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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염의 신비-죽염의 이해
세계에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일만 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우리 민족은 온갖 질병으로부터 자신과 가족, 이웃의 건강을 보전하기 위하여 오랜 세월동안 축적된 지혜와 경험을 통해 가다듬어진 독특한 의료방법과 누구나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합리적이면서도 손쉬운 민간요법을 개발, 이용해 온 내력을 갖고 있다.
선조의 지혜가 응집된 이러한 의료방법을 현대의 제도권 의학에서는 인정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현대의학에서 스스로 그 한계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각종 암이나 난치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병고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으로 점차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죽염요법은 그 대표적 예로 들 수 있다.
공기나 물은 특정인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듯 소금 역시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선 없어서는 안 될 필수기본생명물질이라는 점에 대하여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다만 소금에 함유되어 있는 여러 독성물질들이 현대인들의 건강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소금의 유용성을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인정하고 있는 바다.
왕성한 생명활동을 꾸려나가기 위한 기본생명물질로서의 소금의 효용과 극도로 황폐화 되어가는 자연환경으로 인하여 소금이 함유하게된 유해성분으로 건강을 위협하는 물질이 되기도 하는 소금의 양면성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최상의 지혜가 죽염이라고 하겠다.
소금속에 함유되어 있는 독성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최상의 약성을 합성한 죽염은 어떤 병에는 쓰고 어떤 병에는 못 쓰는 한정된 용도의 물질이 아니라 각종 질병의 치료나 예방, 건강 증진 등 어떤 목적으로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신비의 생명물질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서양의학이건, 동양의학이건, 민간요법이건 간에 병든 환자에게는 고통을 덜고 병을 근본적으로 물리칠 수 있는 좋은 약재와 의료방법이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게 된다고 생각한다.
대책없이 만연하고 있는 난치성 현대성인병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들에게 죽염은 머나먼 불안과 고통의 가시밭길을 함께 헤쳐 나갈 좋은 길동무이자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세월이 흐를수록 그 진가가 들어날 것으로 확신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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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염의 원리와 의의
좋은 죽염의 요건
9회 죽염과 3회 죽염
마약보다 위험한 불량죽염
우리나라에서는 오랜 옛날부터 소나 돼지의 내장에 천연소금을 다져 넣고 구워서 약용 또는 양치용 으로 썼다는 얘기가 전해오고 의가나 사찰에서 대나무통 속에 소금을 다져 넣고 아궁이 속의 밥짓는 불에 넣어 구운 소금을 소화제 등 약용으로 써 온 내력이 있다.
오늘날 우리가 보통 죽염이라고 부르는 법제한 소금의 원초적 형태는 이렇듯 우리 선조들의 높은 의학적 지식의 소산이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예전의 죽염은 대나무통 속에 천연소금을 다져 넣고 한두 번 구워서 쓴데 비하여 오늘날의 죽염은 독성의 완전 제거와 약성의 완전 합성을 위하여 아홉 번을 굽고 또 아홉번째에는 고온 처리를 통해 소금을 완전히 용해시키는 점이 다르다.
이를 체계화한 사람이 민속의학자 고(故)김일훈(1909~92) 선생이다. 그의 저서 [신약]에서 소금은 반드시 서해안 천일염을 사용하고, 또 소금을 넣은 대나무를 황토로 봉한 뒤 쇠가마에서 9번 굽도록 지침을 정했다. 소나무 장작으로 섭씨 8백도로 8번 구워낸 다음 마지막에는 송진을 연료로 1천3백℃ 이상의 온도처리를 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고 완전하게 녹아내리도록 처리하여야 납, 비소 등을 비롯한 천일염에 포함되어 있는 모든 유해물질들이 제거되고 오행(木火土金水)의 기운을 고루 합성시킨 완전한 죽염을 제조할 수 있다고 하였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죽염을 제조하는 사람들은 이 지침에 따르고 있고 각자의 경험과 연구성과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법제가 되도록 보완을 해 나가가고 있다.
이 코너에서는 죽염의 원리와 의의를 이해하고 올바른 죽염에 대한 인식을 돕는 내용들을 정리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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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은 인체 내에서 위액이나 췌장액의 원료가 되어 몸에 들어온 음식물을 녹이고 분해하는 일을 한다. 또한 혈액과 함께 세포 곳곳에 영양분을 공급한다. 그리고 세포가 배설하는 노폐물 등을 끌어모아 청소부 역할도 하므로 소변이나 땀의 맛이 짜고 독한 건 이 때문이다.
암, 고혈압, 당뇨, 심장병, 신장볍, 뇌졸중 등 오늘날의 질환은 대부분 신진대사 이상에서 비롯되므로 이들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소금의 섭취가 필수적이라고 하겠다. 흔히 현대의학에서 소금이 해롭다고 하여 저염식을 권하고 있는데, 이는 일반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화학소금(정제염)과 자연염과의 차이점을 인식하지 못한데서, 그리고 올바른 소금을 정확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모르는데서 빚어진 오해라는 점을 본 건강법에서는 거듭 강조하고 있다.
자연에서 채취한 천일염과 화학소금의 차이점은 금붕어가 살고 있는 어항에 조금만 풀어보아 그 결과를 관찰하는 간단한 실험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천일염을 약간 타서 어항에 넣어주면 금붕어의 병이 치료되며 생기를 띠는 반면 일반 정제염을 풀어주면 이내 죽어버린다. 또한 주부들이 배추를 절일때는 반드시 천일염을 사용하여야 한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화학소금을 쓰면 배추가 이내 물러져 썩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천일염에도 독소는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오늘날에는 연근해안의 바다가 오염이 되어 제대로 만들어진 천일염도 일상적인 식염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없는 실정이니 하물며 의학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더욱 부적합하다.
죽염은 대나무 속에 소금을 다져넣고 황토로 막아 쇠가마에 넣고 소나무 장작으로 불을 때어 9번을 구워내는 과정을 통해 소금 속의 유독성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수한 소금이 갖는 효능을 살림과 동시에 대나무의 유황정, 소나무의 송진성분, 황토의 토성분자와 철의 기운이 합성되어 소염과 청혈의 힘이 더욱 강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9번째 구울 때에는 송진으로만 불을 때어 특수한 방법으로 온도를 올려 소금이 녹아 용암처럼 흘러내리게 하는데, 이 과정에서 5대 신약의 약성이 모두 합성되어 동양의학의 진수로 조금도 손색이 없는 신비의 소금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죽염은 세계에서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전승 발전되어 온 지혜의 결정체이며, 어떤 체질의 사람에게도 두루 적용할 수 있고, 어떤 질병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건강염으로 활용법만 제대로 알고 있으면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두루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각종 공해에 찌든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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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바른 재료를 사용하여야 한다.
죽염을 법제하는데 사용되는 재료는 천일염과 대나무가 주재료이고, 여기에 황토, 소나무장작과 송진, 쇠가마가 올바른 죽염이 만들어지기 위하여 동원되는 재료이다. 자세한 내용은 죽염의 제조과정에서 언급하겠지만, 아래와 같은 기본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대량생산되는 죽염들이 생산경비를 줄이기 위하여 이러한 기본적인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경우가 많아 불량죽염이 양산되고 있다.
소금 ; 반드시 우리나라의 서해안에서 만들어진 천일염을, 그 중에서도 품질이 좋은 여름소금을 사용하도록 권장된다. 대나무 ; 3년 이상 자란 우리나라의 왕대나무를, 그것도 음력 10월경에 잘라서 유황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상태여야 하고 마르기 전에 사용하여야 한다. 황토 ; 비료나 거름기가 미치지 않는 심산의 순수한 황토를 석자 이상의 깊이에서 채취하여 고운채로 쳐서 사용하여야 한다. 소나무 장작 ; 조선소나무라야 독성이 없으므로 화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쇠가마 ; 오행의 기운을 모자람없이 융합시키기 위하여 쇠가마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 올바른 공정을 거쳐야 한다.
죽염의 약성이 제대로 합성되기 위하여는 올바른 공정을 정상적으로 거쳐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여기서 올바른 공정이란 재료의 마련과 관리에서부터 대통에 소금을 다져넣고 가마에 넣어 불을 지펴 적정온도를 유지하도록 구워내는 과정 일체를 말하는 것이지만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8번을 반복하여 굽고 마지막 9번째의 용융과정을 완벽하게 거치는 것을 의미한다.
세 번 정도 구워낸 죽염을 일상의 생활염으로 사용할 수는 있지만 완전한 죽염이 탄생되기 위하여는 9번을 거듭 구워내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그래야 재료로 사용된 모든 소금이 열기를 고루 받아 독성이 제거되고 납, 비소 등의 불순물이 빠져나감과 동시에 몸에 유익한 미네랄이 풍부해지며 대나무의 유황정을 충분히 흡수하게 되는 것이다.
◈ 용융처리가 완전하게 되어야 한다.
죽염의 품질은 마지막 녹여내리는 과정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8번을 아무리 정성껏 구워냈더라도 마지막 9번째의 용융처리가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양질의 죽염탄생은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용융처리과정은 모든 조건과 현장의 상황을 면밀하게 체크하지 않으면 아주 사소한 문제로도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오랜 경험과 주도면밀함이 요구된다.
◈ 맛과 빛깔, 결정체의 모양과 강도가 갖추어져야 한다.
물론 죽염도 소금이니 맛이 짜다. 하지만 제대로 법제된 죽염은 짜되 뒤끝이 단맛이 나고 쓴맛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대나무의 유황성분이 충분히 흡수되어 찐계란 노른자 맛이 물씬 나야한다. 계란노른자 맛은 유황정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국산 왕대나무를 사용하면 9번을 완제하지 않아도 중간과정에서부터 나게되므로 계란노른자 맛이 난다고 좋은 죽염이라는 충분조건은 되지 못한다. 하지만 계란노른자 맛이 안나는 죽염은 제대로 법제된 죽염이라고 하기에는 미흡하다.
완벽한 조건에서 정상적으로 처리된 죽염의 빛깔은 암갈색이나 진한 자주빛, 혹은 투명한 붉은빛을 띠게된다. 하지만 붉은 빛을 띠더라도 굳어진 죽염을 깨보았을 때 결정체가 단단하지 못하거나 유리알처럼 반짝이지 못하면 이 또한 완전하게 처리되었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충분한 열처리가 되어도 붉은 빛을 띠지 않고 회색으로 녹아내리기도 하고, 처리방법에 따라선 온도가 충분히 올라가지 않아도 붉은빛을 띠는 죽염이 나올 수 있으므로 죽염의 빛깔만으로 품질의 높고 낮음을 단정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모든 조건이 정상적으로 갖추어지고 1500℃ 내외로 열처리가 이루어지면 짠맛 가운데 단맛이 느껴지고 영롱하게 자수정처럼 반짝이면서 단단한 결정체를 보이는 죽염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이 죽염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 신념과 소신을 가진 사람이 법제하여야 한다.
제대로된 죽염이 만들어지려면 무엇보다 죽염을 제조하는 사람이 투철한 신념과 소신을 가지지 않고서는 힘들다. 우리민족 최대의 지혜의 산물을 현대에 온전하게 재현한다는 의지와 책임감이 확고하지 않으면 효율성과 이윤의 창출이 지상의 과제인 현대 상업주의의 올가미를 벗어나기가 어렵다.
완벽한 죽염의 생산을 위하여 늦가을에만 대나무를 잘라 일 년에 한 철만 죽염을 구워내고, 정상적인 공정을 거쳐 생산된 값비싼 여름소금을 찾아다니고, 값싼 화목들을 두고 귀한 조선소나무로만 불을 지피는 고집을 지켜낼 수 있기 위하여는 이윤을 초월한 신념이 있지 않고는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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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개선과 질병의 치유를 도우기 위한 바른 죽염활용법을 안내하다보면 흔히 3회 구운 죽염이 있는데 이것을 사용하여도 되느냐는 질문을 하는 사람들을 자주 대한다. 물론 3회 구워낸 생활염과 9회 법제한 죽염은 가격차가 많이나므로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크다.
그러나 이는 절대로 불가한 일이다. 완전하게 법제된 죽염의 역할을 3번 구워낸 죽염으로 대신할 수는 없는 것이다.
3회 구워낸 죽염이 나쁜 소금이라는 얘기가 아니다. 일상적인 식염이나 생활속에서 활용되는 소금 대용으로 이용하는 경우, 즉 음식을 만들 때나 소금목욕을 할 때 활용하거나, 양치를 하는 등의 일반 소금을 사용하는 대신에 활용하면 더할나위 없는 좋은 소금이라고 할 수 있다.
죽염을 법제하는 과정은 단순히 소금을 불로 구워내는 작업이 아니라 회수를 거듭하여 구워나가면서 여기에 사용되는 모든 재료의 약성들이 소금에 골고루 합성되어 신비의 생명물질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작업이다.
자연에서 채취한 천일염을 올바른 재료를 쓰고 바른 공정을 거쳐 구워내는 작업이 반복되면서 소금의 구성성분이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위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마지막 9회째의 처리과정은 특별한 방법으로 소금이 용광로 속의 쇳물이 녹아내리듯이 용암처럼 녹아내리도록 처리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죽염의 질이 결정이 된다.
그러므로 세번 구운 죽염은 아홉번 구운 죽염에 비하여 1/3 정도의 노력이 들어간 것이 절대 아닌 것이며 인체에 작용하는 효험도 그런 식으로 계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한마디로 완전한 과정을 거친 죽염과 8번 구운 죽염을 비교하여도 여름날에 이글거리는 태양과 반딧불을 견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기에 가격면에서도 그렇게 차이가 나기 마련인 것이다.
그러므로 본 건강법에서는 인체의 병증을 다스리거나 체질개선을 위하여 죽염요법을 실천하려는 사람들은 반드시 제대로 아홉번에 걸쳐 법제된 죽염을 사용할 것을 힘주어 강조한다. 완벽하게 제독이 되지 못한 죽염으로 장세척이나 기타 본 자연생활요법에서 안내하고 있는 죽염복용법을 실천하였을 경우 잔재한 독성에 의하여 건강에 해가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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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좋은 죽염의 요건"에 정리되어 있는 내용들은 제대로된 죽염이 만들어지기 위하여 외형적으로 갖추어져야 할 조건과 이를 법제하는 과정에서의 필요조건들을 언급한 것이되, 죽염의 품질을 보다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하여는 몇 가지 시약을 이용한 실험결과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일전에 모 TV에서 창사특집으로 방영한 [과학으로 풀어본 죽염]이라는 프로에서도 보여준 바 있는 몇 가지 실험들, 즉 큰 컵에다 소주를 붓고 산도측정시약을 몇 방울 떨어뜨려 산성임을 확인한 연후에 죽염 한 티스푼 넣고 저었더니 순식간에 푸른색으로 변하여 알칼리성 소주로 바뀌어버리는 것을 보여준 산도(pH)측정실험, 수돗물 한 컵씩 부어놓고 죽염과 일반 식염을 각각 한 티스푼 넣었더니 죽염을 넣은 컵의 수돗물에는 염소가 완전히 제거되는 것을 보여준 염소제거실험, 죽염 속에 무기물의 함량이 어느 정도인지 측정하는 미네랄 측정실험, 지구상에 존재하는 식품 중에 가장 환원력이 뛰어난 식품임이 확인되어 과학자로서 해낼 수 있는 천재일우의 발견이라고 일본에서 극찬한 ORP(산화환원 전위수치)측정실험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러한 실험의 측정 결과들에 대하여는 다음 코너인 "죽염의 과학"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겠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어 유통되고 있는 죽염들을 수거하여 실험하여 본 결과는 실로 한숨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국내에서 상당한 규모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죽염전문업체에서 생산된 죽염들까지 수준미달의 측졍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있었고, 여기 저기서 양산되고 있는 죽염들 대부분이 기준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측정되었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죽염의 성분이나 제조방법에 대한 공인된 기준이 확립되어 있지 않다. 신념을 가지고 진지하게 연구하고 있는 극소수의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죽염을 생산하고 있는 대부분의 업체나 개인적으로 제조하고 있는 사람들이 그저 자기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주먹구구식으로 만들고 있으며 모두가 자신의 방법이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에서는 일반 사람들에게 죽염의 효용이 확산되고 있는 현실에 편승하여 편법을 사용하여 대충 죽염을 만들어 대량으로 유통시키고 있기도 하니 이는 국민건강을 위하여도 시급한 대책을 세워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
죽염의 제조방법에 대한 확실한 지침이 없으므로 관청에서도 일관된 잣대가 없이 허가를 내 주고 있고, 허가받은 업체들은 각자가 나름대로 생산하여 포장지에 죽염이라는 이름을 넣어 판매할 수 있으니, 일반인들은 그 모두가 같은 죽염이려니하고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월드컵 4강진출이라는 꿈같은 성취감과 자랑스런 대한국민으로서의 행복감을 한순간에 뒤집어 엎어버린 2002년 한여름의 가당치도 않은 죽염의 다이옥신 파동도 이렇게 무분별하게 만들어진 죽염과 관할 관청의 무지함에서 비롯된 해프닝에 다름 아닌 것이다.
제대로 만들어진 죽염이 일반 식염과는 분명히 다른 물질이고 인체내에서의 작용도 전혀 다르다는 것, 또 죽염이 많은 양을 지속적으로 복용하여도 인체에 무해하며, 일반인들이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바와 같이 고혈압을 유발한다거나 하는 일이 없다는 것은 미국이나 중국, 일본의 대학이나 연구단체에서 분명히 확인된 사실이며, 따로 정리하겠지만 그런 효능을 보이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올바른 방법으로 제대로 법제되지 못한 불량 죽염을 함부로 복용하였을 경우에는 일반 식염을 과섭취하였을 때 소금 속의 독성으로 인하여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같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음을 생각할 때, 이는 수퍼에서 마약을 판매하고 있는 것보다 더욱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마약은 나쁜 것인 줄 알고 있으므로 사람들이 조심하고 꺼리지만 이러한 죽염은 그 유해성을 의심하지 않은채 안심하고 과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