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학곡지구 버스 노선 확대 2주, 주민들 반응은?
하루 43→125회로…“확실히 편해진 듯” “글세, 아직은” 제각각
춘천 학곡지구를 오가는 시내버스 운행이 지난달 30일부터 확대됐다. 지역 내 주거 여건과 교통 수요가 달라지면서 춘천시가 운행 횟수를 늘리고 일부 노선을 조정한 것이다.
춘천시는 지난달 30일부터 학곡지구를 오가는 시내버스 운행 횟수를 기존 하루 43회에서 125회로 확대했다. 운행 버스도 기존 10대에서 24대로 늘렸다. 이번 개편에는 1번, 2번, 3번, 4번, 15번, 16-1번, 400번 등 7개 노선이 포함됐다.
학곡지구는 과거 공설묘원과 화장장이 있던 동내면 학곡리 일대에 지난 2018년부터 부지 조성공사에 들어가면서 2024년 10월 첫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춘천의 신개발지역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2천700여 세대가 거주중이다. 이번 시의 버스 노선 확대도 늘어난 대중교통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약 270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학곡지구의 모습이다.
시는 학곡리에 제2공영차고지를 운영하면서 2번과 3번, 4번 노선을 이 차고지까지 운행 구간을 연장했다.
이번 개편에서 특히 기대를 모으는 대목은 시의 배차 정시성 개선 계획이다. 춘천시는 노선별 기점과 종점의 출발 시간을 명확하게 정해 일부 순환노선에서 발생했던 버스 몰림 현상을 줄이고, 정해진 시간에 버스들이 다닐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노선 확대가 실시된 지 2주가 지났는데 실제로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학곡리의 버스 정류장들을 다녀봤다.
학곡 지구 내 정류장으로 진입하는 3번 버스. 이번 개편으로 학곡리 지역까지 운행 구간이 연장된 노선 중 하나이다.
학곡지구 주민 김모(43)씨는 버스 운행 확대 이후 대중교통 이용이 한결 편리해졌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김씨는 “예전에는 버스를 한 번 놓치면 너무 오래 기다려야 했는데 운행 횟수가 늘어나니 확실히 전보다 이용하기 편해진 것 같다”며 “버스를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약속을 잡거나 외출 계획을 세우기도 수월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버스가 늘어났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평소 타던 시간대에만 이용하다 보니 아직 잘 모르겠다”는 박 모씨도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들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구 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의 모습.
하루 운행 횟수가 43회에서 125회로 늘어난 학곡지구. 이번 개편이 실제 대기시간 감소와 이동 편의 개선으로 이어질지, 기다림이 불편함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던 춘천 시내버스의 이미지를 바꿔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기웅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