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자씨 같은 사람이 된다는 것 (루카 13,18-19)
이 복음에서 겨자씨를 심었더니 자라서 나무가 되어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고 합니다. 이는 엄청난 성장을 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인데 그럼 겨자씨 같은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그 답은 열린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게 다가오는 모든 경험에 열려 있어야 할 뿐 아니라 자기 스스로도 마음을 열고 세상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외부 세계와 마주할수록 자신의 내부 세계를 들여다보게 되고 그런 과정이 거듭되면서 어두운 마음이 점차 밝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열려 있는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서도 성장이 멈추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공부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열려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멘토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자기 인생을 즐기고 만족할 줄 압니다.
성장하는 사람들은 가지가 하늘로 치솟고 그 뿌리가 땅속 깊이 내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는 수많은 생명체가 기거합니다. 그런데 뿌리가 깊지도 제대로 자라지도 못해서 그늘도 못 만들고, 열매도 못 맺는 나무와 같은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외부와 차단된 삶을 살기에 성장이 멈추고 내면이 썩어 갑니다. 그리고 우물 안 개구리처럼 고집스러워져서 아무도 그에게 가까이 가려 하지 않습니다.
나 자신을 나무라고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나라는 나무는 어떠한지 생각해 보세요. 높게 잘 자랐는지, 열매가 많은지 생각해 보고 사람들과 대화해 보세요. 사람들이 나와 대화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면 나라는 나무가 어떠한 모습인지 알 수 있습니다. 내가 하는 말 속에는 나의 모습이 잘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달변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이 하는 말에 진정성이 떨어지면 사람들은 그와 가까이 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눌변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의 마음에 깊은 진정성이 느껴지면 왠지 자기 얘기를 털어놓고 싶고,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올라옵니다.
그러니 늘 마음을 열고, 귀를 열고, 공부하는 마음가짐으로 사십시오. 그렇게 하는 것이 바로 겨자씨를 커다란 나무로 키우는 길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아멘. 아멘. 아멘.~~