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행로/조영래정자가 난자를 만나 새 생명이 되는 건삼억 이천만 분의 일 확률하지만 그대들에겐 모두 열려 있다지금 바람이 불어온다이제 무한의 세계로 날아갈 시간정지 장면도 아닐 텐데 찰나를 포착하여 영원으로 저장하는 능력이 특별한 조영래 시인의 디카시집 『구름의 연비』의 첫 작품이다. 독특한 사진에 걸맞은 시어로 단숨에 끝까지 읽고 전편에 걸쳐 깔린 아련한 슬픔에 짓눌려 한편씩 다시 음미하며 읽은 디카시집이다.첫 장을 넘겨 위의 시를 봤을 때 영화 대사 중에 나오는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장면이 떠올랐다. 어느 행성에서 삼억 이천만 분의 일 확률로 지구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가? 바람이 불지 않는다는 것은 정지된 죽어있는 것일 것이다.두 번째 장 “푸른 달무리”에서는 //너무 울창하면 보이지 않았어/ 할 말이 많으면 들리지 않았지/ 두껍게 껴입으면 만져지지 않았어// 무성한 잎 떠나간 뒤/ 벽에 남겨진 그대의 말//사진을 보지 않아도 충분하게 좋은 시지만, 여기에 사진이 보태어져 새로운 발견과 놀라운 발상이 시집 전반에 걸쳐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디카시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지침서로 꼭 읽어봐야 할 시집으로 이곳에 한편밖에 소개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겨둡니다.(글:이시향시인)http://www.uj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240920#_enliple
바람의 행로/ 조영래 - 울산제일일보
정자가 난자를 만나 새 생명이 되는 건삼억 이천만 분의 일 확률하지만 그대들에겐 모두 열려 있다지금 바람이 불어온다이제 무한의 세계로 날아갈 시간정지 장면도 아닐 텐데 찰나를 포착하여
www.ujeil.com
첫댓글 이 작품 기억이 납니다. 좋은 작품은 민들레꽃씨처럼 저절로 날아다닙니다
정말 그렇네요.그러고보니민들레 필 때가 되었어요.
좋은 글감사합니다
조영래 시인님 시, 다 좋더라구요.
시집의 첫 작품 기억합니다
정자로 보시는 시선 닮고 싶네요^^
첫댓글 이 작품 기억이 납니다. 좋은 작품은 민들레꽃씨처럼 저절로 날아다닙니다
정말 그렇네요.
그러고보니
민들레 필 때가 되었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조영래 시인님 시, 다 좋더라구요.
시집의 첫 작품 기억합니다
정자로 보시는 시선 닮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