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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10 , 6
우리는 모두 순천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했다. 대구행 버스를 타고 대구 버스터미널로 갔다.
코로나 때문에 일반 버스들이 다 없어져서 모두 우등 만 남아있었다. 편하게 가긴 했지만 순천에서
울진까지 가는 교통비가 많이 들어서 걱정이 되었다. 어찌저찌 대구에 도착해 택시를 나눠 타고
신세계 백화점 버스터미널 에서 울진에 가는 표를 끊었다. 마찬가지로 우등버스 밖에 없어서 그걸로
끊었는데, 20만원이 나왔다. 놀란 마음을 뒤로하고 점심을 사먹었다. 버스 출발 시간에 맞춰 탑승을
한 뒤 울진으로 출발했다. 대구에서 울진 까지는 거의 3시간이 걸렸다. 자기도 하고 바깥풍경도 봤다.
넓고 파란 바다를 보니 기분이 묘했다. 그러다 보니 울진에 도착했고 시내버스를 타고 후정 해수욕장에
갔다. 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생수와 가스를 사고 텐트 칠 곳을 둘러봤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도시락을 각자 먹었다. 다 먹고 바다구경을 갔다. 짭짤한 바닷물 냄새가 나서 바다에 왔다는 것을 계속
알아차렸다. 다리위에 색색의 조명들이 비춰져서 바다가 알록달록 반짝였다. 순례오고 처음 제데로 본
바다여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20 , 10 , 7
아침에 밥당이어서 아몽이 깨우셨다. 누룽지와 밥을 할 준비를 했다. 아침에 본 바다는 밤에 본 바다랑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누룽지가 완성되고 둘러앉아 아침을 먹었다. 다 먹은 뒤 자리정리와 설거지를
하고 짐을 챙겼다. 그리고 출발했다. 가는 길은 평지가 대부분 이었다. 가면서 원자력 발전소도 보고,
가스 생산기지도 보았다.계속 가면서 쉬고 가다가 마을 쪽 정자에 자리를 잡았다. 싸온 밥과 반찬을
나눠 먹고 사탕을 먹었다. 조금 더쉬다가 월천 해수욕장으로 갔다. 가는 중에 울진에서 삼척으로
넘어갔다. 삼척에 들어서서 초반 길은 숲이 많았고, 집이 있는 쪽 담벼락이 예뻤다. 해수욕장 가는 길 도중 ,
길이 막히거나 잘못 든 적이 많아서 자주 왔다갔다 했다. 월천 해수욕장에 도착 했을 때 태풍 때문에
공사를 하고 잇고 머물 때도 마땅치 않았다. 그냥 더 가서 잘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쭉 걸어서 가는 중에
강에서 카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속도도 엄청 빨라서 신기했다. 계속 걸으면서 공원도 지나고
도로도 지나서 버스를 타는 곳에 도착했다. 발과 어깨가 너무 아팠다. 버스를 타고 임원 해수욕장에 갔다.
상가로 들어서니 횟집이 많았다. 오늘은 그냥 펜션에서 자기로 했다. 첫날 머문 바다가 정말 태풍 피해가
적었던 거라고 생각했다.그리고 훨씬 더 가서 힘들었지만 펜션이 편해서 좋았다.
20 , 10 , 8
아침에 일어나서 밥당이 끓인 누룽지를 먹었다. 밥을 다 먹고 정리를 출발했다. 오늘 가는 가는 목적지는
원평 해수욕장 이었다. 계속 걷다보니 어제보다 훨씬 몸이 가벼웠다. 짐을 교대하기도 했고 어제 한번
걸어봐서 그런 것 같기도 했다. 걷가 쉬기도 하면서 장호 캠핑장 근처 편의점에서 점심밥과 라면을 먹었다.
무릎이 안 좋던 환히가 상태가 좋지 않아서 동민이오빠랑 버스를 타고 목적지에 가서 점심을 먹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조금 더 쉬다가 출발했다. 계속 가다가 오르막길로 올라갔다. 위에 있는
정자에서 쉬었는데 바다 풍경이 진짜 예뻤다. 바다를 그렇게 넓게 본 적이 많이 없어서 좋았다.
그렇게 몇 킬로미터를 쭉 가보니 워평 해수욕장이 나왔다. 환히랑 동민이오빠를 만나고 둘러봤는데 또
잘 데가 없어서 버스를 타고 맹방 해수욕장에 갔다. 일단 짐을 내리고 쉬었다. 조개도 줍고 사진도 찍었다.
쌀을 못 사서 저녁은 라면을 먹고 누룽지도 먹었다. 내기를 해서 걸린 사람들이 과자랑 콜라랑 물을 사와서
과자랑 콜라도 먹고 마무리를 했다. 오늘도 많이 걸어서 피곤했다.
20 , 10 , 9
아침에 일어나서 텐트를 개고 누룽지를 먹었다. 쌀이 없어서 오늘 점심은 외식이었다. 짐을 싸서 걷기를 했다.
맹방 해수욕장에 한글날이어서 사람이 엄청 많이 와 있었다. 해수욕장을 벗어나서 오르막길을 쭉 올라갔다.
거기서 공사를 하고 있어서 오르막길 옆 데크에서 쉬었다. 계속 가다가 삼척시내에 들어간 후 기사식당 에서
점심을 먹었다. 맛있게 먹고 버스를 타고 북평동 주민센터로 갔다. 거기 앞 정류장에서 망상 해수욕장에 가기
위해 갈아타야 했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게속 오지 않았다. 아몽이 전화를 해보니 코로나 때문에 정상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미 1시간 째 기다리고 있었어서 당황했는데, 남은 버스가 3시 넘어서 있어서
기다렸다가 그걸 타고 갔다.망상 해수욕장에 도착해서 둘러봤는데 그 곳은 태풍피해가 심하지 않아서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는 해변을 쭉 걸어서 펜션에 들어갔다. 오늘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텐트에서 자기엔
무리일 것 같아서 한 선택 이었다. 짐을 정리하고 환히랑 동민이오빠는 식재료를 사러 편의점에 가고 우리는
차례대로 씻었다. 밥당이 사온 식재료로 볶음밥을 해줘서 김치랑 저녁밥을 먹었다. 오늘 버스시간을
몰랐어서 좀 적게 걸었다. 우림이 아몽에게 전해주신 양초를 오늘 처음 켜 봤는데 진짜 예뻤다. 편지도
적어서 같이 읽었는데 우림이 떠올랐다. 학교 돌아가면 우림에게 따뜻한 마음 너무 고마웠다고 말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20 . 10 . 10
일어나서 누룽지를 먼저 물에 불렸다. 나는 밥당이어서 쌀을 씻어서 밥을 안치고 짐정리를 한 후 누룽지를
끓였다. 누룽지가 완성되고 아침을 먹을 준비를 하고 반찬과 누룽지를 먹었다. 다 먹고 뒤정리를 하고
걸으러 나가기 전 마지막 준비와 쓰레기 정리를 했다. 망상 해수욕장을 나와서 그 길을 계속해서 걸었다.
환히 다리가 조금씩 안좋아져서 힘들어 하는 게 눈에 보였다. 걷다 쉬고 하다보니 강릉에 접어 들었다.
오르막길을 오르고 올라서 밥을 먹었다. 힘들게 올라와서 그런지 밥이 최고 였다. 밥을 먹고 내려가니
정동진이 나왔다. 사람이 엄청 많았다. 우리를 보고 신기해 하기도 하고 대단하다거나 힘내라는 사람도
있었다. 모래시계 공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푹 쉬었다. 그러다 공원을 나와 해안도로를 쭉 걸었다.
파도가 세서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사진도 찍고 있었다. 파도를 방파제가 어느정도 막아주긴 하지만 물이
인도까지 올 때도 있어서 파도 눈치를 보고 신속히 지나갔다. 이 상황이 너무 웃기고 재밌었다. 계속계속
걷다가 환히가 코피가 나고 걸음이 조금 뒤쳐졌다. 결국 환히는 목적지 까지 오늘이와 버스를 타고 갔다.
우리는 이어서 해안도로를 걸었다. 우리가 걷는 길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아서 힘내라고 말도 하고
인사도 하니 기분이 좋았다. 그대로 쭉 5킬로미터 정도 더 가서 안인해변에 도착했다. 애들을 만나서 짐을
정자에 두고 한식 뷔페에서 저녁을 먹었다. 맛잇고 친절하셔서 좋았다. 다 먹고 나랑 오늘이는 빵과 물,
우유를 사서 정자에 갔다. 우리는 정자 옆에 텐트를 치고 잘 준비를 했다.
20 , 10 , 11
아침엔 많이 추웠다. 매트와 침낭을 정리하고 빵을 먹었다. 내가 어제 저녁에 빵을 너무 적게 사서 다들
부족해했다. 미안했지만 다들 잘 나누어 먹었다. 운동을 하고 짐을 싼 다음 출발했다. 오늘은 쉬는 날 이어서
그렇게 많이 걷진 않았다. 걷다가 한시간에 한번 쯤 쉬었다. 날씨가 아침과 달리 해가 쨍쨍했다. 논밭이 많은
길을 걷기도 하고 마을을 걷기도 했다. 언덕을 넘으니 자동차 도로 옆 인도가 나와 쭉 걸었다. 그러다 옆
화장실도 갔다가 쉬었는데 바람이 불어서 좋았다. 짜장면을 먹기로 해서 1.5킬로미터 정도 더 가니 시내가
나왔다. 짜장면 집을 찾아서 점심을 먹었다. 서둘러 걸어왔어서 다들 진짜 맛있게 먹었다. 나가려는데 가게
주인분들 께서 어떻게 왔냐고 물어보셔서 설명했는데 엄청 대단하다고 말해주셨다. 고생한다고 콜라도 4병
이나 그냥 주셨다. 정말 고맙고 감사했다. 감사인사를 하고 근처 농협에서 택시를 잡아 2대를 나눠 타고 송정
국군 콘도로 갔다. 3시 입실이어서 그 때 까지 바닷가 에서 놀았다. 사진도 찍고 오늘이가 잡은 성게도 구경
했다. 시간을 맞춰 입실하고 짐정리 후 씻고 빨래를 했다. 아몽 여동생 분이랑 남편 분 께서 치킨과 콜라를 엄청 사오셔서 깜짝 놀랐다. 배불리 다 먹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TV를 보다가 과자랑 아이스크림을 또 사서 주시고
인사를 하고 돌아가셨다. 오늘 하루 특별한 일이 많았다. 처음 보는 사람한테 무엇을 선물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20 , 10 , 12
아침에 눈을 뜨고 커튼을 치고 조금 더 잤다. 푹 자고 싶은 사람은 더 잤다. 모두 일어난 후에 이불정리를 하고
아침 먹을 사람은 아침을 사와 먹었다. 그리고 TV를 조금 보다가 자기 짐 정리와 쓰레기 분류, 빨래정리를
했다. 다 마친 후 10시 48분 쯤에 짐을 다 챙겨서 퇴실을 하러 갔다. 퇴실하고 11시 좀 넘어서 부터 밥을
먹으러 걸어갔다. 소나무 길 옆을 쭉 가다가 도로 옆을 걸었다. 걷다보니 초당 순두부 마을이 나왔다. 그 중,
순두부 집을 하나 골라 들어가서 얼큰한 순두부 전골을 먹었다. 맛있게 먹었는데 좀 남아서 아까웠다. 그리고
나와서 조금 쉬다가 바닷가에 가서 쉬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멀지 않은 강릉의 경포해변 까지 걸어가서 쉬었다.
날씨가 화창해서 기분이 좋았다. 거기서 다시 출발 할 때 부터는 아몽과 따로 걸었다. 혼자서의 시간을 가져
보겠다 하셔서 그랬다. 우리가 먼저 출발 해서 연곡 해변에 도착했다.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고 넓고 좋았다.
그런데 저녁에 비가 와서 비를 피하면서 텐트에서 잘 수 있는 자리는 찾지 못해서 그 다음 영진 해변에 갔다.
걸으면서 드는 생각은 돌아갔을 때 강릉 추억은 소나무가 최고라고 떠오를 듯 했다. 그러다 영진해변에 도착하고 아몽을 기다리면서 바위 쟁취 몸싸움을 했다. 격하게 하느라 진이 다 빠졌었다. 그러다 아몽이 오셨다.
사실 일찍 부터 오셔서 기다리시다가 안보여서 찾으러 온 것 이었다. 우리는 계속 모래더미에 넘어트리고
난리도 아니었다. 어떻게 끝나고 자리를 찾지 못해서 근처 펜션에 들어갔다. 씻고 빨래하고 밥을 먹고 다같이
TV를 보다가 우리는 방으로 들어갔다.
20 . 10 . 13
아침에 일어나서 옆방으로 가 밥을 했다. 아침밥으로 빵을 먹고 완성된 밥을 모두들 도시락에 싼 뒤
오늘은 걷기를 하다가 양양에 들어왔다. 해장국 집에서 점심을 먹고 다 먹고 해변에 쉬러갔는데 앞 슈퍼에
고양이 가족이 있었는데 최고로 귀여웠다. 푹 쉬고 그러고 또 걷다가 죽도 해변에 들어왔는데 들어오기 전
부터 서핑용품점이 많았는데 바다에서 사람들이 서핑을 많이 하고 있었다. 우리는 쉬다가 싸온 밥과
컵라면을 먹었다. 환히가 이제 바다를 봐도 별 생각이 안 든다고 말해서 아몽과 엄청 웃었는데 나도 순례가
끝나갈 때 쯤엔 그럴 것 같다. 아직은 봐도봐도 새롭고 신기하다.
20 , 10 , 14
새벽에 깼다가 정신없이 아침이 다가왔다. 짐정리와 텐트 정리를 하고 식당에서 밥을 먹고 우체국에 가서
침낭과 매트, 텐트 등을 택배에 부쳤다. 오늘 걷는 길은 오르막도 좀 있었고, 반복적 길이 많았다.
소나무는 양양에도 많았다. 점심을 먹어야 되는데 밥 먹을 곳이 계속 나오지 않아서 3시가 넘어서 해변
편의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해변 벤치에서 먹었는데 춥지만 파도 소리가 좋았다. 다 먹고 그네도 타다가
간식을 먹고다시 출발했다. 열심히 가다가 준성이네 아버지를 만났다. 알고보니 목적지에 차를 두시고 거기
서 부터 걸어오셨던 것 이었다. 쭉 가서 목적지에 도착하니 준성이네 차를 남자친구들이 타고 목강이 타고오신 3030을 우리랑 아몽이 타고 펜션으로 갔다. 도착해서 씻고 다 같이 막국수 집에 가서 저녁을 먹고 돌아왔다.
9일 차인 오늘은 순천 생각이 많이 나는 날 이었다.
20 , 10 , 15
아침에 눈을 뜬 뒤 지호 조금 더 잤다. 일어나서 누룽지를 먹고 씻고 준비를 마치고 선사 유적 박물관에 갔다.
체계적인 생활 속에서 지식을 동원해서 만든 물건들이 신기했다. 거울을 만드는 방법은 지금 우리가
공장에서의 방법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구경을 마치고 나와서 차를 나눠 탄 후 속초 시장으로 갔다.
반찬도 사고 식재료를 사고 피부과를 다녀온 아몽과 지호와 준성파를 만났다. 순대국밥을 점심으로 먹고
DMZ 평화생명동산에 갔다. DMZ에 관한 영상을 보고 관계자 분의 이야기를 듣고 둘러봤다. 철제로 만들어진 건물이 녹이 슨 것이 아니라 DMZ의 철조망을 표현한 것이라 하셨다. 특수한 철 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었다. DMZ를 생각하면 군인들과 지뢰와 각종 무기들이 떠오르지만 민간인 출입금지에
의해서 멸종위기 동, 식물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웠다. 구경을 마치고 다시 속초로 돌아갔다.
펜션에 도착 후 씻고 저녁을 먹고 마무리를 했다.
20 , 10 , 16
아침에 일어나서 나는 밥당이어서 누룽지를 불리고 밥을 짓고 방 별로 완성된 누룽지를 먹었다. 8시50분 까지
준비를 마치고 걷기 시작했다. 아몽이 도착지에 차를 타고 가셔서 주차를 하시고 반대로 내려오시면서
걸었다. 아몽을 만나서 더 걷다가 적당한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싸온 밥과 남은 반찬에 먹고 놀다가 다시
출발 했다. 걷다보니 다음 해변인 송지호 해변에 도착했다. 슈퍼에서 간식을 먹고 차를 타고 숙소로 갔다.
고성 청소년 수련원 이라는 곳에 들어왔다. 쾌적하고 좋았다. 씻고 쉬다가 준성파 외삼촌 께서 하시는 가리비
집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엄청 챙겨주시고 신경써 주셨다. 가리비는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감사인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원래 우리는 화요일 날 집에 가는데 아몽이 일정을 보니 월요일에 돌아가도 될 것
같다고 하셨다. 기분이 좋았다. 며칠 만 있으면 집에간다.
20 , 10 , 17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나갈 준비를 했다. 차에는 아몽이 타시고 우리는 걷기를 시작했다. 가다가 편의점
에서 아침을 먹었다. 나는 지호랑 김밥 3줄을 나눠 먹었다. 다 먹고 조금 쉬다가 다시 걸었다. 어느정도 갔을 때
경로당에서 아몽을 만났다. 만나서 걷다보니 3030이 나왔다. 짐을 싣고 차에 타서 점심을 먹으러 냉면집에
갔다. 나는 속이 별로여서 김치찌개를 먹었다. 다 먹은 후 차에 타서 아몽이 사오신 간식을 먹고 쉬다가
다시 걷기를 시작했다. 지호는 아몽이랑 차를 타고 먼저 조금씩 걸어오겠다고 했다. 논밭 쪽을 쭉 걷다가
바다 옆 길이 나오고 자전거를 타시는 분 들이 대단하다고 좋은 말 씀을 해주셨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걸었다. 계속 걷다보니 지호와 아몽이 보였다. 만나서 거진항 쪽으로 걸었다. 아파트를 지나고 동네를 지나서
항구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수산시장 구경을 하고 3030을 타고 숙소로 갔다. 씻고 저녁밥으로 라면을 먹었다.
20 , 10 , 18
오늘 아침은 추워서 눈을 떴다. 아침밥을 먹고 씻고 나갈 준비를 했다. 도로를 따라서 걸었다. 가다가 아몽을
3030을 타고 통일 전망대를 가기전에 출입 검문소에 방문 절차를 밟고 시간을 맞춰서 들어갔다. 먼저 6.25
전쟁 체험관에 갔다. 전쟁의 시작 부터 휴전협정 까지의 세세한 설명과 당시 사진들이 있었다. 자세한 글 까지
봐서 신기했다. 그 다음 통일 전망대에 올라갔다. 사람이 많아서 어수선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올라가보니 훨씬 묘했다.군사분계선이 보이고 넘어가서 북한군의 초소와 산들이 눈에 들어와서 내가 북한을
보고있다는 것 자체가 느낌이 이상했다. 함께 둘러보고 내려와서 DMZ 박물관에 갔다. 갈 때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 내부에 많은 역사와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었고 발굴된 전시유품들을 보니 더욱 현실적인 기분이
들었다. 전사한 군인이 소지하던 가족사진이나 신분증들이 마음에 와 닿았다. 지뢰이야기나 그 외에 큰 사건을
다룬 사진과 전시품, 설명들이 그 당시에 있는 것 같은 생생함이 느껴졌다. 다 둘러본 후 숙소에 가서 가방을
놓고 고깃집에서 점저를 먹고 돌아왔다. 내일 집에 간다는 게 너무 좋았다.
20 , 10 , 19
아침에 게스트하우스 조식을 먹고 준비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준성이는 아버지께서 데리러 오셨고,
우리는 3030을 타고 집으로 갔다. 목강은 중간에 내리시고 아몽과 순천으로 내려갔다. 애들이 반겨주고
아빠가 꼭 안아줬다. 고마운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갔다.
첫댓글 애쓰셨어요~^^
지영아!
하루하루 어떻게 지냈는지 선하게 보인다.
정말 애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