바람 덕에 사람이 없었습니다. 등대에서 한참 바람을 맞았습니다.



▲ 성산일출봉
목.
아침 식사 뒤 공부. 공부 마치고 세화 오일장에 갔습니다.
숙소에서 걸어서 5분. 장에서 방한용품도 사고, 간식도 먹었습니다.
오후에는 비자림에 다녀왔습니다. 한적한 비자림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눴습니다.
돌아오는 길, 세찬 바람 부는 바다에서 바람 맞았습니다.
오후와 저녁은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룬 복지관 실천 사례를 나눴습니다.
실천 사례를 나누니 다들 현장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더 뜨거워진다고 합니다.
지난 복지관 단기 사회사업 사례도 나눴습니다.

▲ 세화5일장 구경

▲ 제주 구좌 세찬 바람

▲ 민지의 2017년 여름 선의관악 단기 사회사업 사례 발표
금.
아침 공부 뒤 시내버스를 타고 제주국립박물관에 갔습니다.
마침 기획전시로 '삼별초' 동아시아 특별기획전이 열렸습니다.
박물관을 나와 동문시장에서 삼삼오오 점심을 먹었습니다.
동문시장에서 올레길 17구간을 따라 제주 목관아와 용두암을 구경했습니다.
17구간을 조금 더 걷다 돌아왔습니다.
온종일 찬 바람을 맞았습니다. 세화로 돌아가는 버스에 오르니 머리가 빙글빙글, 얼굴을 생글생글.
저녁에 깜짝 졸업식을 했습니다.
2월에 졸업하는 세 학생과 졸업 축하 기념 밤마실 카페 데이트를 했습니다.
그 사이 학생들이 졸업식을 준비했습니다.
졸업식 마치고 저녁 공부.
<사회복지사의 독서노트>를 읽고 나눴습니다. 둘이 나누고 함께 나누고.
▲ 용두암 지나 올레길 17구간 걷다가. 오광환 촬영.

▲ 올레길 17구간 걷다가 세찬 바람 맞기

▲ 국립제주박물관 - 삼별초 특별전

▲ 2월에 졸업하는 현지, 예람, 보람을 위한 깜짝 졸업식
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세차게 불던 바람이 멈췄습니다.
한라산 오르는 일을 더는 미룰 수 없어 토요일 아침 일찍 떠나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숙소를 나서는데, 바람이 잠잠했습니다.
방송에서 5일 만에 한라산 입산통제를 해제한다고 했습니다.
눈 덮인 한라산, 아름다웠습니다.
▲ 한라산 입구 가는 차 안에서. 오광환 촬영.




▲ 설국, 한라산
한라산 내려와 세화리 목욕탕에서 목욕했습니다.
저녁 뒤 밀린 공부했습니다.
김효남 선생님이 보람의 신발을 살핀 뒤 등산화 빌려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일.
일요일은 자유시간입니다.
아침에 교회 가는 사람은 일찍 예배 보고 각자 계획대로 떠났습니다.
월요일 저녁까지 수료사를 써야했기에, 대부분 카페나 도서관으로 갔습니다.
서귀포시서부복지관 신혜교 선생님과 이유리 선생님,
동제주복지관 김효남 선생님, 모슬포에서 온 진성우 선생님.
네 선생님께 저녁 대접 받았습니다.
멀리서 찾아오셨습니다. 식사와 차 대접해주셨습니다.
학창시절 이야기, 복지관 이야기 들려주셨습니다.
학생들 구슬 활동을 응원해주셨습니다.

▲ 왼쪽부터, 동제주복지관 김효남 선생님, 서귀포시서부복지관 신혜교 선생님, 신혜교 선생님 아내 제주관광대 문현주 교수님

▲ 선생님들과 카페 데이트

▲ 돌아와 저녁 공부
월.
아침 식사 뒤 아침 공부.
공부 마치고 성산항에서 배 타고 우도에 갔습니다.
바람이 얼마나 세차던지, 찬 바람에 머리가 어지러웠습니다.
우도를 크게 한 바퀴 걸었습니다.
김동광 선생님과 남슬기 선생님 신혼집 집들이에 저녁 식사 초대받았습니다.
두 선생님 모습처럼 소박하면서 정갈한 식사였습니다.
식사 뒤 선생님들 이야기 듣고, 노래도 함께 불렀습니다.
돌아와 저녁 공부 뒤 감사 평가.





▲ 우도 올레길 걷기


▲ 김동광 남슬기 선생님 집들이

▲ 저녁 공부
화.
아침 식사 뒤 아침 공부.
공부 뒤 모두 함께 성산일출 공공도서관에 갔습니다.
도서관 컴퓨터실에서 수료사를 작성했습니다.
도서관에서 3시까지 머물렀습니다.
돌아오는 길, 하도 해변 산책했습니다.
숙소에서 각자 쓴 수료사를 모두 둘러앉아 한 명씩 일부를 낭독하고 다듬었습니다.
따로 수료식 하지 않았습니다. 수료사를 함께 정성껏 다듬는 일로 대신했습니다.
저녁 공부 중간, 열흘간 좋은 공간 내어주신 해바라기지역아동센터 박미란 센터장님 모시고
말씀 듣고 감사했습니다. 구슬 5기가 함께 쓴 편지 전했습니다.
숙소, 식사, 승합차.. 마지막 날은 센터 아이들이 만든 예쁜 기념품까지 챙겨주셨습니다.
박미란 선생님 계시지 않았으면 구슬 5기를 마음먹지도 않았을 겁니다.
고맙습니다.


▲ 도서관에서 돌아오는 길 산책한 하도 해변

▲ 박미란 선생님께 감사 인사. 편지 전하는 광환.

수.
아침에 일어나 각자 김포공항, 군산공항, 청주공항으로 떠났습니다.
김포공항 하는 이들은 김동광 선생님께서 출근길에 공항까지 태워주셨습니다.
현지, 예람, 지현, 병창이 숙소 정리 깔끔하게 했습니다.
광환, 보람, 민지는 김포공항 도착 뒤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다녀왔습니다.
광환은 저녁에 구슬 4기 학생들과 만났습니다.
#
대전 유성구종합사회복지관 신경호 선생님 주신 용돈으로 목욕탕 다녀왔습니다.
아산서부종합사회복지관 이종진 선생님 주신 용돈으로 4학년 졸업 파티 때 케이크 샀습니다.
성가정노인복지관 김부순 선생님 선생님 주신 용돈으로 우도에서 짜장면과 짬뽕 먹었습니다.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김미경 선생님이 주신 용돈으로 근사한 찻집에서 차 마셨습니다.
정우랑 선생님 주신 용돈으로 귤과 김밥 넉넉하게 사 먹었습니다.
신은초등학교 학교복지사 천화현 선생님이 주신 용돈으로 제주국수 먹었습니다.
서초어르신행복e음센터 공유선 선생님이 주신 용돈으로 4학년 졸업하는 세 명 축하하며
바다가 보이는 찻집에서 차 마셨습니다.
12차복지순례단, 구슬 1기, 구슬 3기 보내준 용돈으로 간식 사 먹고, 목욕탕 다녀왔습니다.
한라산 오갈 때 먹은 간식, 우도 왕복 뱃삯도 냈습니다. 장 운동에 좋은 음료도 샀습니다.
조아라 선생님과 이대령 선생님 응원 보내주셨습니다.
활동비가 남았습니다. 남은 비용은 세화제일교회 주일 예배 때 감사헌금을 했습니다.
감사헌금 봉투에 '김미경, 정우랑, 공유선, 김세진' 이름을 적었습니다.
숙소, 차, 식사... 아낌없이 내어주시는 세화제일교회에 조금이라도 보태고 싶었습니다.
사회복지사사무소 '구슬'은 준비해 내려간 예산 하나도 쓰지 않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번에도 여러 사람 은혜로 풍성하게 누렸습니다.
첫댓글 기록해주신 이야기들을 하나 둘씩 읽어내려가며, 미처 다 담지 못하셨을 여행 속 또다른 즐거운 이야기들이 상상이 되었습니다. 김세진 선생님 덕분에 사회복지현장에 좋은 동료 선후배 선생님들이 많이 함께하고 계심을 항상 느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활동을 정리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제주에서의 열흘이 그대로 담겨있어요:)
여러 선생님의 내리사랑으로 풍족히 누렸지요.
잊지 않고 후배들에게 베풀고 싶습니다.
응원 후원 지지방문해주신 선생님들에게 고맙습니다.
배움 추억 소망 감사할 수 있게
구슬 5기 꿰어주신 김세진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