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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업체서 5명 소규모 집단감염..옥천·대구·부산·대전 거주자 105번 다닌 교회 40대 여성, 아들 2명 확진..아들 친구 2명도 '양성' 105번 연결고리 11명 확진자 발생.."옥천 11명 집단 발생 보도는 과장"
[옥천=뉴시스] 김재광 기자 = 대전시 동구에 거주하며 충북 옥천군 이원면의 한 제조업체를 다닌 30대 남성(대전 105번 확진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환자를 연결고리로 직장 동료 등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일 충북도와 옥천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원면의 한 업체 직원 A(37)씨 등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옥천 1명, 대전 2명, 대구 1명, 부산 1명이다.
105번을 통해 아들(대전 106번)과 업체 직원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지난달 29일 105번이 다닌 대전 동구의 한 교회 40대 여성(대전 113번)과 그의 아들 2명(대전 114·115번), 아들의 친구 2명(대전 120·121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옥천 1번 확진자 A씨는 지난달 23~26일 사이 이 업체에서 일한 대전 105번 환자와 접촉한 뒤 확진됐다. 105번 확진자의 감염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옥천과 대전 확진자는 회사를 출·퇴근했고, 대구와 부산 확진자는 업체 기숙사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를 제외한 나머지 확진자는 거주지역이 달라 옥천 코로나19 확진자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
특히 대전 105번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확진자 대부분은 무증상자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감염자보다 더 오랜 기간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어 감염병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A씨는 지난 23일부터 27일 이원면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했다.
군 보건소는 역학조사를 벌여 편의점 이용자 등 19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옥천 지역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옥천군 보건소 관계자는 "105번 환자를 연결고리로 옥천 지역 업체 직원 5명이 확진됐고, 대전지역에서 6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옥천에서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했다는 보도는 과장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