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황혼시(黃昏時)(시141:1-10)
다윗이 자기의 경험한 역사적 정상의 반영을 친히 기록한 것이다.
아마도 압살롬의 난 때의 역사를 말한 것 같으니 그 당시 다윗은 예루살렘에서 추방되어 불행하게도 시온 성막에서의 제사로부터 떨어져 있던 때이다. 그러므로 환난 중에 지은 시이며 특히 저녁 제사 같이 되기를 기도하기 때문에 황혼시(黃昏時)라고 불리 운다.
1. 저녁 제사로 받아 주소서(1-4)
(1) 속히 내게 임하소서(1-2)
다윗은 지금까지도 많이 간구하였거니와 지금은 그 사정이 긴박하여 졌다. 그래서 "속히 내게 임하소서"라고 불렀으니 지극히 간절하고 열정적인 기도라고 하겠다.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焚香)함과 같이 되며.."라고 하였은즉, 여기 분향은 저녁 제사의 분향이다. 또 분향은 언제나 기도의 상징이 된다.
(2) 사 언행에서 짓는 죄의 시험을 막을 수 있도록 붙들어 주시기를 기도함(3-4)
①내 입 앞에 파수군을 세우소서.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②내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지 말게 하소서.
③죄악을 행하는 자와 함께 악행하지 말며 저희 진수를 먹지 말게 하소서.
사언행(思言行) 간에 범죄하지 않기를 간구한다.
2. 의인의 책망과 악인의 형벌(5-6)
(1) 의인의 책망을 감수함(5)
다윗은 의인의 책망하는 말을 사악(邪惡)한 자의 교사한 유혹보다 즐겁게 받아들이겠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 지은 자기의 범죄와 왕으로서의 불완전함을 철저히 의식하였다. 그는 비록 재난을 당할지라도 기도를 무기로 하여 살겠다는 뜻이다. 다윗은 사실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는 은밀하고도 무서운 죄를 범했을 때 선지자 나단의 준법한 책망을 감수(甘受)하여 크게 회개한 경험이 있다.
(2) 악인의 받을 형벌(6)
재난은 교훈을 받아들이도록 마음을 열게 한다. 다윗의 원수 중 관장들, 즉 지도자들은 심한 재난을 당했으며 그들의 몸뚱이가 바위에 부서지는 것이 비유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것이 그들로 하여금 다윗의 말을 달게 들을 마음이 내키도록 하였다. 사울과 그 도당(저희 관장들)들이 전쟁에서 죽으매 다윗은 왕으로 추대를 받고 대중은 그를 따르게 되었던 것이다.
3. 구원을 위한 확신적인 기도(7-10)
여기서 시인은 그 원수들에게 어떻게 박해를 받았는가 언급하였다. 바울이 항상 그 원수들에게서 사형선고를 받는 것과 방불하다(고후1:9). 그러나 곧 다윗은 실망하지 않고 있다.
"주 여호와여, 내 눈이 주께 향하나이다." 그런고로 나를 사망에 버려두지 마옵소서라고 간구한다. 이는 구원을 위한 확신적(確信的)인 기도다.
성도가 고난 중에서 낙심치 않고 하나님을 앙망(仰望)하는 행동 그것이 벌써 기적이니 어찌 그 믿는 대로 되지 않으리요!
악인은 자기가 놓은 그물에 걸리고 자기가 판 함정(陷穽)에 빠지게 될 것이니 곧 자승자박(自繩自縛)격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대언자(代言者)의 처지에서 교회의 공익(公益)을 위하여 그런 기도를 한 것이고 결코 사적(私的) 이해관계에서 그러함이 아니다.
●결심 기도 / 남은 삶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게 하옵소서!
https://youtu.be/MXldsByQoz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