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에
새벽기도회 시간에 잠언 1장 1-7절을 공부했습니다.
참 지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솔로몬은 전무후무한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허락받은 왕이었고, 잠언 삼천 가지를 말했다고 했으며, 사방에서 그의 지혜를 들으러 왔습니다(왕상 4장 29-34).
그렇지만 그의 삶을 살펴보면 안타까움이 크니 그는 나중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세에서 멀어졌고 하나님의 계속된 경고조차 무시하다가 심판을 받았습니다.
잠언을 잘 배우되 순종함이 더 중요한 것을 생각합니다. 지혜와 더불어 훈계(discipline)를 함께 중요하게 알고 삶의 현장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기를 힘써야 하겠습니다(코람 데오).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두려워하라’는 말씀을 명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잠 1:7)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그러나 거기서 그들은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였으니 하나님이 의인의 세대에 계심이로다”(시 14:1, 5) 하나님이 없다고 하면서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며, 부패하고 가증한 자로서 선은 행하지 않고 악만 행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금 세계에서,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많은 악행들이 사실은 하나님을 부인하고 이 세상만 아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당연한 결과들이 아닙니까?
존경하는 선생님께서는 늘 “여호와를 경외하라”고 가르치셨고, 생전에 건축한 예배당 벽에도 그 글을 새겨 놓으셨습니다. 그분의 삶을 보면 참으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모습이 분명했습니다. 그분의 가르침을 잘 따랐더라면 그 교회는 얼마나 훌륭한 교회가 되었을까요?
또 존경하는 다른 선생님은 내가 신앙의 문제를 느끼거나 보다 확실한 설명을 원할 때 항상 찾아가는 분인데-지금은 책을 통하여- 아직도 그분의 책을 다 읽지 못하여서 요즘은 그 가운데 한 권을 녹음하면서 읽고 있습니다. 신앙의 기본 도리를 가장 잘 설명해 주시는 귀한 선생님이고, 그래서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확실하게 배우고 또 배웁니다. 나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분을 좋은 선생님으로 인정하며 배우기를 힘쓰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가장 위대한 선생님은 예수님이십니다. 그분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분으로서 우리 인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히 1:1-2) 그분은 말씀이 육신이 되신 분으로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우리에게 모두 확실히 말씀해 주신 분입니다. 예를 들어 마태복음 5-7장의 산상보훈을 보면 구약 율법의 본래의 뜻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가르쳐 주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분의 삶을 통하여, 그리고 가르침을 통하여 영원하고 참된 진리를 선포하셨고, 제자들에게 그것을 전하여 가르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9-20)
이 예수님께서 초청하십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 11:29-30) 예수님께 와서 바른 것, 영원한 것을 배워야 마음에 참 쉼을 얻고,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게 됩니다.
요즘 요리를 배우기 위해서 먼 나라를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음악이나 운동을 배우기 위해서 외국에 유학을 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훌륭한 선생님을 찾아가기 위해 많은 돈과 시간과 마음을 바칩니다. 솔로몬의 지혜를 듣기 위해 남방 여왕은 먼 나라에서 찾아왔었지요(왕상 10장).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희생을 치르고라도 가장 위대하신 선생님이신 예수님을 찾아 나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어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이가 여기 있느니라”(마 12:42)
한국의 대표적인 지성인이었던 이어령 선생님도 이 예수님을 계속 외면했다가 결국 그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15세에 무신론자가 되었던 C.S. 루이스는 그의 옥스포드 동창이자 친구이고, G.K. Chesterton의 영원한 남자를 통해 1926년 5월 11일 만나게 된 것으로 보이는 J.R.R. 톨킨(『반지의 제왕』의 저자)의 영향을 받아 천천히 기독교를 다시 받아들이게 되었는데 그는 개종하게 되는 그 순간까지 열심히 분투했고, “걷어차고, 발버둥치고, 분개했으며 도주를 위해 모든 각도에서 쏘아봤다”라고 기록하며 탕자처럼 기독교에 돌아오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들만 아니라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부인하려고 몸부림(?)을 치다가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릎을 꿇고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이어령과 C.S. 루이스는 많은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친 뛰어난 선생님들이지요. 그러나 그들이 꼭 배워야 할 분은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그에게서 바른 것을 배우고 나서 그것을 가르쳤습니다.
오늘 스승의 날에 Facebook을 통하여 제자의 인사를 받았습니다. 신앙 안에서 교제하는 제자입니다. 바라기는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가 위대한 선생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분의 가르침을 직접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이 가기 전에 이런 마음의 결단을 하시거나, 앞으로 구체적으로 알아보기를 소원하는 마음을 가지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