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소리를 구분하는 방법...

*** 건강한 소리를 구분하는 방법 (루카 6,17-19) 복음에 따르면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산에서 내려와 평지에 서시니, 그분의 제자들이 많은 군중을 이루고, 온 유다와 예루살렘, 그리고 티로와 시돈의 해안 지방에서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많은 백성이 주님께 다가왔습니다. 주님의 말씀도 듣고 질병도 고치려고 주님을 찾은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이 치유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사람은 수많은 말을 들으면서 성장합니다. 특히 어린 시절에 들었던 이야기는 사람의 마음속 깊숙한 곳에 자리해서 핵심 신념이 되어 버립니다. 문제는 사람의 마음 안에 머문 이러한 소리가 건강한 것인지 아니면 건강하지 못한 것인지 여부입니다.  그럼 어떤 것이 건강하고, 어떤 것이 건강하지 못한 걸까요? 이에 대한 답은 간단합니다. 자신을 돌보라는 소리는 건강한 것입니다. 반면, 어떤 이유에서든지 자신을 미워하라는 소리를 건강하지 못한 것입니다. 세상의 어떤 부모라도 자식에게 스스로를 미워하고 자학하라고 할 부모는 없습니다. 오히려 자식이 자책하면 위로해 주고 손을 내밀어 일으켜 주고픈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이런 부모의 마음과 아버지이신 하느님의 마음이 다를 리 없습니다.  그런데 마음 안에 깊이 자리한 건강하지 못한 산념이 마치 하느님께서 주시는 소리인 양 행세할 때에 잘못된  행동을 할 위험이 생깁니다. 이런 문제를 가진 사람들은 몸과 마음이 병든 인생을 살게 됩니다. 더러운 영들에게 시달린다는 사람들은 이런 피해 사례 가운데 하나입니다.  사람이 자신을 미워하고 싫어하면 마음에 분열이 일어나고 자아가 깨집니다. 깨진 자아마다 부정적인 에너지를 내뿜게 됩니다. 이 때문에 마음에 치열한 다툼이 벌어져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분열적인 삶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되면 하루 종일 자신을 학대하며 시간을 보내는 괴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진정으로 우리 자신을 위한 건강한 소리를 듣고 또 들으면서 내 마음 안에 건강한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우리 마음 안에 뿌리내린 건강하지 못한 신념을 잡초 뽑아내듯이 뽑아내야 합니다.  (내 마음 안에서 나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소리는 어떤 것인지 적어 보고 그 소리가 언제부터 내 안에서 살기 시작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