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는 우리 자신의
가정과 우리 자신의
인간관계에서부터
시작된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2024.1,1)
민수6,22-27; 갈라4,4-7; 루카2,16-21
캐나다의 유명한 영성 작가
로널드 롤하이저 신부님은
Fr. Ronald Rolheiser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종종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사실을
언급하시면서 전쟁과 폭력에
대해 다음과 같은 내용의
진술을 남기셨습니다.
“우리는 세계 무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탐욕, 전쟁, 그리고 폭력은,
크게 넓은 범위로 본다면,
사실은 단순히 우리의 마음
속에서, 그리고 서로 개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들 서로
간의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의 확대일 뿐이라는 사실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도 않고
또 모르고 있다. 우리가 밤에
뉴스를 볼 때, 우리가 보고 있는
대부분의 내용은 바로 우리
자신의 내면에 있는 내용에 대한
반영인 것이다.”
오늘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즉 세계 평화 기도의 날에
어쩌면 우리가 로널드 신부님의
이러한 진술에 대한 묵상을
잠시 함께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나 자주 우리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악에 대해 개탄이나
하면서 그런 악한 일에 대하여
우리는 그 어떤 조치도 취할
수 없는 무력한 입장에 처해
있다는 주장이나 하고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그런 식으로 표현되는
우리의 대응은 피상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무책임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날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어쩌면 사실일 수도 있기는
합니다만, 우리가 우리 자신
내면에 있는 폭력의 근원을
공격하는 데 있어서는, 우리 자신이
꺼려하지 않는 한, 우리 앞을 가로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즉 우리 자신의 가족
안에서, 그리고 우리 자신의
공동체 안에서 폭력과 폭력적인
태도에 맞서려고 노력하는 우리의
의지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라고 주장하는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는 구약성경 말씀에 따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그 사람들에게 잘못을
저지른다면 그 사람들은 반드시
앙갚음을 해 야합니다.
비록 실질적인 “앙갚음”이 비교적
온화하고, 더 나아가서는 말로만
하는 앙갚음이라 하더라도, 폭력은
물리적인 힘에만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그 이면의 태도는 분명히
폭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앙갚음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표현될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말씀드리자면, 말로 하는 앙갚음,
무시함으로 하는 앙갚음 등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말로
하는 앙갚음에 대해서 많은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앙갚음은 다른
사람에게 충격이 될 수 있는 말,
협박, 그리고 거칠게 윽박질러서
다른 사람이 감히 입도 벌리지
못하도록 그 사람의 입을
막아버리는 말 등 여러 가지
방법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폭력은 반드시 남성에게만
국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신체적 폭력은 실제로 남성에 의해
자행됩니다.
세계 무대에서 정치인들이 거칠게
보여주는 위협과 그에 대한 대응
위협은 흔히 지역 학교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불량 남학생이 다른
학생들을 괴롭히는 태도와 거의
다르지 않습니다.
그 둘 사이의 유일한 차이는
첫 번째 집단이 내뿜을 수 있는,
때로는 실지로 내뿜기도 하는,
끔찍한 폭력에 있습니다.
아직도 아이들로 하여금 폭력에는
폭력으로 대응하도록 격려하는
부모들이 있을까요? 물론 있지요!
바로 그렇게 하는 것이 미래 폭력의
씨앗이 뿌려지는 한 가지 방법이며,
많은 젊은이들이 그런 교훈을
잘 배워 익히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만 합니다.
젊은이들은 또한 자기네들이 직접
목격하는 가족 폭력으로부터 폭력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
우리 시대의 역겨운 시달림 중
하나는 바로 가족 폭력이며, 특히
여성과 아이들에 대한 폭력입니다.
그런 종류의 학대는 신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엄청나게 파괴적입니다.
가정 생활에서 폭력적인 학대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그런 경험의
상처를 평생 지니고 있을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바로 이런 점에서 주님께서는
여성이 지속적인 폭력을 겪게
되는 관계 속에 머물게 되기를
기대하지 않으신다는 말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 여성이 그런 관계 속에 계속
머물게 된다면 궁극적으로 아주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학대에 대한 가장 슬픈 사실들
중의 하나는 학대받는 사람들이
그러한 학대 행위를 흔히 내면화
시켜 두었다가, 나중에는 자기네들
스스로가 그러한 학대 행위를
반복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남성 폭력의 특정한 측면은
여성에 대한 강간죄입니다.
강간이라는 것은, 일부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처럼, 정욕의 범죄가
아니라 폭력의 범죄입니다.
강간은 우리의 여성에 대한
경멸적이고 폭력적인 태도에서
비롯되며, 오늘 날 세계 전체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는 범죄이고,
특히 전쟁을 하고 있는 나라
혹은 사회질서가 무너진 나라에서는
더욱 더 심하게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간 범죄는 우리의 현지
지역 수준에서도 매우 일반적으로
흔히 저질러지는 범죄이기도 합니다.
데이트 강간, 주말 데이트 중에
젊은이가 범하는 강간 범죄는
오늘 날 대학 캠퍼스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범죄입니다.
남자 아이들이 여자 아이들과
여자를 존중하는 법을 반드시 배워야
하는데, 그런 것을 우선적으로 배워야
하는 곳은 가정 생활 밖에 없습니다.
학교에서도 도움을 줄 수가 있으며,
일부 가톨릭 학교들은 젊은이들을
서로에 대한 건강하고 존경하는
태도의 방향으로 인도해 줌으로써
상당히 좋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핵심적인 가치가 전달되는
것은 가족 안에서 전달되는 것입니다.
가정이 바로 젊은 사람들이 핵심적인
가치를 옳게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젊은 사람들은 가정에서, 말보다
모범을 통하여, 자기 자신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또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으로 자신들의 감정을
처리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를 안고 있는 부모들은
자신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음으로써 아주 멋진
모범을 자녀들에게 보여줄
수가 있게 됩니다.
오늘 날 일어나고 있는 생활의
비극 중의 한 가지는 많은
부모들이 가족의 안락한 생활을
추구하기 위해 돈을 벌기에 너무나
바쁜 나머지 자기네 아이들이
집에서 무슨 짓을 하고 노는지,
텔레비전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지 감독할 여가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하나의 더 단순한
생활방식으로 가족이 함께
더 많은 시간을 가지는 것이
더 행복하고 건전한 가족 생활을
영위하게 해 줄 수 있을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오늘, 평화 기도의 날에
우리가 평화를 위해 기도를
올린다는 것은 분명히 좋은 일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심하게 쫓기는 닭이
그렇게 하듯이 우리의 머리만
모래 속에 처박아 감추는 짓은
하지 말고, 평화는 바로 우리의
가정에서, 그리고 우리 자신의
인간관계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노력하도록 하십시다..
첫댓글 신부님
새해는 주님안에 늘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신부님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시고요^^♡
아멘🙏
신부님'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시작하려는 즈음 평화에 대한 길고도 좋은 내용의 강론 감동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울림이 있었습니다' 새 해도 영'육 건강하시고 기쁜 가득한 새 해가 되시길 기도합닏ㄱㆍ.
아멘.아멘!
에수님닮으신 인자하신신부님 ~한해동안 보내주신 묵상글 읽으면서 주님 크신 사랑과 자비하심 새삼 깨닫을 수 있게 해주시고 주님께 더 가까이 갈수있게 이끌어 주셨어 넘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신부님 더더 영ㆍ육간 건강하시고 저를 비롯한 영적으로 목마른 형제 ㆍ자매님들이 언제나 찾아가서 편히 쉴수있는 문경엠마오 기쁨 피정의 집의
친정아버지가 되어주시면 참좋겠습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
정안드레신부님,
희망의새해맞이하시고피정의집이더욱번창하고신부님더욱건강하시기를기원합니다
맞는것같아요~^^ 언제까지사랑을줄수없어요 ~* 적당한거리가 좋아요~^^ 올한해도 감사드리며 마지막날인데 즐겁고 편안한밤 보내세요 ~^^ 사랑하는주님께서 새해에는더욱 건강하게기쁘게 희망차게 함께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하는주님 사랑하는신부님 눈사람짱이에요 귀여워요~^^
제가예수님을닮아가도록 노력하려고요 주님께서는항상 사랑을주시는데 제가 잠시 인간의한계를생각했지만 노력은 해야한다생각해요 나머지는 주님께서 이끌어주시리라믿어요 ᆢ~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내년에도 건강하시고 평화롭게 지내시기를 기도드림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맙습니다~^^
찬미예수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