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사설 2008.8.29.금
전주시 완산구청의 건강체크 하는 날
전주시 완산구(구청장 진철하)는 지난 4월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완산구청 민원봉사실에서 무료로 건강검진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과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완산구청을 이 사업을 벌이면서 처음부터 전주시 보건소의 자원봉사자로 등록된 건강도우미의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완산구는 매주 화요일을“건강체크하는 날”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매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누구든지 구청 민원실을 방문하여 혈압체크, 혈당, 혈관질환 등 기초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방문하는 민원인은 민원 대기시간을 활용하여 간편한 건강체크 서비스를 제공받기도 한다. 기초 검진을 통하여 만성질환 의심자가 발견되면 보건소 만성질환자에 등록하여 관리하고 있다. 각종 교육안내 및 건강수준에 맞는 운동요법 등을 설명하고 만성질환 상담센터 서비스 등의 편의도 제공한다.
8월 현재까지 130명의 시민이 혈압체크 및 혈당 검사를 무료로 받았다. 구청에 민원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방문한 유모씨는“귀중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혈압체크 및 혈당검사를 받았다.”며 건강에 대하여 체크하게 되어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건강수준을 아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바쁘게 살다보면 평소 건강을 소홀히 하기 쉽다. 실제로 건강을 챙기지 못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질병으로 쓰러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완산구청은 일정 기간을 정해 내과 전문의를 포함한 의료진과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 전문 인력을 투입하는 일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고혈압·당뇨·혈관질환 같은 만성질환에 대해서는 자주 기초검진을 해야 한다.
골다공증·혈액·암 따위 질병에 대해서도 검진하면 좋을 것이다. 질병 예방을 위해 건강수준에 맞는 운동요법을 제시하고 음식물 섭취량 시연도 벌이면 인기를 모을 것이다.
특히 노인들의 참여에 적극 나서야 한다. 경제적인 부담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병원을 기피하는 노인들이 여전히 많다. 이들이 편하게 건강체크의 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널리 알려야 한다.
그밖에 웃음치료 프로그램 도입도 검토하기 바란다. 웃음치료는 특히 노인들에게 크게 도움이 된다. 스스로 즐거움을 찾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완산구청 관계자는“만성질환의 조기예방과 중요성을 홍보하는 한편 고객만족을 실천하는 서비스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복규 논설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