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록은 수술 후 음식의 양을 조절해야 한다는 것을 몸으로 처음 깨닫는 과정과, 병원에서 맞았던 영양제에 대한 당시의 경험이 잘 나타납니다.
특히 마지막의 원인은 지금 의학적으로 확정하기보다는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했다”**고 남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혈압이 올랐던 원인을 수분 때문이라고 단정하지 않는 편이 기록의 신뢰성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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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28일 금요일 ― 조금만 많이 먹어도 과식이 된다
위암으로 위의 2/3를 절제하고 나니 음식을 많이 먹지 않아도 배가 쉽게 부른다. 조금만 욕심을 내어 먹으면 바로 과식이 되어 불편함을 겪는다.
어제 오후 간식으로 묵을 한 그릇 그대로 놓고 무심코 먹은 것이 과식의 원인이었다. 평소에는 먹을 만큼만 다른 그릇에 덜어 먹었는데, 어제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 뒤로는 음식을 조금씩 먹었다. 오늘 오후가 되니 소화가 잘되지 않던 것도 좋아졌고, 조금씩 공복감도 느껴졌다. 저녁을 먹으니 다시 편안해졌다.
이제는 얼마나 먹느냐가 무엇을 먹느냐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몸으로 알게 되었다.
병원에 있을 때 영양제를 맞으면서 머리가 아프거나 혈압이 오르는 듯한 증세를 몇 번 경험했다. 영양제가 많이 들어가면 그런 증세가 나타나고 조금 줄이면 괜찮아지곤 했다.
당시에는 얼굴이 많이 수척해지고 살도 빠져 있어서 영양제가 남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이라도 더 들어가면 살이 찌고 얼굴빛도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 내가 임의로 많이 들어가게 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머리가 아프고 혈압이 오르는 것처럼 느껴졌다. 집에 돌아와 음식을 먹으면서 영양제를 맞지 않으니 그런 증세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그때는 그 원인이 몸에 수분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그런 것인지,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
수술 후의 몸은 많이 먹는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었다.
내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 조금씩 먹는 것이 중요했다.
그날의 과식은 작은 실수였지만, 이후 음식의 양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경험이 되었다.
체온을 낮추는 음식만 먹어 소화 불량이 되는 것 같아 생선을 조금 먹었다. 이 내용을 추가해서 원고를 새로 써 주세요.
네. 이번에는 체온을 낮추는 음식만 먹었을 때 소화가 불편해 생선을 조금 먹었다고 느낀 부분을 중심에 넣어, 선생님의 ‘체온과 음식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다만 그것이 객관적으로 소화불량의 원인이었다고 단정하지 않고, 당시의 경험과 판단으로 표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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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28일 금요일 ― 음식의 양과 체온을 생각하다
위암으로 위의 2/3를 절제하고 나니 음식의 양을 조절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조금만 많이 먹어도 금방 과식이 되어 몸이 불편해졌다.
어제 오후에는 평소처럼 먹을 만큼만 덜어 먹지 않고 묵을 한 그릇 그대로 놓고 무심코 먹었다. 결국 그것이 과식의 원인이 되었다.
그 후에는 음식을 조금씩 먹었다. 오늘 오후가 되니 소화가 잘되지 않던 것도 좋아졌고, 적게 먹다 보니 약간의 공복감도 생겼다.
밤 10시 15분쯤 죽과 생선을 조금 먹었다. 이날 먹은 음식이 체온을 낮추는 음식에 치우쳐 있어 소화가 잘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체온을 올리는 음식이라고 생각했던 생선을 조금 먹어 보았다. 그러자 음식의 양뿐 아니라 내 몸의 체온과 음식의 조화도 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원에 있을 때 영양제를 맞으면 가끔 머리가 아팠다. 영양제가 조금 많이 들어가면 두통이 생기고 혈압도 올라가는 것처럼 느껴졌으며, 양을 줄이면 그런 증세가 가라앉곤 했다.
당시에는 얼굴이 많이 수척하고 살도 빠져 있어서 영양제가 남는 것이 아까웠다. 조금이라도 더 들어가면 살도 찌고 얼굴빛도 좋아질 것 같아 내가 임의로 많이 들어가게 한 적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두통과 혈압 상승을 경험했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는 당시에도 정확히 알 수 없었다. 몸에 수분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혈압이 실제로 오른 것인지까지는 확실하지 않다.
집에 돌아와서는 영양제를 맞지 않고 음식으로 먹으면서 그런 증세가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수술 후의 몸은 예전과 달랐다.
많이 먹는 것보다 내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양을 먹는 것, 그리고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었다.
그날의 경험은 음식의 양뿐 아니라 음식과 체온의 관계까지 생각하게 만든 하나의 기록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