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하나님의 축복으로(시127:1-5)
표제에 "솔로몬의 시"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솔로몬식 문장과 어휘로 구성되었으며 제3절에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라고 하는 말씀과 나단이 솔로몬을 가리켜 "여디디아"라고 함은 곧 "여호와께서 사랑하는 자라"는 말씀과의 어간에 의미상 유사(類似)가 있는 연고이다. 그 밖에도 본 시에 잠언의 형식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1. 인간 노력의 허구성(1-2)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노력은 괴롭기만 하고 나중엔 성과도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총을 받은 자는 먼저 신앙으로 모든 일을 하게 되니 그 노력도 수고롭지 않을 뿐더러 안식함이 된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다"고 하였으니 인간의 노력은 헛된 일일분이요 하나님의 허락과 축복으로서만 성사된다.
다윗은 하나님의 집 성전을 지으려고 그 열심에 삼키울 정도이다(시69:9).
그러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심으로 결국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고 그 아들이 건축하였다(대하2:1-5:1). 하나님의 교회도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없이는 이룩해 나갈 수 없다는 교훈이다.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라고 하였는데 이 말씀도 국가 민족의 흥망성쇠(興亡盛衰)가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된다는 의미이다(민32:20-24).
"동해들과 백두산이 마르고 달토록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나라 만세" 얼마나 멋지고 보람된 애국가인가?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이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떠난 자가 제 아무리 인간의 노력을 다하여 수고하고 애써도 진정한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헛된 일로 돌아간다. 근면(勤勉)이 좋으나 신앙에 입각해야 참된 효과를 거두고 축복이 임한다.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곧 안식과 평강의 축복이다.
2. 번영과 축복(3-5)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라고 함은 자식은 그 부모들이 의지할 자원(資源)이니 자식을 주심은 은혜(상급)라고 하겠다.
라헬은 남편(야곱)의 사랑은 독차지하였으되 자식이 없어서 몹시 고민하였으나 나중에 얻었다.
아브라함의 처, 사라나, 삼손의 어머니나,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 세례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 등 여러 여성들이 해산하지 못하여 걱정하던 끝에 하나님의 긍휼하시는 축복의 결과로 훌륭한 아들들을 얻었다. 과연 여호와께서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가 상급이 되었다.
젊은 자의 자식은 더구나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아서 그 자식이 빨리 성장하여 부모를 봉양하며 모든 해로운 것을 다 물리치는데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성문에서 그 원수와 말할 때에도 수치를 당치 아니함은 언제나 정당성(正當性)이 있는 처세로 인하여 이웃 사람들에게 공인(公認)을 받는 생활이 된다는 것이다.
성문 안의 광장은 주로 향촌의 재판정으로 사용하였다. 정당한 자녀를 둔 사람들은 법정에 서서도 원수에게 꿀릴 것이 얼고 이웃에 사는 동민들에게도 언제나 떳떳한 생활이 되어야 한다.
인간들이 제아무리 노력해도 하나님을 떠난 불신앙적 입장에서는 헛된 일일 뿐이요, 하나님께서 주도하시는 만사는 다 축복과 번영으로 나타난다 하였다.
●결심 기도 / 노력보다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게 하옵소서!
https://youtu.be/jsrgKTr6AR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