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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학 동인회 2.0
 
 
 
카페 게시글
습작 올리는 곳 네슬레 코리아 대주주가 되기까지.
60기 정규수 추천 2 조회 146 21.03.09 04:32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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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3.09 13:45

    첫댓글 글 굉장히 잘 쓰신 것 같습니다 서너번 넘게 읽고 있어요
    언어유희, 수기형식을 통해 부분적 보이는 착란, 사회 풍자와 비현실적 전개 등이 느껴지는데 의도하신대로 제가 읽은게 맞나요?
    이런 글에서 놓치기 쉬운 서사성 인과성도 어느 정도 챙기신 것 같습니다

    혹시 영향 받으신거면 어떤 그림 음악이나 책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 작성자 21.03.10 12:37

    아유...... 이상헌 동인님한테 쩰로 인정받고 싶었는데 벌써 받아부리다니 감사할 따람입니다! 정확히 읽었어!

    1. 초반에 "가난, 고난, 업, 그라데이션, 그레이드"의 한자어와 영어를 달리 하여 언어유희를 주며, 첫머리의 흐름이 이야기의 중간중간, 마지막까지 이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두번째 문단에서"도 중의적 의미였어. 실제로 글의 두번째 문단이면서 화자의 두번째 문단 공모전 당선작 때문이기도 했으니까 ㅎㅎ
    그래서 화자는 처음 말했듯 "수천만, 수천억, 수천조 자산가"로 점점 단계를 밟아가지.

    2. 내가 한국사회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역설적으로 화자는 애국자로 설정하여 "한국, 사회, 코리아" 같은 워딩을 틈틈히 썼어.

    3. 누가 봐도 소설이다 싶은 글을 쓰고 싶었어! 그래서 비현실적 전개로 가되, 사실에 기반한 것들을 기초로 두고 싶었으 ㅎㅎ "코스닥 지수, 닷컴버블, 2006년 아이폰 발표, 천지인 키보드"가 그러한 펙트 장치들이야!

    4. 부분적 착란은 기억을 더듬으며 말하는 수천조 자산가의 수필 내지 자서전 느낌을 상상하며 써서 그래! 중간에 "2020년대 사람들"이란 대목에서 알 수 있음!

  • 작성자 21.03.10 12:35

    미술가로 살았지만 지금은 창업을 하고 있고, 문학도 겸하는 꽃집 아들의 인생을 요상한 상상들을 같이 넣고 스까놓으니 이런 작품이 나온 듯해! 인생에 영향을 받았따고 해야 할까 허헣..

    단톡에서 추천해준 책들은 아직 구매도 못했어ㅠㅠㅠㅠ 3월달이 정부지원사업 피크라서 요즘 바쁘네... 중간고사 끝나면 말해준 책 사서 더 문학적으로도 업(業)그레이드 할 생각이야XDDD

  • 21.03.17 21:27

    어...시대적 배경에 대해 첨언하자면 천지인 자판은 2001년인가 처음 나왔을 겁니다. 타임머신팀에 있던 엔지니어 두 명이 삼성과 송사를 벌였고 2002년쯤 합의를 봤어요. kt show의 광고는 지금 생각해도 잘 만든 광고였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곱해서 자신이 나오는 수는 0과 1이어서 kt 나름으론 디지털시대를 표방하는 메세지였지만 문제는 그 병맛만 뇌리에 박혀서...광고효과로만 치면 충분히 성공했죠.

  • 작성자 21.03.18 18:51

    오오 그렇군요 그렇군요! 엄청 디테일하게 알고 계신데 어떻게 그런 부분까지 알고 계신지 여쭤봐도 되나요?? 신기해서요!

    쇼 곱하기 쇼는 쇼 마케팅은 확실히 성공한 광고죠! 모든 초딩들이 다 따라하고 다녔으니까요 ㅋㅋㅋㅋㅋㅋ

  • 21.03.18 23:42

    @60기 정규수 특별한건 아니고 천지인 자판에 관련된 일화를 어렸을때부터 접할 기회가 있었습니다...ㅋㅋ삼성이란 대기업을 상대로 사원들이 소송을 제기하는게 예삿일이 아니어서 기사로도 다뤄졌죠
    https://m.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3530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링크첨부한 기사를 읽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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