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미국 성공회가 1일(현지시간) 동성 커플에 대한 결혼 예식을 허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날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성공회 총회에서 동성커플의 결혼 예식을 허용하는 안이 평신도 대의원회의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했습니다. 이 안은 전날 주교들의 투표에서도 찬성 129표, 반대 26표, 기권 5표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대림절 제1주일(크리스마스 4주전 일요일)인 오는 11월29일부터 미국 성공회 각 교구에서는 동성 부부의 결혼 예식을 집례할 수 있게 됩니다. 또 동성 간의 결혼 예식을 고려해 결혼과 관련한 교회 법에서 '남편', '아내'라는 용어 대신 '커플'이라는 용어를 쓰기로 하는 등 특정 성(性)에 관련한 용어들도 삭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6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역사적 결정을 내린 지 불과 며칠 만에 나온 것입니다. 교계 차원에서는 앞서 그리스도연합교회(UCC), 미국 장로교 등 이미 동성결혼 예식을 허용한 다른 두 개신교단의 조치에 뒤이은 것이기도 합니다.
한편 대구지역 교계는 5일 대구 중구 동성로 CGV 대구한일 앞에서 ‘동성애 조장중단 촉구 교회연합예배 및 대구시민 대회’를 개최하고 남성 간 성접촉에 따른 에이즈 감염 위험성 등 동성애의 폐해를 알렸습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기총) 동성애반대 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대회에서 대구지역 1568개 교회, 1200여명의 성도들은 동성애 및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성근 대구 요셉성형외과 의사는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은 보편적인 자연법칙에서 벗어난 동성 간 성행위가 큰 불행을 가져오기 때문”이라며 “대구 교계가 이렇게 외치는 것도 동성애자를 혐오해서가 아니라 (그들도) 사랑해야 할 대상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길원평 부산대 교수도 “동성애를 사실상 두둔하고 있는 국가인권위원회에 강한 압력을 넣어 국민들에게 동성애의 실체를 알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선미 법무법인 로하스 변호사, 한효관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사무총장도 동성애를 조장하는 차별금지법안, 생활동반자법안을 적극 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장희종 대기총 대표회장은 “하나님이 가증스럽게 여기시는 독버섯과 같은 동성애를 그냥 놔두면 대구는 물론 이 나라의 장래는 없다”면서 “우리가 앞장서 동성애를 억제시키자”고 독려했습니다. 대구지역 동성애자들의 모임인 무지개인권연대는 이날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제7회 대구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하고 동성애를 조장하는 책자, 사진, 과자 등을 판매·전시했습니다. 정의당, 노동당, 친구사이,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등은 23개 부스를 설치하고 여성 성기 모양의 과자와 엽서 등을 판매했습니다. 이날 동성애자들은 구청 허가도 받지 않고 동성로 야외무대를 사용했으며, 일부 동성애자들은 상의를 입지 않거나 속옷 차람으로 거리를 활보했습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역사적인 판결을 내린 가운데, 한국에서도 오는 6일 오후 3시 서울서부지방법원(재판장 이기택 법원장)에서 한국 최초로 동성혼 재판이 열립니다. 김조광수, 김승환은 2013년 9월 7일 청계천에서 양가 가족들과 2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야외 결혼식을 열었고, 그해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에 서대문구청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3일 뒤 서대문구청장은 “민법상 당사자 간의 혼인의 합의가 없다”는 이유로 혼인신고를 불수리했습니다. 이에 2014년 5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김조광수와 김승환 그리고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는 한국 최초로 동성혼 소송을 제기한 것입니다. 이들의 변호인단은 이날 심문기일에서 “서울 서대문구청장의 혼인신고 불수리처분은 민법 조항을 오해해 위법하고 부당한 것이므로 법원이 동성부부의 혼인신고를 수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칠 예정입니다. 오는 6일 심문기일에는 약 50명의 소송대리인단 중 조숙현(민변 여성인권위 위원장, 법무법인 한결), 장영석(민변 국제연대위 위원장, 법무법인 해마루), 장서연(민변 소수자인권위 위원장,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류민희(동성혼 소송 주심변호사,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법) 변호사 등 약 15명의 변호사가 대거 법정에 출석해 직접 변론할 예정입니다.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는 2일 “법원은 소수자에 대한 불평등과 배제를 인정해서는 안 되고, 동성부부의 혼인신고를 수리함으로써 평등하고 다양한 성소수자의 가족구성권과 행복추구권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하나님의 말씀에 대적하여 동성결혼을 허용한 미국 성공회와 그리스도연합교회(UCC), 미국 장로교의 죄를 회개합니다. 미국의 교회들을 깨워주소서. 동성결혼 합법화를 위시한 국가적 죄악을 통회하는 회개의 물결이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게 하소서. 또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자정운동이 시작되게 하소서. 성도들이 자기 자신과 국가의 죄와 대항해 피 흘리기까지 싸우게 하소서.
-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 간의 결합’이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한국 교회가 끝까지 지키게 하소서. 교회의 리더들과 성도들에게 힘과 지혜와 용기를 주시고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어 성경의 진리와 교회를 수호하게 하소서.
- 한국 최초로 제기된 동성혼 소송과 관련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조인들을 일으켜 주소서. 이들에게 지혜와 능력을 주셔서 우리나라의 동성결혼 합법화 시도를 능히 막아서게 하소서.
-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이 서구로부터 밀려오는 동성애 합법화의 물결을 막는 방파제가 되게 하시고 전세계를 선도하는 ‘열방의 빛’이 되게 하소서. 거룩한 나라가 되어 세계선교를 위해 하나님께 쓰임받는 깨끗한 그릇 되게 하소서.
출처 : 에스더 기도운동 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