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 보응과 하나님의 도우심 간구(시109:1-31)
본편은 69편과 같이 일련의 저주(詛呪) 시이며 고대로부터 "가룟 유다의 시"라고 불러왔다(행1:30).
축복보다 저주를 택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보복하여 주시기를 원하였다.
1. 악인의 죄악 고발(1-5)
다윗의 시라고 하였는데 그는 어려운 일을 당하여 기도할 때에도 "나의 찬송하는 하나님이여..."라고 찬송을 전제로 하였다.
다윗은 대적자들의 무서운 공세(攻勢)를 당하고 있는데 저들은 "악한 입""궤사한 입""거짓된 혀""미워하는 말"을 총동원하여 무고히 공격해 오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고 했다.
시인은 선과 사랑을 베푸나 대적자는 도리어 악으로 선을 갚으려 하고, 사랑을 미워함으로 갚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다윗은 원수들의 박해에서 보호하여 주시기를 간구하며 하나님께 호소하였다.
2. 악인에 대한 저주(6-15)
하나님은 악인으로 하여금 악인에게서 압제를 받도록 하신다. 더러운 것은 더러운 것으로 처분한다는 원리이다.
악인은 필경 자기 죄 짐을 짊어지고 나와서 판단을 받으라고 저주한다.
"①그 기도가 죄로 변케 하시며, ②그 년수가 단촉케 하시며, ③그 직분은 타인이 취하게 하시며, ④그 자녀는 고아가 되게 하시며, ⑤그 아내는 과부가 되게 하시며, ⑥그 자녀가 유리 구걸하며, ⑦황폐한 집을 떠나 빌어먹게 되며, ⑧고리대금업자가 그 재산을 취하며, ⑨그 수고한 것을 외인이 탈취하며, ⑩저에게 은혜를 계속할 자가 없으며, ⑪그 고아를 연휼(憐恤)할 자도 없으며, ⑫그 후사가 끊어지게 하시며, ⑬후대에 그 이름이 도말되게 하시며, ⑭그 어미의 죄를 도말하지 마시며, ⑮그 죄악을 항상 여호와 앞에 있게 하시며 그 기념을 땅에서 끊으소서."(7-15)
3. 악인에 대한 멸망 간구(16-20)
저들은 고의로 죄를 택하였기 때문에 저주를 받아 마땅하다. 남을 저주하기 좋아하더니 자신이 저주를 받고 축복을 기뻐 아니하더니 복이 저를 멀리 떠났다.
또 저주하기를 옷 입듯 하더니 저주가 물 같이 그 내부에 들어갔고, 기름 같이 그 뼈에 들어갔다고 하였다.
이 말씀을 보면 다윗의 원수가 얼마나 저주하는 말을 많이 했나를 알 수 있다.
사람이 그렇게 극도로 악하면 하나님의 벌을 당한다. 곧 자기가 도리어 저주를 받게 될 뿐이다.
4. 구원을 바라는 기도(21-31)
하나님께 구원을 청하여 말하기를, "①주의 이름을 위하여 선대하시며, ②주의 인자하심이 선함을 인하여 나를 건지소서"(21)하였다.
여기에서 다윗이 자신의 가련하고 불쌍한 처지를 진술하며 긍휼을 바라고 있다.
①자기는 가난하고 궁핍하다는 것. ②중심이 상하여 있다는 것. ③석양 그림자 같이 쇠하여 간다는 것. ④금식기도로 육체가 수척하였다는 것, ⑤원수들의 훼방거리가 되고 있다는 것(22-25) 등이니 이렇게 불쌍한 자를 돌아보시는 하나님이시다. 궁지에 빠진 자가 예상 밖의 구원을 받으면 그것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된 것임이 분명하다고 본다.
시인 다윗은 그 원수들이 하나님의 벌을 받는 반면에 자기는 필경 복을 받게 될 것을 대조시켜 말한다. 이것은 그가 자기 개인의 처지에서 말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공정하신 심판이 올 것을 예언하는 예언자의 권위로 말한 것이다.
●결심 기도 / 공평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하옵소서!
https://youtu.be/GyeYn21uBh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